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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경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세일을 진행했습니다.
주기마다 하는 세일일 수 있지만 평상시 필요한 물품이 있었다면 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아둔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위 사진상의 제품입니다.
스펙은 8가닥의 선이 꼬여진 MMCX 케이블입니다.
단결정 동선이며 순도 7n에 은도금 동선입니다.
배송비는 무료배송인 China Post Registered Air Mail을 이용했습니다.
보통 이 배송은 2주~한 달까지 배송기간이 소요되는 우체국 EMS 서비스입니다.
필자는 3월 26일경 주문을 하여 4월 10일 날 배송을 받았는데 대략 2주 조금 넘게 걸린 거 같습니다.
성격이 급하신 분은 조금 더 요금을 지불하고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ePacket, DHL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가격을 생각해보면 무료배송이 가장 현명한 소비일 수 있겠습니다.
기다림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겠지만 비용의 절감은 China Post Registered Air Mail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알리가 좋은 점은 직배송이 수월한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송대행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구매자의 집으로 배송해주는 점은 편리합니다.
통상 Wooeasy 판매자의 케이블은 위 지퍼백에 담아서 배송을 해줍니다.
안에는 Warranty card라고 문서 한 장이 있는데 이상이 생기면 중국으로 보래라는 메시지와 A/S 주소지가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A/S 보낸다고 중국으로 EMS 보내는 비용이 어쩌면 국내에서 수리하는 비용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케이블은 8심이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얇은 선재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99.99999%의 동선의 선재의 비용이 비싸다 보니 원가의 절약 측면에서 선의 두께가 얇아진 건 아닐까란 추측을 해봅니다.
MMCX의 좌측과 우측은 색상으로 표시해져있습니다.
좌측은 파란색, 우측은 빨강 색입니다.
선의 꼬임 형태는 타이트하지 않습니다. 약간 느슨한 형태로 꼬여져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트하게 꼬이면 선 꼬임이 심해질 우려도 있긴 합니다. 반대로 너무 느슨하게 꼬여져 있다면 선이 풀릴 우려도 있습니다.
선꼬임이 적은 형태입니다.
3.5플러그 단자입니다. 금도금 처리되어 있는 플러그이며 단자 쪽 선은 정교하게 꼬여져 있습니다.
플러그는 기존 번들 케이블의 단자와 비슷한 두께감을 지녔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통 커스텀 케이블은 단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두툼한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품 페이지의 사진을 보시게 되면, 굉장히 두툼해 보이는 선이 트위스트 되어 있지만 실상 받아보면 그렇게 두껍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필자 역시 두툼한 이미지를 상상하여 주문하였지만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케이블의 마감은 딱히 문제 될 부분은 없었습니다.
Y 분기 스플렉터는 금속으로 장식돼 있으며 실제 음악을 들으면 걸어 다녀봤지만 터치 노이즈는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럼 이어폰과 케이블을 장착해봅니다.
저는 Fiio F5 이어폰을 준비했습니다.
F5 번들 케이블은 마이크 동선 케이블(4심 추정), 은도금 동선(4심) 케이블을 기공 제공합니다.
8심으로 정보량이 좀 더 확보가 되겠군요. 또한, 7n이라는 순도로 정보량 손실도 줄어들겠습니다.
스펙대로라면 분명히 번들 케이블과 비교해 업그레이드가 되는 부분이겠습니다.
조금 두툼한 저항잭이지만 플러그 사이즈의 비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플러그는 일반 번들 케이블의 두께입니다.
이 케이블은 MMCX 정방향을 위한 케이블이기도 합니다.
보통 커스텀 케이블들은 오버이어를 위한 수축 튜브로 형태를 잡아두는데 그러한 수축 튜브 작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버이어로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방향에서 사용이 좀 더 편합니다. SONY N3 시리즈 같은 이어폰에서 사용하면 정방향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올 블랙과 필자처럼 브라운과 블랙이 꼬여진 색상을 선택이 가능합니다.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운드에 대한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청취 환경은 LG V20, Fiio F5, Wooeasy 7n 8core silver coated cable입니다.
먼저 V20은 기본 FLAT 세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모드를 위해 저항 젠더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항에 소리 변화가 없는 DD 유닛의 Fiio F5를 장착합니다.
F5는 중저음 성향의 이어폰이며 고음은 쭉쭉 뻗는다기보다는 중저음의 타격감이 준수한 이어폰입니다.
JVC 스파이럴닷팁과 Wooeasy 7n 8core silver coated cable을 교체한 후 다양한 음악을 청취해봅니다.
Ed Sheeran
- Perfect
날카로운 저음의 타격감이 다소 정리가 된 느낌이 듭니다.
울림의 존재감이 없지 않습니다.
기타 리프의 소리가 감미롭게 들려옵니다.
Ed Sheeran의 목소리가 좀 더 명확하게 들리며 중음에서 고음으로 이어지는 소리가
자연스럽고 스무스합니다.
잔잔한 곡이기도 하지만 약간 막이 낀듯한 고음이 맑아진 느낌입니다.
Green Day - Holiday
펑크록 밴드의 음원을 청취해보았습니다.
수없이 들어본 음원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팝 음악에 비해 중저음의 타격감이 느껴집니다.
중음인 드럼의 타격감이 일품입니다.
전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울림이 느껴집니다.
마찬가지로 베이스와 기타의 표현력도 준수하며 다만 아쉬운 부분은 보컬이 사운드가 여타 악기들의 표현력에 비교해 다소 약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긴 하지만 팝 음악보다는 락계열에서 궁합이 더 좋아 보입니다.
기존 번들 은도금 케이블에 비해 음의 해상력은 높아졌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 O.S.T
이 음악을 청취하였을 때 음악의 몰입도가 대거 상승한 부분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중저음 성향의 이어폰에 고순도의 은도금 동선 케이블은 성향이 약간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습니다.
중저음의 해상력이 많이 늘었으며, 다양한 정보의 사운드의 표현력이 4심 케이블에 비해
늘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래 번들 케이블을 사용하신 분이시라면 느껴지는 부분일 겁니다.
몰입감을 위한 저음의 표현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Libera - Air
필자는 중고음을 테스트할 때 Libera의 Air를 종종 청취하는 편입니다.
맑디맑은 Libera의 여리고 투명한 목소리가 원음에 가깝게 들려옵니다.
번들 케이블에 비해 확실히 고음이 좀 더 표현이 잘 되는 점이 느껴집니다.
기존에 약간의 막이 낀 듯했던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이 부분만으로 일단 업그레이드는 분명해졌습니다.
Anne Akiko Meyers - Vivaldi. The Four Seasons, Part. Passacaglia.
Vivaldi The Four Seasons 오케스트라 합주를 들어보았습니다.
스트링 악기들의 음의 해상력이 명확히 들립니다. 콘트라베이스, 첼로 등 묵직한 저음이
느껴지 며, 바이올린의 정교한 높은 음은 묻히지 않고 들려옵니다.
해상력과 소리의 표현력이 좋아짐은
정보량이 많은 악기 위주의 곡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통적으로 중저음의 표현력이 좀 더 보강이 되었습니다.
대중가요나 팝 음악에선 크나큰 변화를 체감하긴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로 구성된 밴드음악에선 번들 케이블에 비해 변화가 느껴집니다.
저음이 좀 더 가다듬어지면서 음이 강해졌습니다.
오케스트라나 소규모, 대규모 편성곡들에서 4심에서 8심으로 변경되면서 다양한 악기들의 정보량을 지닌 음원에서는 음이 풍성해졌습니다. 고음이 막이 낀 느낌이 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고순도의 은도금 케이블은 동선이나 저순도 은도금 케이블에 비해서 드라마틱한 변화는 사실상 없습니다.
사운드의 정보량 같은 경우야 4가닥에서 8가닥으로 바뀌면서 보강이 되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 케이블은 기존 은도금 케이블들과 유사한 성향의 제품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동선 케이블에 비해 고음의 향상이 이뤄집니다.
기존의 은도금 케이블에 불만이 없으시다면 딱히 구매하시지 않으셔도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성향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사운드의 음색의 변화를 고려한다면 순은+금 도금, 순은+동선 계열로 간다라면 극고음부의 사운드의 변화나 저음의 찰랑거림이나 동선이나 은도금 케이블에 비해 어느 정도 변화는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본 리뷰는 업체에서 제품을 제공받고 쓰인 사용기가 아니며
필자 본인의 호기심 및 실제 사용을 위해 구매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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