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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리시버

LG Q8 2018 음향 퍼포먼스

BJ-reviews 2018. 9. 4. 14:50

 

 

LG 스마트폰은 오래전부터 음향 성능에 공을 들였습니다.
G5에서는 하이파이 모듈을 통해 듣는 즐거움을 부여했으며, V20에서는 뱅앤울릅슨과 협약을 통해 사운드 튠이라든지 B&O 이어폰을 제공한다든지 고품질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통해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LG Q8 2018 역시 그 노력들이 고스란히 계승된 스마트폰입니다.
V20에서 처음 선보인 쿼드 DAC 그리고 V30에서 추가된 디지털 필터, 최근 G7이 선보인 DTS:X 3D 입체음향까지 그동안의 기술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Q8 2018에서는 사운드의 큰 성능업이 이뤄졌다기보다는 G7 thinQ와 유사한 성능으로 음향기기로서 좋은 면모를 보입니다.

 

Q8 2018의 음악 플레이 주요기능 중 디지털 필터는 음파의 변형으로 새로운 무드를 형성해줍니다.
기본 (Short) 외 추가로 2가지 (자연스럽게, 깨끗하게)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항목들을 분별하기에 매우 집중을 하셔서 들어야 할 부분이며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기보다는 롤오프라던지 미세한 잔향을 가미하여 음악 청취시 재미난 요소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DTS:X 3D 입체음향은 체감이 명확한 음장감을 선사합니다.
와이드 옵션은 꽤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라이브 무대나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감상 시 준수한 입체감을 느끼기 좋습니다. 또한, 대중가요, 팝, 재즈 등의 장르에서도 편안하고 무난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옵션입니다.

전면이라는 메뉴 소규모 스테이지에서 가수가 바로 앞에서 노래 불러주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보컬 위주의 곡에서 유쾌한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좌우라는 항목은 청자 기준 양옆으로 음폭을 확산하여 명확한 소리의 확장감과 굴곡이 들려옵니다.
이 모드는 음원에 따라 왜곡이 클 수 있어 간혹 노이즈를 유발하지만 전면과 더불어 아주 뚜렷한 변화를 감지하실 수 있습니다.
와이드보다는 좁은 스테이지이지만 확실한 입체감을 부여하여 즐거운 감상이 가능해집니다.

통상 이어폰의 경우 태생적으로 진동판 크기가 작아 무대 좌, 우의 폭이 넓게 느껴지기 어려운데 이 같은 DTS:X 3D 입체음향을 통해 넓은 스테이지를 느낄 수 있는 점은 다소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유념하셔야 할 부분은 이 모드들은 왜곡을 통한 변형이기 때문에 유저에 따라 선호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는 점은 참고 바랍니다.

 

Q8 2018은 기본, 클래식, 팝, 록, 힙합, 재즈, 라틴, 어쿠스틱, 일렉트로닉, 라운지, 보컬 강화, 고음 강화, 저음 강화 총 13가지의 이퀄라이저를 제공합니다. 사전에 듣기 좋게 세팅이 된 항목들입니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 사용자 EQ 기능이 없어 자신만의 설정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미리 설정된 세팅에서 최대한 이어폰 성향에 맞춰 선호하는 음색을 찾아내야 합니다.

 

고출력에 대한 법규로 인해 휴대기기의 출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청력보호 취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출력의 큰 볼륨을 제공하긴 어려우나 높은 저항의 헤드폰 사용자를 위해 외부 음향 기기 모드 혹은 50옴 이상이 될 시에 발동되는 전문가 모드로 출력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드에 진입을 위해서는 사진과 같이 발동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저항 젠더나 무저항 젠더를 사용하시거나 혹은 이어폰 연장 케이블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Q8 2018 전문가 모드는 LG V20 누가 버전과 달리 큰 체감을 느끼기 어려워졌습니다. 예상컨대 일반 음향 기기 모드와 전문가 모드 이 둘을 사람이 분별하기 어려울 출력으로 세팅이 되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LG 측에서는 전문가 모드에 진입하게 되면 출력이 상승하며, 음질에 대한 변화가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음질의 변화는 없으나 출력상승으로 인해 음색이 약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약하게 들려오던 소리들이 조금 더 뚜렷하게 들려오기도 하며, 플라시보 일지 모르나 전체적 음이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클래식같은 높은 볼륨을 요하는 음원에서 볼륨 확보가 용이해지는 이점이 생깁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렸듯 일반 음향 모드와 전문가 모드 차이를 일반 유저가 크게 느끼긴 어렵습니다. 모드에 따른 출력 부스팅, 그로인해 미세한 음색변화를 야기하는 부분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모드가 정답이라기보다는 유저분들 개개인 취향에 따라 사용을 해보신후 선호하는 모드로 음악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진화중인 LG 사운드!

Q8 2018의 음향 플레이는 디지털 필터와 DTS:X 3D 입체 음향 옵션을 끄시면 매우 깨끗하고 뚜렷한 레퍼런스 급의 음색을 들려줍니다. 별다른 왜곡 없이 정직하고 섬세한 사운드입니다. Q8 2018 소리의 결이 LG V20 초창기 쿼드 DAC에 비해 자연스럽고 입자가 곱게 들려옵니다. 이는 자극을 줄인 기본 음색을 지녔습니다. 여기에 착색없는 이어폰을 선택한다라면 매우 훌륭한 원음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곡과 착색은 디지털 필터와 3D 입체음향을 키면서 발생합니다.
디지털 필터는 매우 미세하지만 음의 파형이 변합니다. 그로 인해 부드럽거나 깨끗한 소리로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3D 입체음향은 더 큰 변화의 폭을 지닙니다. 넓은 스테이지를 느낄 수 있는 와이드 모드, 소리의 한 뭉텅이가 유저 바로 앞으로 옮겨 놓은 듯한 전면 모드, 와이드 모드 보다 스테이지 넓이는 좁지만 더 직접적인 소리가 들려오는 좌우 모드, 이메뉴들은 공간인지에 대한 입체감을 부여해줍니다. 그로 인해 다소 왜곡이 된 사운드가 들려오지만 유쾌한 변화로 듣는 재미를 주는 옵션입니다.

거기에 이퀄라이저까지 적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이퀄라이저는 다양한 장르에 맞게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중 마음에 드는 항목은 몇 가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최대한 듣는 취향에 맞도록 음색을 조율하실 수 있습니다.

Q8 2018은 대체로 이와 같은 사운드 특색을 지녔습니다. 다양한 기호에 맞추려는 옵션들이 눈에 띄며 성향에 따른 설정이 다양합니다.

만약 왜곡 없는 뚜렷한 음질의 사운드가 듣고 싶다면 3D 입체 음향 옵션을 끄시고 디지털 필터와 이퀄라이저를 기본에 두시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 재미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오랜 시간 왜곡되고 착색된 소리에 지쳤다면 음악 프로듀서가 기획한 오리지널에 근접한 소리를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왜곡이 되더라도 재밌는 소리를 추구한다라면 디지털 필터, 3D 입체 음향 그리고 이퀄라이저를 변경해보면서 가장 재밌게 들려오는 소리를 찾으시면 됩니다. 물론 여기선 자신이 추구하는 소리를 찾기 위해 리시버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대한 투자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음악 재생 어플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를 적용해보시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 중 오랜 시간이 걸리실지 모릅니다만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는 즐거움이 있으실 것입니다. 

스마트폰 뮤직 플레이어 태생적인 한계일지 모르나 일부 이어폰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들려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수년째 LG 기기를 사용하면서 이어폰에 따른 백색 소음을 많이 겪어 보았고 이어폰 최종 선택에 있어 노이즈가 생기는지 테스트를 해보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백색소음에 민감한 분이시라면 감도에 예민하지 않고 노이즈 억제력이 좋은 이어폰을 사용하셔야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Q8 2018은 수년째 개발된 기술의 축적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폰이자 훌륭한 음향 기기입니다. LG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크거나 작은 사운드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화된 모습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사뭇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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