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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모어 E1025는 그래핀을 사용한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티타늄을 사용한 다이내믹 드라이버 총 2개를 탑재하여 균형 잡힌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그래핀과 티타늄은 이어폰의 진동판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서 높은 강성을 지녀 반복적인 울림 운동을 하는 진동판에서 내구성과 특유의 사운드를 형성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출처 : 원모어(1MORE) 코리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개 이상의 진동판을 탑재한 이어폰은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었으나 원모어는 듀얼 다이프그램을 탑재하였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여 경쟁력을 보입니다. 여타 이어폰에서는 드라이버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여 정작 중요한 사운드를 등한시하여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아왔으나 원모어는 사운드 설정을 듣기 좋게 튜닝하여 이어폰 본연의 품질까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수십에서 수백만원대 이어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라기보다는 동일 가격대 기준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케이스입니다.

 

박스 크기는 소형이며,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안쪽에는 원모어 (1MORE) E1025의 디자인 도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원모어(1MORE) 코리아


원모어(1MORE) E1025 모델은 로즈핑크, 민트그린, 크리미골드, 미드나잇블랙 총 4가지의 컬러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컬러는 튀지 않는 파스텔 계열의 톤을 주로 사용하여 선보입니다. 참고로 본 리뷰에서는 미드나잇블랙 컬러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모어 E1025의 전체 구성품입니다.
제품에 관한 매뉴얼과 이어팁, 케이스, 이어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리콘 팁은 총 4쌍 기본 제공되며 독특한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어폰 유닛은 굴곡 없이 처리된 알루미늄이라 착용 시 금속의 둔탁함이 느껴지는 편이고 귀에 닿는 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여 착용 시 편안한 느낌을 주게됩니다. 실리콘의 재질이 상당히 부드러운 점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되며 이 같은 배려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레이 색상의 케이스를 제공합니다. 소재는 비닐팩으로서 넉넉한 휴대성을 지닙니다. 비닐팩은 꾸깃꾸깃 꾸김이 잘 생긴다기보다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투명 비닐 재질이라 개개인의 취향을 탈 듯 보입니다. 

 

1.25m의 리츠 방식의 케이블을 지원합니다. 탈착식이 아닌 일체형 케이블입니다.
선의 재질은 에나멜 동선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마이크가 달린 부분이 오른쪽인 점을 체크 바랍니다.
대체로 케이블은 여타 이어폰에서 쉽사리 보실 수 있는 방식이라 익숙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출처 : 원모어(1MORE) 코리아

 

 

3가지의 버튼과 통화를 위한 마이크를 탑재한 케이블은 볼륨 조절이나 통화, 음악 관련 제어가 가능합니다.
보통 볼륨 조절 버튼을 탑재하지 않기도 하는데 버튼을 3개 지원하는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또한, 실제 통화를 해본 결과 마이크 수음성이 좋아 통화품질이 나쁘지 않았으며 마이크를 탑재한 보편적인 이어폰과 유사한 성능을 지녀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노즐의 길이는 긴 편에 속합니다. 그렇긴 한데 앞서 말씀드린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을 사용하면 이물감도 적고 장시간 쓰는데 불편함이 크진 않았습니다. 대체로 착용감은 양호하며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차음성 역시 좋습니다. 

 

노즐은 철로 된 필터를 사용합니다. 유닛의 크기는 앙증 맞고 작은 크기라 사용상 부담감이 적습니다.
그리고 노즐이 경사가 져 있는데 일직선으로 설계하는 것보다 이 같은 기울임을 주는 쪽이 착용감이 보다 좋아지기 때문에 인체공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원모어(1MORE) E1025 제품 사양

드라이버          1그래핀 다이프그램 + 1티타늄 다이프그램
주파수 응답      20-20,000Hz
저항                 32옴
감도                 98dB
정격전원          5mW
케이블길이       125cm
무게                 15g

 

 

매력 있는 중고음의 음률!

원모어(1MORE) E1025는 듀얼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한 이어폰입니다. 보통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은 단점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고음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원모어 E1025에서는 예상외로 고음을 잘 표현해내는 이어폰입니다. 밸런스드 아마추어의 사실적이고 세밀한 느낌의 고음과 달리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낼 수 있는 최선의 고음을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 개의 드라이버가 표현하는 저음은 묵직하고 단단함이 느껴집니다만 양이나 타격감은 과하지 않고 저음이 타음역대에 비해 많이 나와있다고 느껴지지 않아 적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메탈이나 락음악에서 반응속도가 준수한 편이며 매우 신나게 표현한다기보다는 적당히 흥겹다고 느껴질 만큼 리듬을 표현합니다. EDM 같은 전자 악기에서는 짧고 명확한 음을 묘사하기에 유쾌하게 들려옵니다. 더불어 드럼같이 짧게 소멸되는 음들의 울림들이 울린 후 과하게 퍼지지 않으나 약간의 잔향은 존재합니다. 공멸음이 짧은 드럼의 중음 타격감이 명확하게 들지만 스네어의 소리는 다른 악기와 격리된 느낌이 적어 그 묘사력은 아쉽게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간 묘사력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악기와 악기, 악기와 보컬 사이의 공간상 윤곽이나 입체감은 다소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이 입체감은 각각 분리된 느낌이라기보다 뭉쳐서 들려오는 부분이 있어 아쉽게 들렸습니다.

반면 E1025의 보컬 사운드는 참 매력이 있습니다. 보컬이 중심인 재즈와 팝, 트랜디 팝, 최신가요를 청음 하기에 적절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좋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저음에 의한 마스킹이 적다 보니 조금 더 가깝게 들려오며 이 부분에서 보컬 위주의 음원에서 보다 집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음색은 약간의 착색이 있어 이쁜 소리를 냅니다. 이 착색은 과하지 않고 잔향감이나 음장감이 과하지 않아 딱 좋다라고 생각되는 음색을 지닙니다. 보컬 백킹이 없고 음색마저 이뻐 보컬 위주 장르에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고음은 해상력이 준수하여 치찰음 없는 깔끔한 소리와 샤리 샤리하고 시원시원한 고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플루트, 하이햇 등 높은 음을 표현하는 악기들의 청량함이 전달되며, 화사하게 들려오기도 합니다. 사실적이며 날카롭고 쏘는 고음이 아니라 자극을 최소화하여 듣기 좋은 고음을 표현합니다. 중음과 더불어 고음의 설정이 좋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 및 높은 음을 표현하는 악기에서 좋은 느낌을 주는 이어폰입니다.

원모어(1MORE) E1025는 그래핀과 티타늄 듀얼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스타일리시한 색감과 디자인, 그리고 중고음이 매력 있는 사운드까지 하드웨어적으로 나쁘지 않은 사양입니다. 4만원대 준수한 사운드가 들려오는 부분에서 유사 가격대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2~3만원하는 번들 이어폰에서 두세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나쁘지 않은 성능의 이어폰이라 생각됩니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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