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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라(KINERA) Sif는 지난해 출시된 키네라 SEED의 단점을 보완하여 출시된 이어폰입니다.

키네라 SEED는 1DD+1BA 하이브리드 구성의 인이어였으나 대중들에게 다소 빠른 피로감을 주는 다중 듀서였고, 저음의 힘이 약하다, 고음의 쏘는 음이 간혹 느껴진다는 피드백을 받고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특유의 피로감, 고음의 쏘는 음을 없애기 위해 과감히 BA 드라이버를 제외하고 1DD 체재로 설계 방식을 바꿔 사운드를 개선합니다. 키네라 H3, IDUN 등 대체로 DD와 BA 하이브리드 구성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온 키네라지만 이번 Sif에서는 단일 드라이버 인이어로 출시하여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가격대는 SEED에 비해 BA 드라이버가 줄어들면서 14달러 가량 저렴해졌으며, 좀 더 풍성한 공간감, 저음과 고음 표현력이 강화됐습니다. 고음의 쏘는 음 역시 수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펀 사운드(Fun Sound) 성격으로 음원 한 곡을 듣더라도 짙은 인상을 받기 윈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줄거라 예상되는 이어폰입니다.

1DD+1BA 하이브리드 이어폰 '키네라 SEED'

 

키네라 Sif는 박스 패키지에서 강조하고 있듯 '10mm SPM 복합 진동판'을 탑재합니다.

이는 키네라에서 자체 개발한 드라이버의 네이밍이기도 합니다.

키네라 Sif 내부 구조

SPM 드라이버는 이전 SEED나 IDUN에서 사용된 다이나믹 드라이버와는 사뭇 느낌이 다른데 키네라측 설명은 점성과 탄성을 강화시킨 드라이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폰 제조사이기에 소리 구현의 핵심 부품인 진동판 만큼은 다른 회사 제품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보다는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키네라의 SPM 드라이버 개발은 좋은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키네라 Sif의 구성은 케링 파우치, 이어팁, 이어폰, 간단 매뉴얼로 간결한 패키지입니다.

그리고 매뉴얼에서 FR 차트를 살펴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전적으로 참고만 하셔야 할 부분 같습니다. 이전 키네라 SEED 역시 위 차트와 같은 FR 이미지를 제시하였으나 실제 청감상 소리는 꽤 상이하였고 무엇보다 국제표준으로 측정된 차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간단히 참고만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Sif는 이이팁 총 3쌍(S, M, L)을 제공합니다.

통상 번들로 제공되는 팁이라 최상의 차음성과 사운드 전달력을 준다라기보다는 편안한 피팅감에 더 취중 되어 있는 느낌을 줍니다.

케이블의 경우에는 4가닥의 MMCX 은도금 동선이 기본 구성입니다.

메탈 재질 장식이 되어 있어 세련된 느낌을 주며 케이블의 순도는 스펙에 별도 기재되어 있지 않아 알 수는 없으나 통상 은도금 동선 특유의 느낌이 가미된 케이블이라 보여집니다. 동선과 음질적으론 차인 없겠으나 투명한 톤의 음색이나 분위기적 느낌이 다른 케이블이라 볼 수 있습니다.

표피는 살짝 부들거리며, 말랑말랑하며 마찰력이 약간 있는 재질입니다. 줄꼬임은 평이한 수준이며 벨크로 케이블 타이가 부착되어 있어 선 정리는 무척 잘 되는 편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어폰과 컬러 매칭이 좋다는 점입니다. 둘 다 화이트 컬러라 깔 맞춤이 좋아 시각적 측면에서 일체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플레이트 부분에는 키네라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에어덕트가 하나 배치되어 있는 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유닛의 사이즈는 웨스톤 인이어가 떠오를 정도로 가볍고 작습니다.

거기에 착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 키네라 SEED '

디자인은 키네라 SEED와 판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라면 Sif가 하얀색 SEED가 검은색인 색상 차이가 존재합니다.

메탈 재질의 노즐 필터를 살펴볼 수 있으며,

유일한 공기 통풍구는 플레이트 부분의 에어덕트가 전부라 착용감과 더불어 차음성 역시 준수합니다.

노즐의 길이는 짧고 살짝 기울여진 경사를 지녀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구조입니다. 통상 이런 형태는 인체공학을 염두에 뒀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키네라(kinera) Sif 제품 사양

10mm SPM 다이나믹 드라이버

20-20,000hz

저항 - 30옴

감도 - 110dB

1.2.m MMCX 4심 은도금 동선

키네라 시프(Kinera Sif) 사운드 특징

키네라 Sif는 포터블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볼륨 확보가 좋기 때문인데 스마트폰이나 앰프가 없는 뮤직 플레이어에서 볼륨을 낮추시더라도 음압 레벨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 SEED는 기기에 따라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반면 Sif는 감도에 민감한 LG 스마트폰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하여 포터블에서 쓰기 좋은 인이어라 볼 수 있습니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렸듯 키네라 SEED 사용자들의 단점 지적을 개선한 이어폰이 Sif라고 말씀드렸는데 SEED의 많은 유저들이 지적한 저음의 가벼운 느낌, 피로도가 빠른 밝고 쏘는 고음이 개선됩니다. 키네라 Sif에선 저음이 좀 더 풍성해지고 임팩트 있는 저음의 강도와 극저역의 양감이 보강되었으며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제외하면서 밝고 쏘는 고음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Sif는 V자 이퀄라이저 성격이 기본 베이스이며, 저음의 임팩트, 댐핑력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질감적으로 밀도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극저역이 많다고 느껴지며 더 인상 깊은 부분은 다름 아닌 공간감, 스테이징감이 출중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키네라 SEED가 약간 가벼운 느낌의 저음이었다라면 Sif는 좀 더 탄탄한 분위기의 저음을 연출하는데 여기서 단순히 저음이 강하게 울리는 것이 아닌 풍성한 공간감이 가미되어 입체감의 굴곡이 느껴지는 저음 임팩트를 표현합니다.

저음을 강조하였기에 상대적으로 중음은 감쇄된 느낌을 받고 보컬은 무대상에서 한두 발짝 뒤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음색적 측면에선 약간 경질적인 느낌, 미세한 치찰음, 까슬까슬한 고역대가 들려 부드러운 음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부자연스럽게 생각될 여지는 있습니다. 그렇긴 하나 첼로, 베이스, 스트팅(string) 악기 표현력과 소규모 오케스트라 악기 묘사력이 좋습니다. 대중가요나 트랜디 팝, 댄스곡 역시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Sif의 장점은 보컬이 가미된 팝 계열 장르보다는 어느정도 폭 넓은 공간에서 악기 협주곡이나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에서 흥미로운 감상을 유도해주기 때문이고 5만 원대 이어폰에서 공간감이 이정도 나오는 이어폰은 흔치 않아 언급드립니다.

고음 설정에서는 음장감을 많이 강조하였고 배음을 통해 음색과 가상의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찰음 대역에서는 소리의 디테일을 어느 정도 끄집어 내는 편이기 때문에 악기 소리가 퍼지거나 벙벙 거리지 않기도 합니다. 소리의 톤은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둡지 않은 적절한 온도이며 고음의 막이 낀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플랫성향 이어폰에 비해 자극이 있는 편이지만 고음을 어느 정도 강조하였음에도 피로도가 높지 않은 점은 좋았습니다.

사운드 포인트는 음장감이 강조된 소리, 풍성한 공간감, 소리와 소리 사이의 입체감과 밀도감이 좋음, 저음 댕핑력과 타격감이 준수하며, 스튜디오에서 믹싱된 보컬 위주 사운드보다는 소규모, 대규모 악기 연주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어폰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일 가격대에 이만한 스테이징감과 공간 및 입체감을 들려주는 이어폰은 흔치 않아 매우 흥미로운 인이어라 생각됩니다.

키네라(Kinera) Sif 이어폰 특징

1. 키네라 SEED의 단점을 개선한 SPM 다이나믹 드라이버 탑재 인이어.

2. 포터블 기기에 최적화된 음압. (볼륨 확보 용이, 노이즈 억제력 준수함)

3. 사운드 특징은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펀 사운드(Fun Sound).

4. 밀도감, 입체감, 공간감이 동일 가격대 인이어에 비해 준수함.

5. 대, 소규모 악기 사운드 감상하기에 좋음.

6. 치찰음이 존재하며 디바이스의 EQ 및 기본 음장에서 이미 고음이 부밍되었다면 치찰음이 더 부각될 여지가 있음. 

7. 5만 원대 접근성 좋은 가격.


'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수입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참견 없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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