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앤커(ANKER)의 아웃도어 및 운동용 무선 이어폰 리버티(Liverty) 2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버티 2는 10mm 다이아몬드 코팅 드라이버와 운동 중 흘리는 땀과 비를 맞아도 기기에 손상이 없는 IPX5 방수 등급 그리고 앤커의 독자 설계 이어버드까지 액티비티 활동에 최적화된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아울러 앤커의 시니그처 사운드 역시 저음과 고음에 집중된 V자 이퀄라이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에서 손실되기 쉬운 저음역대를 넉넉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사운드 설정 역시 아웃도어와 액티비티, 운동이라는 컨셉과 궤를 달리하고 있지 않네요.

전작 리버티 역시 100시간이라는 넉넉한 재생(크래들 사용 시)의 아웃도어용 리시버였습니다. 그리고 후속 리버티 2에서는 크래들 재생시간이 100시간에서 32시간으로 단축되었으나 업링크 노이즈 캔슬링 총 4개로 통화 성능 업그레이드, aptX 코덱 지원, HearID(사용자 청력에 맞게 최적의 사운드 설정) 기능으로 배터리 성능 외 전반적인 진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앤커 리버티 2 패키지.

리버티 2 패키지는 간결하면서 푸짐한 인상을 주는데 잘 정돈된 틀에 이어버드와 이어팁 총 18개나 담겨있어 알찬 느낌 받게 되네요.

구성은 리버티 2 이어폰, 크래들, 이어팁, 이어버드 재킷, TYPE-C 케이블, 유저 매뉴얼로 이뤄져 있습니다.

퀵 스타트 가이드는 영어로 쓰여 있지만 언어의 비중이 적고, 도식화된 이미지로 작동법, 블루투스 연결, 리셋 방법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단순 그림만 보더라도 기능 습득상의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앤커의 독자 디자인 설계 'GripFit' 이어버드 재킷은 과격한 운동이나 런닝중에도 귀에서 쉽사리 이탈하지 않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어팁 단독 착용보다는 마찰력을 지닌 고무가 귓바퀴에 고정되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유용하게 쓰일 재킷이라 볼 수 있는데요.

실제 런닝머신에서 20여 분 가량 달리는 동안 이어폰이 귀에서 흘러내라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재질이 고무다 보니 땀이 흐를수록 피부와 밀착력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네요. 직접 써보니 용도상 쓰임새가 분명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팁은 총 7쌍 (XS/S /M/ L/ XL/ M+ /L+)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핏을 대입해볼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 팁 답지 않게 사운드 전달력이 준수해서 마음에 듭니다. 엉성한 이어팁은 저음 손실이 생기거나 흐물거려 정착용이 안되는데 앤커 번들 팁은 그렇지 않아 우호적인 마음이네요. 단순 구색을 갖춘 게 아니라 실사용상 적절한 성능이다 보니 좋은 인상을 받게 되는 거 같습니다.

 

유닛 디자인을 살펴보면 플레이트에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하고 있는데 하이그로시는 광택이 나는 특징으로 TV, 냉장고 등 고가 가전제품 등에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때 종종 사용하고 있는 소재입니다.

단점은 각도에 따라 주변 사물이 비취고, 생활기스에 민감한 편인데요. 고급스런 질감이긴하나 유저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도 합니다.

앤커 리버티 2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굴곡과 외형이 달라 개성이 있는 디자인인데요. 보편적인 이어폰 디자인 범주에서 벗어나 상당히 역동적인 느낌이 주는 편입니다.

대부분 코드리스 제품들은 귀에 맞닿는 부위, 인클로저에 충전 접점을 두는 편인데 리버티 2는 측면에 접점이 있고 제어 버튼까지 사이드에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생김새는 소니 WF-1000XM3가 오버랩 되긴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다르네요.

한편 유닛이 커서 귀가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하실진 모르겠는데요.

크게 우려하시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착용감은 인체공학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안락한 핏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웃도어, 야외 사용에 최적화된 이어폰이다 보니 차음이 준수하며, 이압은 인클로저에 자리한 에어 덕트로 인해 압이 차지 않습니다.

생김새와 재질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대체로 착용감과 차음성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크래들 만듦새와 기능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유닛과 마찬가지로 하이그로시 재질로 제작되어 있고, 사이즈는 78.65*57.12*29.94(mm), 무게 69g으로 컴팩트한 부피를 지녔습니다.

 

주요 특징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개폐가 되고, 케이스를 오픈하게 되면 이어폰 전원이 켜지면서 오토 페어링이 되는데 뚜껑을 열자마자 사용할 준비가 되는 거라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면 이미 기기와 접속이 되어 있고, 딜레이 없이 곧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거죠.

 

뿐만 아니라 크래들 후면에는 리셋 및 페어링 겸용 버튼이 탑재되어 있어 이어폰 설정 편리성이 높은 편인데요.

여타 코드리스 제품들은 초기화를 하려면 제품마다 방식이 제각각 다르기에 메뉴얼을 꺼내 읽는 귀차니즘 혹은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될텐데요.

리버티 2는 이어폰을 넣은 상태에서 케이스를 열고 후면 리셋 버튼을 10초만 누르면 초기화가 되기 때문에 사용자를 많이 배려했다고 생각됩니다.

페어링은 크래들 버튼을 3초만 누르면 스마트폰 등 소스 기기와 연동이 되니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무선 연결성은 퀼컴 무선 송출 블루투스 5.0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연결성을 보이며

전파 간섭이 심한 공공장소가 아니라면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통화 품질 관련 말씀을 드리자면 전작 리버티에 비하여 하드웨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전작엔 2개의 마이크였으나 리버티 2에선 '업 링크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4개로 늘어 났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2개에서 4개가 된다고 화질이 높아지는 건 아니듯 마이크가 4개가 되었다고 통화 품질이 크게 향상되는 건 아니기도 한데요.

주요 특징은 통화 중 노캔 기능으로 주변 소음을 60%가량 줄여주면서 상대방 목소리가 깔끔하게 들려오기 때문에 노캔 체감이 나름 쏠쏠한 편입니다.

야외에서 20여 분 통화해본 소감은 의사소통상 서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여 통화품질은 그럭 저럭 괜찮게 느껴지네요.

앤커(ANKER) 리버티 2 제품 사양

10mm 다이아몬드 코팅 드라이버

주파수 응답 20Hz-20kHz

저항 16옴

블루투스 5.0, SBC, AAC, aptX 코덱지원

재생시간 8시간(충전케이스 포함 32시간)

업링크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4개

애플리케이션 EQ 다양한 프리셋과 HearID 기능 활용 가능

 

한편 앤커 사운드코어의 기능적 장점이라고 한다면 어플리케이션 지원에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구글이나 애플 기종에서 사운드코어(soundcore) 앱을 설치하게 되면 기기들의 숨겨진 기능이나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하실 수 있게 됩니다. 리버티 2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플의 주요 기능은 시그니처, 클래식, 팝, 메탈 등 프리셋 이퀼라이저 및 커스텀 EQ를 적용할 수 있으며, 버튼 기능을 재할당 할 수도 있습니다.

프리셋 이퀼라이저는 22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며, 소리 변화도 꽤 있어 유의미하다 보이네요.

​그 외 어플 관련 메인 기능 중 하나라 볼 수 있는 HearID라는 기능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HearID는 사람마다 청력이 제각각 다르고, 더군다나 오른쪽과 왼쪽 청력이 동일하지 않고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교정해주는 기능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극히 미세한 신호로 테스트하는데 좌측, 우측 귀의 상태를 검사하고 사용자에 적합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성하는 원리입니다.

HearID로 좌측 귀와 우측 귀를 검사 결과.

좌, 우측 테스트 결과가 하나의 직선으로 일치한다면 밸런스가 완벽한 좋은 귀를 가졌다고 볼 수 있고, 그와 더불어 이어폰 밸런스도 완벽하다 볼 수 있겠는데 보통 이어폰이나 사람의 좌, 우 청력은 약간씩 차이가 나는 편이기 때문에 이 같은 보정으로 알맞은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는 거죠.

테스트 결과에 맞게 체감 소리 변화가 아주 명확하니 리버티 2를 쓴다면 되도록 HearID 기능은 권장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이후는 사운드 관련 이야기를 드릴텐데요.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soundcore 어플의 다양한 프리셋은 사운드 성향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디폴트, FLAT의 청감상 사운드로 소개 하려 합니다. 이점 참고바랍니다.

앤커 리버티 2의 경우 서론에서 말씀드렸듯 아웃도어 타켓으로 제작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조용한 실내라면 크게 문제 될 건 없지만 야외에선 저음 손실이 되는 편이기 때문에 실외용 이어폰 대부분은 저음을 강조하는 편 입니다. 리버티 2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겠습니다.

리버티 에어 1의 경우 평탄한 주파수의 HIFI 오디오를 재현하였으나 최근 출시된 앤커 모델들은 선이 분명한 V자 이퀄라이저를 표방하는 추세로, 넉넉히 강조된 저음역대의 짙은 음색은 아웃도어 인이어를 주로 다루는 앤커(ANKER)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사료되네요.

야외 사용에 최적화된 저음 부스트!

리버티 2의 저음은 잔향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깔끔하고 반응속도가 빠른 음색을 지녔는데요.

더불어 깊이감 있는 소리를 구현하는데 사운드 튜닝은 풍성하고 속이 꽉 차있어 중저역대 리드미컬을 즐기기 좋은 이어폰입니다.

극저역부터 강조되면서 저음에서 중음으로 이어져 가는 밴딩은 급격한 롤 오프가 없으며,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 경계에서 저음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100~200Hz대 저음이 3~5dB씩 더 높아진다면 중음의 밸런스는 무너질 거라 예상 될 정도로 선이 분명한 V자 이퀄라이저로 튜닝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밸런스를 와해하지 않을 선의 저음 부스트라 볼 수 있겠습니다.

보컬 위주로 구성된 곡에선 저음역대 악기들이 목소리보다 앞서고, 중음의 딥(deep)이 느껴지는 편이라 FLAT 타입이나 HI-FI 사운드에 길들여진 유저라면 EQ를 쓰더라도 저음을 낮추실 거라 예상되네요.

고음~초고음은 과한 부밍이 아니며 청아함과 시원함보다는 따스하고 온화한 질감으로 구성되어 있고, 설정상 미세한 치찰음이 느껴지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란 말씀드립니다.

 

고음의 온화한 분위기는 깊이감 있는 저음에 힘을 실어 시너지가 좋으며, 음색 좋은 남자 보컬 사운드를 보다 더 집중 시켜주는데 남자 보컬뿐 아니라 여자 보컬 목소리에선 약간의 까슬까슬한 느낌과 청량감이 감도는 고음 표현력을 지녀 선이 분명한 V 이퀄라이저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발라드뿐 아니라 리버티 2에 특화된 장르는 비트가 강렬한 힙합이나 댄스, 메탈, 락 계열의 음원에서 진한 여운을 남겨주는데요. 이 같은 장르를 선호한다면 즐거운 감상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한편 사운드 성향과는 별개로 음악이 진행될 때는 크게 들리진 않지만 곡과 곡사이 발생하는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는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사운드 관련 특색을 정리하자면 웅장한 극저역의 무드는 짙게 드리우며, 중저역대의 리드미컬은 힘이 있어 단단하며 빠른 반응속도와 밀도감과 깊이감 있는 저음 그리고 저음 강조로 인한 중음은 딥(deep), 시원시원한 고음 설정이라기보다는 온화한 음색을 감지할 수 있는 V자 이퀄라이저라는 말씀드립니다. 전반적으로 펀(Fun) 사운드라 볼 수 있겠네요.

 

야외 액티비티와 운동에 최적화된 이어버드 제공, 독특한 유닛 설계, 가벼운 비와 땀에 내성을 지닌 IPX 5 등급, 4개의 업링크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soundcore 어플의 다양한 프리셋 EQ와 HearID의 활용. 하드웨어 구도와 실용적인 기능은 쓰임새가 분명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썻으며 여러모로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이어폰이라 생각되네요.

 

끝으로 잘 갖춰진 V 이퀄라이저 사운드를 즐기시길 원하신다면 리버티 2 사운드에 집중해보시길 바라겠고 모쪼록 리버티 2 관련 궁금증이 많이 풀리셨길 희망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디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소신껏 작성되었습니다. '

#앤커, #무선이어폰, #운동용이어폰, #아웃도어이어폰, #저음형이어폰, #V이퀼라이저, #블루투스이어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