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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미용실을 가서 주로 투블럭으로 커트를 합니다.
보통 옆머리에서 뒷머리 라인을 7~9mm 사이로 커트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 ~ 3주 후면  옆머리가 자라나서 또다시 미용실을 방문해서 자라난 옆머리와 뒷머리 라인을 다시 다듬게 됩니다.
투블럭을 유지하려면 한 달 미용실 비용이 2배는 되는 불편한 사실.

대책을 강구하다가 옆머리와 뒷머리는 셀프로 밀어보자는 생각에 바리깡을 구매합니다.

 

모델은 MD-119D라는 제품입니다.
사실 비싼 바리깡은 무엇이 좋은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다들 국민 바리깡, 국민 이발기라고 하여 가성비 좋은 모델을 찾다 보니 구매하게 된 제품입니다.



 

패키지는 그럴싸하군요.

AC 어덥터로 8시간을 충전하면 40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법 충전시간과 사용시간이 짧은 스펙이로군요.
아무래도 패키지나 설명서에는 나와 있지는 않지만 배터리 효율이 원래 좋지 않거나, 모터 구동 전력에 높거나 모터 힘이 쎄거나 셋 중 하나겠군요.


 

박스에 완충제 뾱뾱이로 감어져서 배송돼 왔으며, 내부 패키지 포장은 알차게 되어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AC 충전 어덥터와 크래들, 기본 장착되어있는 빗살 캡 A 타입 (4mm, 7mm, 10mm, 13mm, 16mm), B 타입 (18mm, 21mm, 24mm, 27mm, 30mm), 이발기, 빗, 오일, 청소 도구.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제품은 기본적으로 커트를 위한 칼날과, 빗살 캡이 장착돼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5단계로 빗살캡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보입니다.
다른 제품과 고민하다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저 빗살캡 조절 다이얼 때문입니다
빗살캡 자체가 플라스틱인데 타제품은 mm를 변경하려면 빗살캡을 분리했다가 다른 캡으로 껴야 합니다.
즉, 자주 꼈다 빼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마모로 인한 캡의 파손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위제품은 그런 부분에서 마모나 파손에 대한 부담이 적어 보였고, 사람들의 구매 평이 워낙 좋기도 해서 믿고 구매했습니다.
수백 명의 알바를 써가며 판매할 제품은 도통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큰 의심이 들지 않기도 했습니다.
실제 구매 비용은 18,000원에 배송비 포함 가격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입문기 이발기임에도 조건이 좋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이발기의 mm에 따라 위 사진처럼 칼날과 간격을 가지게 되어 이발을 하는 원리입니다.
10mm로 밀고 싶다고 하면 칼날과 캡이 10mm의 간격을 항시 유지해주기 때문에, 머리에 땜빵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리하여 셀프 이발이 가능하게 될 거라는 판단이 생겼습니다.
사실 구매할 때 셀프 이발을 하는 영상을 찾아보았는데 뒷머리만 조심해서 일정한 간격을 잘 유지하여 커트를 한다면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칼날의 교체하는 방법, mm수 조절 방법 그리고 빗살 캡의 교체하는 방법, 그리고 모터 구동 소음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입니다.
칼날은 장착명 반대로 살짝 밀면 빠지며, 빗살 캡은 측면 고정해주는 부분에 딱 소리가 나게 장착을 해주면 됩니다.
모터 구동소리는 조금 큰 편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이발소나 미용실의 소리와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발기의 칼날입니다.
절삭은 잘 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가위로 짜르는 듯한 그런 느낌이 아니라 두세번 왕복해야 깔끔히 잘려나가는 느낌입니다.
참고바랍니다.
 커트 중간 중간 긴머리카락은  머리가 낀 부분을 털어주면서 사용을 하는게 더 잘 잘리는 느낌입니다.
잘 털어가며 쓰는게 아무래도 머리카락이 틈새로 끼어 들어갈 수도 있기도 하고 어쩌면 고장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 이발기는 방수가 되는 이발기입니다. 커트를 하고나서 간단히 물로 헹궈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에 완전히 담구거나 하시진 말기바랍니다. 완전 방수제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겉면에 살짝살짝 묻는 물만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제조사에선 완전히 물에 담그는건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때나 3~5회 정도 사용후  칼날을 제거해서 칼날을 깨끗히 털어주고, 모터 쪽에 기본 제공하는 오일을 한두 방을 떨어트려서 윤활을 유지해주는게 좋습니다. 그와 동시에 부식이나 고장을 방지해주겠지요~
그리고 날이 무뎌지는 느낌이 드시면 날에도 한 두방울 떨어트려주시면 좀 더 절삭력이 살아납니다.

 


 

모터는 칼날을 제거하면 위 사진상 가운데 부분 삐쭉 튀어나온 부분에 있습니다.
그곳에 오일을 한두 방을 떨어 트려주면 됩니다.



 

 

기본 제공하는 크레들입니다.
빨간 불은 충전 중이며 충전이 완료되면 소등이 됩니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8시간 충전시간과 40분가량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완전충전된다고 하더라도 위 사진처럼 빨간 불이 꺼지거나 녹색 불로 바뀌지 않습니다.
저렴한 중국제품이라 그런지 완충체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품의 절삭력은 보통 수준 같습니다.
실제로 필자의 옆 머리 부분을 커트 해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빗살 캡을 사용해서 일정 간격을 유지한채 손목 스냅을 이용해 부드럽게 밀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뒷머리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빗살 캡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머리의 수평을 유지하기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거울에 잘 비추고 손으로 가리거나, 헤어핀으로 잘리지 않았음 하는 부분을 찝어주고 감으로 밀어야했는데 아무래도 초보는 이부분에서 셀프컷 하기 힘들거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고민끝에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커팅을 해야 했습니다.

커팅 mm는 사용자마다 다를 수 있는데 주로 미는 mm에서 + - 한두 단계 정도로만 사용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옆이나 뒷머리 투블럭 용도라면 7~10mm 정도면 충분한 거 같습니다.
그 외 소프트 투블럭같은 경운 머리 길이에 따라 20mm, 14mm, 10mm 단계별로 커트해야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짧은 투블럭은 난이도가 참 쉬운 느낌입니다. 저 같은 초보도 쓱쓱 잘 밀어버리니 말입니다.
여하튼, 1달 2회 투블럭을 유지하기 위해 미용실을 갔었는데, 이제는 1달에 1회나 2달에 1회 미용실을 찾아가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격도 18,000원 택배비 포함. 유용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회 이상만 사용하더라도 미용비 절감이 되니 일단은 현명한 소비를 한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셀프 미용이나. 셀프 투블럭을 생각하고 있는 초보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 미용, 커트 쪽은 초보인지라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본 리뷰는 업체에서 제품을 제공받고 쓰인 사용기가 아니며
필자 본인의 호기심 및 실제 사용을 위해 구매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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