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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AGRANT ZITHER" 향긋한 치터 (치터: 목이 없는 납작한 현악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TFZ라는 회사는 2017년 말에 TFZ EXCLUSIVE 5라는 모델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 이어폰은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입소문이 나게 되고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TFZ EXCLUSIVE, KING, TEQUIA 시리즈들을 잘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저음이 가장 기본적으로 뒷받침이 되어 중, 고음역대를 표현해내는 이어폰들입니다. 그렇듯 TFZ는 주로 저음이 두드러진 제품들을 주로 출시해왔습니다. 
어찌 보면 앞서 말씀드린 회사의 메타포 중 치터라는 현악기의 묘사를 위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현악기와 저음 표현력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 이어폰 사용자들이 계시다면 잠시 리뷰를 봐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말씀드릴 이어폰은 'TFZ T1 GALAXY'라는 이어폰으로 TFZ의 엔트리 모델입니다.



TFZ T1 GALAXY

 

 

 

하얀 배경에 회사의 명칭과 제품의 타이틀이 타이포로 명시되어있습니다.

이미지가 아닌 문자로 명확히 언급을 하는 점은 정말 심플한 패키지라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패키지 뒷면에는 제품의 컬러가 체크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T1 GALAXY는 3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레드블랙, 블루, &블루 콤보 총 4가지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앵키하우스

 

 

 

필자는 레드&블루 콤보 색상을 선택하였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게 되면 위 사진과 같은 구성품이 보입니다.
TFZ T1 GALAXY 이어폰, 이어 팁 총 7쌍(케이스에 6쌍 동봉, 한 쌍은 이어폰에 장착), 간단 설명서, 캐링 케이스.
전체 구성은 이러합니다. 

화이트 색상의 캐링 케이스와, 이어 팁, 그리고 케이블 클립이 기본 제공됩니다.

 

TFZ T1 GALAXY의 스펙입니다.

 드라이버           :   12mm Dual-Chamber Dynamic
 저       항           :   16 ohm
 감       도           :   105db/mW
 주파수 응답 범위 : 15Hz - 25KHz
 커넥터 & 플러그 : 일체형 3.5mm 단자
 케이블 길이        :1.2m 

동봉된 설명 문서의 측정치 곡선은 딱히 명시되어 있는 정보가 빈약해서 대략적인 참고 정도만 해야 할 거 같습니다.


 

Y 분기점 스플랙터는 플라스틱으로 마감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무산소 동선 OFC 케이블은 4가닥의 동선 재질이 꼬여진 형태입니다.
동선의 순도는 99.999% 5n의 순도를 지녔습니다.

3.5 금도금 단자를 지원합니다.
단자부는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하우징은 반투명 쉘.
TFZ의 상징적인 로고와 일러스트 이미지가 프린트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화이트 계열로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케이블은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입니다.


이 전 TFZ 모델들과 다른 점'12mm 듀얼 레이어 동적 이중 캐비티 N52 도금 티타늄 다이어프램 드라이버'입니다.
기존의 TFZ EXCLUSIVE나 KING, KING PRO 시리즈에서는 '그래핀'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한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용했습니다만 이번에는 '티타늄' 다이어프램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단일 동적 드라이버는 기존과 다른 부품을 사용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티타늄이라는 소재 역시 드라이버에서 사용되는 고급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이 제품은 TFZ의 엔트리 모델이다 보니 이전 모델에 비해 다소 간소화된 느낌을 받습니다.
가격적으로 이전 모델들에 비해 2~4배 이상 저렴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노즐의 길이는 적당한 편이며 실제 착용감은 TFZ KING PRO보다 작은 사이즈이다 보니 나쁘지 않은 착용감입니다.
그리고 메탈 재질이 아닌 점에서 어찌 보면 착용 시 둔탁한 느낌을 받지 않아 편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이도의 형태가 다르다 보니 통상 노멀 한 착용감이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차음성도 마찬가지로 보통 이상 수준입니다.

 

리드미컬한 저음과 음선이 고운 부드러운 선율

TFZ T1 GALAXY의 첫 느낌은 음색이 참 부드러웠습니다.

TFZ의 KING PRO에서는 번인이 필요시 되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제품 개봉 후 사운드는 길들어지지 않은 날카로움이 있었고 이는 자연 번인, 강제 번인 시 음색이 가다듬어지는 걸 체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T1 GALAXY는 굳이 번인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TFZ의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연속 재생 검수를 하면서 번인이 어느 정도 되어 출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TFZ T1 GALAXY는 저음과 고음이 다소 특화된 이어폰입니다.
전형적인
약 V자 이퀄라이저 성향입니다.
저음의 울림은 미세한 잔향이 느껴지며, 보컬의 목소리는 찰랑찰랑 리듬이 느껴지는 음색을 지녔습니다.
특별히 가리는 음악이 없을 정도이며
올라운드형 리시버입니다.

저역의 양감은 풍성하며, 귀에 부담이 크지 않는 울림이며 거칠거나 과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저음이 뒷받침이 되어,
중고역대의 리얼한 표현력을 가져다주는 형태입니다.
TFZ KING PRO와 유사한 성격을 띠지만 음색은 KING PRO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반면 KING PRO보다는 초저역과 초고역대 음역대의 해상력은 다소 아쉽습니다.
이부분은 플래그쉽과 엔트리 모델 사이의 갭이라고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TFZ T1 GALAXY의 보컬 사운드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충분히 듣기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보컬의 위치는 스테이지에서 살짝 앞으로 나와 있으며, 공간감은 다이내믹 드라이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넓습니다.
보컬의 중~고음역대까지 표현력이 참 좋다고 느껴집니다.

보컬 톤은 어두움에 치우쳐져 있지 않고 그렇다고 아주 밝은 톤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그렇긴해도 어두움보다는 밝은 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사운드의 밀도는 리드미컬 기분이 물씬 느껴집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미세한 잔향감의 영향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 리드미컬은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리듬의 밀고 땅김, 흔히 말하는 댐핑력이라고도 하는데 무척 매력적입니다.
빠른 비트의 랩이나 힙합, 댄스곡 등에서 이 같은 느낌을 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강력한 힘이 있는 건 아닌데
스무스한 리듬감은 묘한 끌림으로 청취하는데 집중하게 만들며 음악을 재밌게 묘사해줍니다.

현악기의 표현력은 TFZ가 지향하는 부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해상력을 지녔습니다.
회사 메타포를 "THE FRAGRANT ZITHER"
- 향긋한 치터 (치터: 목이 없는 납작한 현악기)를 사용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끌림이 있는 매력 있는 사운드로 현악기 연주곡들에서 
밸런스를 유지한채 고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리시버 제조사 입장에서 저음에 힘을 싣거나 고음에 힘을 주는 사운드 튜닝은 솔직히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사운드 튜닝은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만 그 경우 밸런스는 쉽사리 와해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저음 성향이나 고음 성향에 맞춰 들어야 하는 이어폰이 되어버리며,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기 힘들어집니다.
TFZ는 엔트리 ~ 플래그십 라인까지 구축하며 쌓아온 이어폰 사운드 튜닝 기술은 4만 원대의 엔트리 모델에서조차 모두가 선호할만한 사운드를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이어폰의 고급 부속 혹은 상위 스펙을 떠나서 가장 근본이며 핵심은 결국 '소리'가 아닐까란 생각을 합니다. 그 요소를 어떠한 가격대 모델이라 할지라도 유지시키려는 모습은 좋은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유는 '사운드'를 통해 급을 나누는 회사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엔트리급 제품이지만 TFZ T1 GALAXY는 결
코 나쁜 소리가 아님을 언급드리며 리뷰를 마칩니다.

 


본 리뷰는 앵키하우스에서 지원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진 모두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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