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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리시버

TFZ QUEEN 이어폰 사용기

BJ-reviews 2018. 6. 11. 15:42

제품에 대한 시그니처와 특유의 음색의 튜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인 TFZ (THE FRAGRANT ZITHER)는 지난해 말 EXCLUSIVE 5라는 모델로 대중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습니다. 그 후 TFZ KING PRO, TFZ THQUILA1까지 연이어 우호적인 호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합니다.  모델에 따라 부드럽거나 때로는 강하게 특색 있는 사운드로 많은 오디오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중입니다. 엔트리 모델인 GALAXY T1을 비롯해 플래그십 모델인 KING PRO. 그리고 준 플래그십 모델인 신제품 TFZ QUEEN이라는 제품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가격대의 합리적인 선택할 수 있게 위해 이 같은 라인업을 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제품들이 모두 같은 소리가 아니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델에 따라 성향이 다르고 특성 또한 다릅니다. 그에 따른 개인의 취향에 맞은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이 구축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새로 출시된 TFZ QUEEN 역시 이전 모델들과는 사뭇 다른 소리와 밸런스를 지녔습니다. 본 사용기는 TFZ QUEEN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TFZ QUEEN

 

 

 

 

 

TFZ QUEEN 패키지 겉면.
타이포로 디자인되어있어 심플합니다.

 

 

 

후면에는 제품의 이미지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밀봉된 패키지는 컬러를 식별하는 별다른 장치가 없기 때문에 제조사는 제품 이미지로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겉면을 들어내면 이어폰 유닛이 보실 수 있습니다.
유닛은 스펀지 폼으로 감싸여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
이어폰 유닛, 2핀 케이블, 이어 팁, 줄감개, 파우치,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유용한 물품들로 채워져 있으며 군더더기 없는 구성입니다.

 

 

이어 팁은 실리콘 형태의 2종류 (大, 中, 小 한 쌍씩), 메모리폼 팁 한 쌍, 유닛에 기본 장착된 여분의 실리콘 팁 한 쌍으로 넉넉한 구성입니다.
실리콘 팁 중 안쪽 구경이 넓은 녀석은 중고음과 공간감이 향상되며, 안쪽 구경이 좁은 녀석은 중저음이 좀 더 좋게 표현됩니다.
또한, 메모리폼 팁은 차음성이 좋아지고 중저음 잘 들려오는 형태입니다.

이어 팁의 특성을 인지하시고 사용자의 선호도에 맞는 선택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혹은 선호하는 브랜드의 이어 팁이 있다면 매칭 시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불편하지 않고 정착용이 되면서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 팁이라면 금상첨화겠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캐링 파우치는 TFZ QUEEN을 수납하기에 넉넉한 공간을 지녔습니다.

살짝 두툼하며, 부드러운 소재입니다. 하나 단점이라고 한다면 흰색이다 보니 휴대시 떼가 잘 타는 것 같습니다.

 


 

 

 

2핀 0.75mm CIEM 케이블입니다
TFZ THQUILA 1, TFZ KING 등의 모델에는 동선이 보이는 투명 외피였습니다.
반면 TFZ QUEEN은 같은 5N의 순도를 지닌 무산소 동선이지만 투명 선재가 아닌 내부가 보이지 않는 검은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촉감이 보들보들하며 유연하기 때문에 실 사용 시 단선에 대해 부담도 적고 사용 편의성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순도의 은 계열 커스텀 케이블로 매칭한다면 아무래도 기본 케이블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커스텀 케이블에 대한 투자를 원치 않으신다면 기본 케이블을 사용하셔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 외 케이블을 정리하기 수월한 고정형 벨크로 타이가 부착된 점이 이전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이전에는 케이블 자체에 부착이 되지 않는 벨크로 타이였지만 이번에는 고정형 벨크로 타이로 변경되었습니다.

 

4가닥이 꼬여진 커스텀 케이블. 3.5mm 금도금 단자와 벨크로 타이가 보입니다.

 

TFZ QUEEN은 풀 알루미늄 이노다이징 CNC 정밀 가공된 하우징을 지녔습니다.
겉면에는 물결 모양 곡선이 입체적으로 새겨져 있으며, 제품 모델명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출처 : 앵키하우스

 

TFZ QUEEN은  레드   /   실버 /   블루 /   블루 & 레드  총 4가지의 컬러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측면이나 노즐의 경사진 형태는 KING PRO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녔습니다.


TFZ KING PRO도 측면에 홈페이지 주소가 프린트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품에 이 같은 홍보문구는 오히려 디자인을 해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선호하진 않습니다.

 

 

2핀 0.78mm Ciem 단자를 지원합니다.
측면에는 에어덕트가 하나 뚫려있습니다.
노즐의 길이는 짧은 편입니다.

TFZ KING PRO에 비해 유닛의 크기가 작습니다.
TFZ GALAXY T1과 유사한 크기이며 귀가 작은 사람일지라도 큰 불편을 호소하지 않을 정도 크기이며 착용감이 좋은 편입니다.
필자는 귀가 작은 편이라 KING PRO가 살짝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귀가 작다 보니 정착용이 안되는 문제도 있었으나 좀 더 작아진 QUEEN에서는 정착용도 잘 될뿐더러 오래 사용하더라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노즐부는 일체형 파트가 아닌 분리된 은색 메탈 재질이며 안쪽에는 철로 된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우징 안쪽에는 에어덕트가 하나 뚫려있으며 앞서 살펴본 측면에 하나, 안쪽에 하나 총 2개의 홀이 있습니다.
이는 공간감 형성을 위해 가공이 된 부분입니다. 
개방감이 TEQUILA 1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준수한 공간감은 음악을 청취시 즐거운 요소로 작용됩니다.
야외 소음이 심한 곳일지라도 음악 외 외부 소음이 심하게 들려오거나 하는 문제는 없으며 양호한 차음성을 지녔습니다.

 

 

 

SPEC.


드라이버 : 듀얼 마그네틱 그래핀 드라이버
임피던스 : 30 옴
주파수 응답 : 5HZ - 40KHZ
대기전력 : 8MW
커넥터 : 3.5MM
케이블 길이 : 1.2M (0.78MM, 2핀 교체형 케이블)


핵심적 사양은 드라이버 내부에 두 개의 자석이 그래핀이라는 강도 높은 소재를 밀고 당겨서 소리를 형성한다는 부분입니다.
우주 항공에서 사용할 정도로 그래핀은 높은 강도와 내구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이며, TFZ 이어폰의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또한, 드라이버의 메인 소재는 오랜 시간 균일한 사운드의 형성과 수명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도 한 부분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QUEEN은 5HZ - 40KHZ라는 폭넓은 주파수 응답을 구현하는데 극저음 - 초고음까지 사운드 재생 부분에 서 기대가 되는 사양입니다.
 

 

 

팔방미인! 부드럽고 온화한 음률!!


TFZ QUEEN은 플래그십인 TFZ KING PRO에 비해 부드러운 묘사력을 지녔습니다.
KING PRO가 좀 더 묵직한 남자의 저음들려줬더라면 QUEEN은 조금 여성스러운 상냥한 저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델명을 여왕으로 짓지 않았나 추측을 하게 됩니다.

QUEEN은 자로 잰 듯 뚜렷한 음선이라기보다는 보드랍고 온화한 고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순수 원음을 지향한다라기보다는 약간의 착색을 지닌 이쁜 소리를 지녔습니다.
이는 과하지 않고 미세한 부분입니다. 소리는 작은 차이일지라도 수용하는 범위가 넓은 편이라 이 미세함이 실제 청감시 색다른 느낌으로 들려오게 됩니다. 렇듯 퀸의 음색은 듣기 좋은 튜닝을 거친 사운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공간감니다. 광활하며 풍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미세한 잔향감은 공간감을 좀 더 부각 시켜줍니다.
스테이지의 좁고 넓음을 떠나서 음악을 활기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협소한 공간의
어쿠스틱한 음악에서도 공간감은 큰 역할을 해주는데 드라이한 느낌보다는 음률을 윤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넓은 스테이지인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장르에선 스테이
지의 좌, 우의 폭이 상당히 넓게 느껴집니다.
그로 인해 웅장한 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치에 따른 악기들의 소리가 재미있게 들려오기도 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선호하시는 분이시라면 좋은 감정이 드실거라 생각합니다.

음의 입체감은 두리뭉실한 편인데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겠으나 TFZ QUEEN이라는 이어폰의 방향성인 부드럽고 온화한 음색에 포커스가 맞춰져있고 그 컨셉 읽히다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TFZ KING PRO나 EXCLUSIVE 5 같이 거칠거나 강도가 센 저음과는 달리 이쁘게 울려주고 장시간 음악을 감상하시더라도 귀에 자극을 주지 않고
특색 있는 음색으로 저음을 표현해냅니다. 저음의 양감이 많지만 곱게 울려주기 때문에 그 강도는 다소 빈약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TFZ의 거의 대부분의 모델이 극저음~저음역대 데시벨(DB)을 높게 세팅하는데 QUEEN 역시 그 범주에 속해있는 인이어라 큰 걱정은 하시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또한 TFZ는 티타늄 다이프그램 제품도 있지만 그래핀이 탑재된 TFZ 모델 대부분은 진동판의 내구성이나 서스펜션의 탄성과 점성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저음을 부각한 튜닝에서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기도 합니다.
저음을 최우선 순위로 선호하는 편이시라면 음선과 울림의 강도가 뚜렷한 인이어를 선호하실 거라 생각이 들지만 그런 케이스가 아니시라면 전혀 부족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드럼의 스네어, 플로어 탐 등 소리가 짧은 순간 크게 울리고 사라지는 타악기의 중음은 무대의 뒤편에서 살짝 물러나 있습니다.
저음과 고음에 비해 중음의 양과 데시벨이 쎄진 않습니다.

고음은 치찰음이 없는 깔끔한 튜닝입니다.
그로 인해서인지 입체감이 부족한 단점도 존재합니다만 최근 출시되는 이어폰들 대부분이 5~8kHz 음역대에 딥을 줘서 치찰음을 잡는 추세입니다. 그 대열에 QUEEN도 속해있습니다.
고음의 쏘는 음이 과하지 않아 부담감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다.

TFZ QUEEN의 사운드 튜닝은 저음과 고음의 밸런싱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전 모델들과 느낌이 비슷할지언정 사운드 튜닝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QUEEN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부드럽고 온화한 사운드와 폭넓은 공간감은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특색이라고 느껴진 부분입니다. 이어폰 선택에 다향한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찾고 계시는 부분에 근접한 상황이라면 청음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글이 TFZ QUEEN이라는 이어폰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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