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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음향 분야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하만 인터내셔널의 계열사입니다. 미국 포드(Ford) 사의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에 채택되어 사용될 만큼 음향 분야에서 실력이 출중하다 볼 수 있습니다. 포드뿐 아니라 도요타,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JBL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열사인 JBL 역시 인수하게 되었고 삼성을 통해 JBL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하만이 인수한 AKG 역시 삼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3만 원대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인 JBL GO2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JBL의 고유 컬러를 계승하며 디자인적, 그리고 최근 트렌드인 블루투스를 접목한 제품으로 가격적 접근성이 상당히 용이한 대중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제품입니다.

JBL GO2 패키지

 

 

 

 

 

 

디자인 살펴보기

 

reddot 어워드는 1993년 부터 세계각국의 국제 인 제품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선별하여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수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품 디자인이 출품이 되기 때문에 수상 후보가 되는 것 역시 쉽지 않기도 한데 JBL GO2는 2018년 겨울 reddot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이 되었습니다.

 

JBL GO2는 71.2 * 86 * 31.6 사이즈를 지니는데 바지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고 휴대성이 좋습니다.

거기에 심플한 인터페이스 조작 편의성이 직관적이며 간결한 버튼으로 디자인적 심플함을 강조합니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 역시 JBL의 로고로 장식되어 있으며,

바닥에 닿는 부분에는 4군데 작은 지지대가 있어 거치시 마모나 훼손을 줄여줍니다.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지원하며, 5핀 마이크로 단자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 5시간의 연속 재생을 할 수 있는 JBL GO2는 배터리는 3.7V, 730mAh 리튬 이온 폴리머를 담고 있으며 충전타임은 2.5시간가량 소모됩니다. 소형 스피커가 아닌 배터리 용량이 큰 대형 스피커는 10시간가량 가는 제품들이 있기도 하지만 JBL GO2 배터리 효율은 매우 오래간다고 보기보다는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들의 평균에 근접한 효율이라 볼 수 있습니다.

JBL GO2 사운드 특징

모든 저가 스피커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의 기준에서는 최소한 깡통 소리만은 나지 않기를 바라며 저가 스피커들을 들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저가 제품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진동판을 저렴한 녀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JBL GO2의 사운드는 걱정했던 깡통 소리가 들려오지 않아 안심했습니다. 최근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 9, 갤럭시S10 같은 기종의 스피커 성능은 이전과 달리 더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아무래도 하만카돈, JBL, AKG를 인수하면서부터 음향적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삼성에게 인수되기 전 JBL은 음향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출시해온 기업이라 JBL GO2 소리를 들어보게 되면 그래도 사운드 만큼은 기본은 하는 구나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JBL GO2 사운드 튜닝은 하나~두 가지 장르에 최적화시켜두지 않고 고른 밸런스를 지녀 다양한 장르에 적합한 설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극저역과 저역은 노멀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일반 유저들에게는 평상시 많이 들어오던 평범하고 무난한 소리라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설정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기에 수월한 사운드 설정을 지녀 오히려 대중적인 사운드라 볼 수 있습니다. 저음을 살펴본다라면 벙벙거림, 음의 잔향, 극저역의 왜곡된 입체감이 담긴 사운드가 들려오지 않고 깔끔 명료한 해상력을 지닌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역의 왜곡이 적기 때문에 중음 역시 클리어(clear)한 음질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과장된 부스트(boost)가 없는 미드 레인지 역시 무난한 소리라고 느낄 수 있는 여지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저음이나 고음쪽 왜곡이 심하거나 가상의 공간감을 만들어내 입체감을 얻지만 소리의 디테일을 잃는 허술함을 보이진 않습니다. 이처럼 인위적인 소리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합니다. 이를 비유한다면 화장을 하지 않은 수수한 여인의 모습을 상상해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 화장이 짙은 타입이라 볼 수 있는 저음 임팩트가 강한 펀 사운드(Fun sound) 계열의 스피커를 상상하는 유저들에게는 아무래도 이 같은 설정이 심심한 소리로 들려오실 수 있는 점 역시 체크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강한 저음 성격의 소니(SONY)와 보스(BOSE) 스피커와는 달리 JBL GO2는 올라운드 플랫형 사운드를 담고 있어 서로 상반된 성향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JBL GO2는 치장된 음장이 없어 원음 구현 사운드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더 적합한 성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고음에서는 배음의 딥이 깊지 않아 한 음, 한 음 잔향이 물씬 느껴지지 않아 명료도가 높은 음을 감지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사운드 해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초고음은 청량감이 물씬 감돈다라기보다는 찰랑거리는 느낌은 적으나 대역폭 자체는 좁은 편이 아니기에 답답한 소리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스피커 특징상 이어폰에 비해 고음을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개방감이나 고음 해상력은 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JBL GO2는 블루투스 연결 그리고 미니멀한 사이즈로 꽉 찬 느낌의 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스피커라기보다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한 작은 사이즈로 아웃도어 활동성 및 탁 트인 공간에서 음악 감상하기 좋은 장점을 지닙니다. 물론 좁은 공간의 조용한 실내 사용이 보다 나은 음질을 들려주겠지만 컨셉 특징상 근거리 청취 환경 그리고 아웃도어 휴대성에 치중되어 있어 일부 거치형 스피커에 비해 스테레오감은 떨어지는 부분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JBL GO2는 휴대성을 극대화하여 간단하게 음악을 감상하는데 집중한 올 라운드성, 플랫형 사운드가 특징이라는 점 언급 드려봅니다.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좋은 사이즈와 음질, 사운드적 해상력을 극대화하였다라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 감상하기에 좋은 스피커라는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JBL GO2 블루투스 스피커 특징

1.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소형화된 사이즈

2. 트랜디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3. 최대 연속 재생 5시간, 충전시간 2.5시간

4. 펀 사운드 계열과 상반된 플랫, 올 라운드성 사운드 튜닝

5. 원음지향 왜곡 없는 깔끔하고 명료한 음색

6. 3만 원대 부담 적은 금액


' 본인이 직접 구매한 제품이며, 대가 없이 작성된 진솔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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