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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스피커에서 그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헤드폰 그리고 더 작아지고 귀에 밀착하여 직접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으로 이어지면서 오픈형 리시버라고 불리던 이어폰이 있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은 귀바퀴에 걸쳐 착용하였으며 현재 대다수 이어폰은 커널형이라 하여 귓속에 노즐을 삽입해 음악을 청취합니다. 이둘을 반반 섞은듯 커널형처럼 귓 속에 이어폰을 넣지만 깊이 삽입되지 않고 오픈형처럼 귓바퀴는 아니지만 외이도에 걸쳐 착용하여 소리를 재생해주는 제품이 인에어 M360입니다.

 

 

 

 

커널형은 공간감과 입체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에 반해 M360은 자연스러우면서 입체감 있는 공간감을 형성합니다.



 

외이도와 피부 청각 기관을 덮고 있는 뼈 등에서도 소리가 퍼져나가는데 우리 귀는 이 같은 소리들도 인지를 하며 M360은 이점을 고려하여 외이도에서 360도 방사형으로 소리를 확산시켜줍니다.


 

마치 방송용 핀마이크처럼 생겼으나 앞서 말씀드린 컨셉을 살리는 디자인으로 고안되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이어폰, 스펀지팁 3쌍, 넥밴드, 그리고 케이블 클립, 간단 매뉴얼이 담겨 있습니다.


 

스펀지팁은 총 3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잦은 탈착을 하게 되면 솜이 늘어나거나 찢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리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하시다 지저분해진 팁은 미지근한 물에서 극소량의 세제로 조심스럽게 세탁하시면 됩니다.

 

인에어 M360은 일체형 이어폰입니다. 4극 금도금 단자를 사용하며, 볼륨 조절 가능한 마이크 모듈을 탑재합니다. 통화 송수신 품질은 양호한 감도를 지닙니다. 선재의 마감은 패브릭과 고무피복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둥근 철망 부분에 소형 6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합니다. 진동판이 전진배치 되어있어 음손실을 줄이고 음전달에 힘을 싣습니다.

 

 

기본 팁 외 타사의 실리콘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부 심지는 7mm가 정확히 맞습니다. 그러나 한두 치수 작은 사이즈인 내부 심지 5~6mm에서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이 같은 팁을 사용 시 인에어 M360의 공간감이 풍부해지는 컨셉은 무력해지며 커널형 인이어와 마찬가지로 차음성이 늘고 공간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용할 바에는 인에어의 특색을 느낄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INAIR M360 제품 사양

타입
INAIR Ergonomics Ear Speaker
출력 음압 레벨
92dB+-3dB (at 1KHz, 1mW)
주파수 특성
10-20kHz
임피던스
16옴 +- 15% at 1kHz (DC)


 

 

준수한 공간 표현력!

M360 저음은 경쾌한 울림을 지녔으며 반응속도가 빠릿합니다. 과한 양감을 지니지 않았기 때문에 세세한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격의 강도 역시 지나치지 않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맛이 있어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습니다. M360은 스펀지팁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실리콘팁 두 가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 실리콘 팁을 사용한다라면 저음의 양감이 높아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스펀지팁에선 극저역 부밍이 적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문제없으나 야외에서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우려가 있고 실리콘 팁에서는 차음성과 양감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야외 사용에 적합해집니다. 어떤 팁을 쓰든지간에 저음은 과하지 않습니다. 왜곡이 강한 저음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딱 좋다고 느낄만한 양을 지녔으며 경쾌함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로 특유의 신나는 느낌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에어 M360은 커널형 이어폰처럼 차음성이 좋지 못합니다. 여러모로 이 부분까지 잡아냈다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음은 밝은 채색이 가미되어 있어 보컬의 목소리가 매력 있게 들려옵니다. 저음의 강도는 세지 않아 중음이 가려지지 않고 중음 역시 딥이 깊지 않아 묘사력이 나쁘지 않고  밸런싱이 좋습니다. 대체로 대역 왜곡이 적으면서 음선은 또렷하게 들려오기 때문에 디테일한 중음 표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인에어 M360은 저음보다는 고음에 초점이 맞춰 있습니다. 고음은 시원시원함이 느껴지며 배음도 넉넉한 편이며 보컬 백킹이 없습니다. 치찰음은 약간 감지되긴 하나 보컬의 된소리 발음에서 듣기 거북함이 없습니다. 하이햇의 찰랑거림까지 잘 묘사해내며 초고음의 해상력이 좋아 청량감이 감돕니다. 날카로운 느낌의 고음이라기 보다는 세세한 표현을하지만 오래듣더라도 귀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고음입니다.

스테이지의 폭은 상당히 넓고 공간감이 풍성합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공간감과 매우 흡사하며 M360의 장점이라 보여집니다
라이브 음원에서 빛을 발하며 클래식의 웅장함을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인에어 M360이 개발된 배경은 아무래도 이 부분일 거라 생각됩니다. 과거 오픈형의 장점인 공간 묘사력의 부활. 그에 따른 풍성한 사운드가 강점인 이어폰입니다.
일부 커널형 이어폰은 이 같은 공간감을 표현하기 힘든 구조를 지녔기 때문에 잔향감이 물씬 느껴지게 설정하거나 간혹 저음의 양감을 부밍시켜 음이 풍성하다고 느끼게 합니다만 실상 공간감이 넓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에어는 저음을 강하게 표현하지 않았고 컨셉과 장점을 살려 공간감을 도드라지게 표출합니다. 거기에 사운드 디테일을 위해 고음을 강조하는데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아니며 시원시원하고 해상력이 준수합니다. 단순히 공간감만 좋고 사운드 디테일이 떨어진다면 품질이 낮은 이어폰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겠지만 그 반대로 설정한 점에서 기술력을 엿볼 수 있으며 영리한 선택을 하였다고 여겨집니다.



 


' 리얼사운드 얼리어덥터 자격으로 인에어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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