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Z KING II (TFZ 킹 2) 이어폰 사용기

 

TFZ KING은 2세대 그래핀 드라이버를 탑재되면서 2018년 후속 모델인 KING II를 출시합니다.
TFZ T2 갤럭시, 킹 프로 LTD, 그리고 킹 2는 같은 시기에 발매되었으며, 조금씩 다른 구성과 사운드 튜닝을 지니게 됩니다.

 

TFZ의 새로운 패키지는 직시적으로 유닛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디자인은 간결해졌으며, 중요한 부분만 명시합니다.

 

패키지 내부 구성품은 이어폰 유닛, 케이블, 이어팁, 케이블 클립,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은 저음이 부각되는 내경이 좁은 팁(S, M, L), 고음이 부각되는 내경이 넓은 팁(S, M 2쌍, L) 총 7쌍을 제공합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형태의 이어팁입니다.

 

순도 0.99999% 5N 무산소 동선 4가닥으로 꼬여진 케이블을 기본 제공합니다.
KING PRO LTD에서는 8가닥의 동선, 은도금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제공하지만 KING II에서는 4심 2핀 3.5단자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케이블에 따른 생산단가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부분에서 KING II를 KING PRO LTD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닛의 플레이트는 알루미늄 CNC 정밀 가공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안쪽에는 ABS 재질로 KING PRO LTD와 동일합니다.
플레이트 옆면에 작은 에어덕트 홀이 뚫려 있습니다.

 

 

안쪽에 에어덕트 홀이 하나 뚫려있고 총 2개의 덕트를 지닙니다. 이 덕트들은 공간상 개방감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야외 사용 시 차음성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유닛은 작은 편에 속하며 각져있지 않고 둥글둥글 부드러운 촉감을 지녀 착용감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노즐의 길이가 짧은 편에 속해 착용 시 이물감이 적습니다.


TFZ KING II 제품 사양

드라이버	2세대 12mm 그래핀 드라이버
감도	108db/mW
주파수 응답	5-40,000Hz
마그넷 재질	NaFeB N50
하우징 재질	알루미늄 + ABS
감도	16옴

 

W형 밸런싱의 리드미컬 사운드!

 

킹 2의 사운드 튜닝 초점은 귀에 부담이 가지 않고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만 부밍 하는데 맞춰져 있습니다.
저음의 강도는 조금만 더 세지만 자극적일 거 같다란 생각이 들 만큼 그 경계까지만 부각을 합니다.
TFZ가 생각하는 저음의 정의는 어쩌면 이 부분이 아닐까란 생각됩니다. TFZ 익스클루시브 5 같은 저음이 강하고 자극적인 사운드의 이어폰은 마니아가 있을 만큼 준수하였으나 TFZ는 그런 익스클루시브 5를 단종시킵니다. 그리고 2018년도에 출시된 이어폰들은 듣기에 편안한 음색 위주의 이어폰을 출시합니다. KING II 역시 그러합니다. KING PRO LTD에 비해 한 단계 올라간 저음이 느껴지며 신나고 흥겨움이 느껴질 만큼만 드러내며 과하지 않고 절제가 잘 된 저음의 양과 펀치력을 지닙니다. 이 울림은 약간의 잔향을 지녀 착색된 재밌는 소리를 형성합니다. 양감이 부풀어저 있으나 그 양감이 전 대역을 어지럽히지 않고, 잔향도 잘 제어되어 있어 깔끔한 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음은 저음으로 인한 약간의 마스킹이 느껴지나 그 마스킹을 신경쓰지 않고 감상한다면 거슬릴 부분은 아닙니다. 답답함이 느껴질만한 감쇄처리는 없어 보컬의 목소리나 악기들의 소리가 억눌려있다 느껴지지 않습니다. TFZ 대다수의 사운드 튠은 저음 기반이지만 중음의 딥이 깊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TFZ 킹 II에서도 이 같은 설정이 느껴집니다. 대체로 사운드톤은 포근한 느낌이 느껴져 따듯한 무드를 형성하는 미드레인지입니다.

고음에서는 배음을 강조하여 보컬 백킹을 줄입니다. 극강 해상력의 현란하고 화려한 고음을 표현한다기보다는 자극의 강도를 줄이는데 힘을 싣습니다. 이는 약간의 착색감으로 편안함을 전해줍니다. 또한, 치찰음 대역을 살짝 억제하여 금속성의 소리를 가다듬습니다. 그에 따른 부드러운 톤이 형성됩니다. 반면 초고음은 다소 감쇄되어 있고 에어리(airty) 한 표현은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킹 II는 저음의 강조에 모든 힘을 쏟지 않고 밸런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흥겨움이 느껴지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은 다른 음역대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는 편이라 신나는 댄스 음악, 펀치력을 요구하는 힙합, 락이나 EDM에서도 매칭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가리는 음악 장르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신나는 음악에서 좀 더 재밌게 들려오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TFZ KING II는 같은 시기에 발매된 TFZ KING PRO LTD와 하드웨어의 성능은 동일합니다.
차이점은 4심 동선과 8심 동선, 은도금 하이브리드 케이블인 점과 사운드의 튜닝에 따른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저역의 부밍 차이가 존재하며 전반적 사운드 디테일은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체로 KING PRO LTD에 비해 가격적으로 좀 더 저렴하여 어찌보면 같은 음색을 느끼시기에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KING PRO LTD의 8심 케이블이나 약간의 사운드 튜닝 차이에서 더 좋다면 마음 가는 쪽으로 택하시는 게 후회가 없으시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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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