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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오시(MAGAOSI) K6는 6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제작된 인이어입니다. 마가오시 K5, X3와 같은 유니버설 커스텀 레진 하우징을 사용하고 있고 전작들에 비해 하드웨어적으로는 두어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졌습니다. 단순히 BA만 올리지 않았으며 4크로스오버 네트워트로 산만하지 않도록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킴버 MK 케이블을 제공, 이전 세대의 듣기 거북하고 부담스러운 사운드를 가다듬어 음악 감상 목적에 적합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마니아틱함이 아닌 대중적인 방향으로 말입니다.

전면 제품 패키지 디자인은 타이포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이어폰의 스펙과 구성품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은 충격에 약한 레진 하우징이기 때문에 스펀지 폼으로 안전하게 담겨 있습니다. 배송중에 택배사원이 마가오시K6 박스로 축구를 하지 않는한 쉽사리 파손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이어폰과 케이블 그리고 두툼한 하드 케이스, 이어팁들과 간략한 매뉴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팁은 총 4종류입니다.
2단 실리콘 팁, 1단 실리콘 팁, 길이가 짧은 소프트 팁 그리고 메모리 폼 팁 이렇게 4가지입니다.
이 이어팁들은 마가오시 K5의 기본 구성과 동일하며, 이어팁들의 성능은 무척 좋다라기보다 평균적인 수준을 보여줍니다.
착용감들은 좋은 편이지만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이 만족스럽지 못한다라면 스핀핏(저음 및 고음 라운딩), 어쿠스튠 AET07(공간감 향상), AET08(미세한 베이스 잔향감 및 저음 강조) 같은 이어팁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마가오시 K6와 매칭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론에서 잠시 언급 드린 KIMBER MK 은도금 동선 케이블을 기본 제공합니다. 마가오시는 케이블에 대한 지원을 후하게 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K3 PRO, K5 같은 모델에서 선재가 다르고 스펙이 다른 3종류의 케이블을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수입사의 재량으로 변경된 패키지 구성일 수도 있지만 별도로 케이블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질의 케이블을 제공한다라는 인상을 줘왔습니다. 이번 K6에서는 이름 모를 저가 브랜드가 아닌 소니 인이어에서 주로 볼 수 있는 KIMBER 케이블을 패키징하였는데 마가오시 K6와 매칭도 좋을뿐더러 케이블이 두툼하지만 꼬임이 심하거나 거추장스럽지도 않아 여러모로 쓸만하다고 보여 우호적인 생각이듭니다. 이 케이블은 8코어 리츠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MMCX 단자에 체결되는 링이 큼직하여 K6에 물릴 시 유닛이 빙글빙글 돌아가지 않습니다. MMCX의 단점 아닌 단점이 이 부분인데 체결링이 크고 견고하여 유닛이 돌아가지 않을뿐더러 접촉불량에도 강할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마가오시 K6의 디자인은 독특하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투명한 레진을 사용하여 내부가 비취는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트에 질감을 넣어 색다른 느낌을 살리고 있습니다. 플레이트는 나무를 정밀 가공하여 제작되었는데 마감 품질이 우수합니다.
클리어 레진쉘은 오랜시간 사용시 누렇게 변색되는 단점이 있는데 반해 K6에서는 블루그린 2가지 컬러로 클리어 레진쉘에 비해 변색 걱정이 덜 되어 어찌보면 이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컬러에 대해서는 언제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 보여집니다.

 

마가오시의 유니버설 레진 하우징은 마감뿐 아니라 실질적인 착용감과 차음성도 준수한 편입니다.
귀가 작은 저는 이어폰 구매 시 음질보다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 착용감인데 K6의 착용감은 매우 좋게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음악을 듣더라도 귓 속 통증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차음성까지 완벽합니다. 야외에서 K6와 음악을 듣다보면 주변 차량 소리가 들려오지 않을 정도로 외부소음 차단력이 무척 좋았습니다. 뿐만아니라 밀폐형 인이어의 단점인 공간감이 협소한 부분을 다중 BA 듀서로 어느 정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 편안한 착용감 그리고 탁월한 차음성은 큰 장점이지만 단점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차음성이 무척 좋아 야외에서는 주변 소음이나 차소리가 안 들리기 때문에 로드킬 당할 우려가 있어 야외 사용 시 항상 주의 요망입니다.

 

 

마가오시 K6 제품 사양

드라이버 : 6 Ba + 4 크로스오버 놀스 BA
저항 : 40옴
이어폰 담도 : 110dB/mW
주파수 응답 : 10-40,000Hz
왜율 : <-1%
케이블 : MK Kimber 8Core 은도금 동선

 

보다 더 듣기 좋게 변화된 사운드!

마가오시(MAGAOSI) K6는 여러모로 노력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가오시는 가격에 비해 성능이 양호한 가성비 모델을 출시해왔으며, 실상 가격에 비해 스펙이 높았지만 음악을 쭉 듣다 보면 좋은 거 같지만 무언가가 좀 아쉽다란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K3 PRO에서는 하이브리드의 호방한 느낌이 좋았으나 고음이 세서 장시간 청음하기 어려웠고,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의 밸런싱이 영 맞지 않기도 했으며, K5에서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성능이 탐탁지 않았습니다. 클리어 한 소리가 들려온다라기보다는 시차에 의한 잔향이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고음이 세서 마찬가지로 장시간 듣기 거북했습니다. 그 후속으로 나온 X3는 저음에 포커스 맞춰진 사운드 튠이지만 고음이 좀 답답하였습니다. 지금껏 마가오시에서 느낀 점은 하나가 괜찮으며 다른 하나가 아쉬운 상황을 주로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마가오시는 본인들도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있는 듯 이번 K6에서는 여러모로 개선의 흔적과 밸런싱에 대한 노력이 느껴집니다.

우선, 자극이 강한 고음을 신경써서 가다듬은 흔적이 읽힙니다. 밸러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는 고음의 표현력에 있어 장점으로 얘기할 수 있겠으나 사실적인 느낌이 강하고 튜닝에 따라 쏘는 음이 쉽사리 노출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마가오시 K6의 고음은 강도를 낮춰 듣기 좋도록 조율한 점이 눈에 띱니다. 전작에비해 자극이 명백히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다중 듀서를 제어하는 4크로스오버를 탑재하여 시간차에 의한 잔향을 근사하게 제어합니다. 단언컨대 이부분은 전작 K5에 비해 두어 단계 진보한 하드웨어적 성능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이전의 위상차로인한 인위적인 잔향들이 한층 또렷해졌습니다.



 
음악 감상 목적에 적합한 음색!

2개의 놀스사의 BA 22955는 저음을 담당하며, 마가오시의 BA 4개는 중음과 고음을 2개씩 파티 맺어 소리를 형성합니다.

K6의 사운드 설정은 저음에 모든 힘을 쏟아붓지 않았으며 약한 V자 기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음의 양감은 과하지 않고 적당한 편에 속합니다. 이는 소리가 풍성하다고 느낄 만큼의 양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저음의 타격감은 미세한 잔향을 지닙니다. 흩어짐이 강하지 않고 흐리멍텅한 디테일로 표출하지 않아 음색 특성으로 비춰질 수준입니다. 허나 이 부분에서 성향이 조금 갈릴 거라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저음을 선호하는 분도 있는 반면 응집력으로 무장한 단단한 돌저음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 산? 뭐가 좋아? 같은 질문처럼 이 둘은 다른 성격의 매력이라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갈릴거라 생각됩니다. 대체로 저음의 펀치력 강도는 양감과 마찬가지로 약 V자 테두리에서 듣기 좋은 묘사력을 나타냅니다. 

중음에서는 기음의 물러남이 깊지 않으며 여타 음역대의 마스킹이 심하지 않아 보컬 위주 음악을 듣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보컬의 위치는 인위적으로 앞으로 모셔다 놓지 않았으며 음색면에서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끝음은 동그랗게 감도는 이쁜 소리가 들려오기에 보컬 곡들에서 좋은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사운드 톤은 여자 보컬, 남자 보컬 가릴 거 없이 잘 어울립니다. 

K6 고음은 전작에 비해 다듬어진 고운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우선 트파처럼 배음을 크게 부밍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치찰음 대역은 약간의 카랑카랑한 느낌이 남아 있으나 귀에 거슬릴 강한 억센트가 느껴지지 않아 제어가 잘됐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더불어 쏘는 음을 잘 누그러트려 오래 듣더라도 편안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의 톤은 매우 밝은 계열은 아니며 어두운 톤이라기보다는 밝은 방향의 화사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 톤을 지닙니다. 그 외 언급드릴 부분은 초고음을 강하게 부밍하지 않아 대역폭이 광활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부분은 전작인 K5에 비해 자극적인 고음을 줄이고자 다듬어졌다고 보여지며 장시간 음악 감상시 쏘는 음 없이 편안한 분위기로 들을 수 있도록 초점 맞춰졌다 보여집니다.

전반적으로 약 V 기반의 W형 밸런싱이 느껴지는 사운드 튠이며, 과한 음장감이 아닌 수수한 듯하나 산듯한 느낌의 음색은 매력으로 와닿습니다. 사운드 컬러를 중요시하는 사람들 중 K6 음색이 본인이 선호하는 취향과 근접한다라면 큰 거부감이 없지 않을까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실제 청감상 느낌은 편안한 해상력과 음색을 통해 즐거운 감상을 유도하려는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이파이적 성격과는 방향이 조금 다르고 음장감이 가미되어 있어 성향은 조금 타겠으나 대중적으로 생각해봐도 크게 거부할 만한 음색을 지니지 않기에 유쾌한 감상을 방해하지 않을 이어폰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판단은 여러분 각자가 하시겠지만 모쪼록 마가오시 K6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정보공유와 합리적 선택에 도움이되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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