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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水月雨)의 엔트리 라인 이어폰 크레센트(CRESCENT)는 리뉴얼 과정을 거쳐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같은 엔트리 라인의 아리아(ARIA)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과 하드웨어 성능을 지닌 크레센트는 아리와와 성향적 차이만 존재할 뿐 매우 준수한 성능을 지녔습니다. 비록 수월우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이어폰이지만 음질적으로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기 때문에 낮은 가격대에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시는 유저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크레센트 패키지는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 박스를 들어내면 스펀지 폼에 이어폰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이어폰, 파우치, 이어팁, 케이블 클립, 메뉴얼로 이뤄져있습니다.


 

이어팁은 총 4쌍을 제공합니다.
실리콘 형태의 이어팁은 통상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이어팁의 형태를 띱니다. 착용한 느낌은 크게 이질감이 없고 겉면이 부드러운 소재이다보니 촉감이나 착용상 불편은 크지 않았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파우치 입니다. 크레센트를 담기에 넉넉한 공간을 지닙니다. 이어폰을 주머니에 그냥 휴대하기 보다는 이와같은 파우치를 사용한다면 좀 더 깔끔하게 휴대할 수 있게되며 외관상 스크레치로부터 좀 더 보호받으실 수 있기에 파우치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꼭 이와같은 파우치가 아니더라도 별도의 케이스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크레센트는 황동(Brass)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컬러가 금색이온데 무척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출처 : 수월우(水月雨)

 

상단 사진은 리뉴얼이되기 전의 크레센트입니다. 이당시에는 무광으로 투박하게 보여졌으나 리뉴얼된 크레센트에서는 광택을 줘서 보다 더세련된 느낌을 받습니다. 초기 크레센트의 하우징 디자인과 내부설계는 훗날 아리아에서 그대로 계승되어 동일한 설계의 유사 외형을 지니게 됩니다. 

 

 

이어폰 유닛은 무척 작은 사이즈로 오버이어 착용도 문제없으나 통상 정착용을 유도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정착용시 터치 노이즈는 약간 존재하는 편이지만 오버이어로 착용하신다면 터치 노이즈는 거의 느끼기 어렵게됩니다. 접사 촬영이라 사진상 노즐이 커보이실 수 있으나 실제 이어폰 사이즈가 워낙 작은 편에 속해 착용면에서 불편을 호소할 수준이 결코 아님을 언급드립니다.

 

 

공기의 유입은 사진상 뚫려진 홀에서 흘러 들어와 자연스러운 공간감과 질감을 형성합니다.

 

 

또한, 노즐 안쪽에 미세한 홀에서도 공기 통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하나당 4개의 에어덕트 홀이 뚫려져 있으며 답답함보다는 개방감과 Airy한 느낌을 주기위해 이와 같은 설계로 제작되어졌다라고  유추됩니다. 실제로 먹먹한 느낌의 사운드가 느껴진다라기 보다는 사운드 질감에서 쿨한 느낌의 공기감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구조로 인해 이압이 차지 않는 이점을 지니며 괴물같은 차음성을 준다라기보다는 보편적인 커널형 인이어의 차음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야외사용에서도 큰 불편을 느낄 수준은 아닌 점 참고 바랍니다.



크레센트는 리츠(Litz) 형태의 케이블을 지원합니다. 여타 이어폰에서 많이 접해본 형태의 케이블이실거라 생각됩니다. 이케이블은 순도 99.99% 무산소 동선으로 제작되어졌습니다. 표피는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이 되어 있으며, 줄의 꼬임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탱탱하면서 유연한 재질을 지닙니다. Y스플리터와 3.5mm 플러그는 유닛의 컬러와 동일한 GOLD 컬러로  매칭되어 있습니다.

 

 

수월우(水月雨) 크레센트(CRESCENT) 제품 사양

드라이버     : 6mm 다이내믹 드라이버 - 마이크로 멀티 레이어 진동판, CCAW 보이스 코일
저항            :  32옴
재질            :  황동
주파수 응답 : 16Hz-30kHZ
이어폰 감도 : 98dB/mW
케이블         : 1.2M / 4N 무산소 동선 / 3.5mm PLUG

 

준수한 퀼리티와 음질!

비록 엔트리 라인의 가장 낮은 금액의 이어폰입니다만, 수월우 크레센트의 음질은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수월우하면 음질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떤 라인의 제품을 접하시더라도 좋은 퀄리티의 음질을 느끼게 해줍니다. 수월우 리베슬리드, 카나스 라인에서는 무척 감미롭고 근사한 음색으로 음악감상하는 즐거움을 전해줬으며, 플래그십 블레싱에서는 하이파이의 수준 높은 음질을 느끼게했습니다. 같은 엔트리 라인의 아리아에서는 음장감과 고역이 특색인 이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크레센트 역시 무시 못할 소리를 들려주며 앞서 언급드린 제품들에 비해 결코 낮은 음질을 지니지 않습니다.   

 

수월우(水月雨)의 뜻은 '달밤에 내리는 비'라고 합니다. 브랜드 네이밍 자체도 감수성이 느껴집니다. 그 감성 그대로를 이어폰에서 담아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수월우는 착색을 통해 이쁘고 듣기 좋은 음색을 형성합니다. 크레센트는 과한 음색으로 원음의 질을 흐리지 않으며 감상함에 있어 흥미로운 즐거움이 있는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통 튀고 무게가 가벼운 저음이 아니며, 울린 후 과하게 흩어지는 저음을 지니지 않습니다. 저음은 과하고 지나침으로 듣기 거북하지 않을 만큼의 양과, 타격을 지닙니다. 울릴 때 울려주고 집중을 요할 때 산만하지 않게 몰입시켜줍니다. 

제가 격어본 수월우의 인이어들은 중음의 딥이 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보컬을 위한 적절한 설정을 했다라고 느끼곤합니다. 크레센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음은 분명 부밍이되어 있지만 중음은 저음에 의해 마스킹이 거의 안느껴질 만큼 누락된 음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레코딩된 음원들은 보컬 사운드가 MR에 가려지지 않도록 튜닝되어 출시되곤 합니다. 10여년 전 혹은 그 이상 오래된 음원의 경우에는 보컬백킹이나 타음역대에 마스킹된 음원이 많지만 최신 음원들은 그렇지 않아 중음의 마스킹을 느끼기 어렵기도 합니다. 여담이긴했지만 크레센트의 중음은 약간의 물러남은 있을지언정 보컬 곡들을 감상하기 힘들다고 느껴질 수준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언급드립니다. 거기에 앞서 말씀드린 수월우만의 음색이 가미된 이쁜 소리로 사운드 끝음이 미세하게 몽글몽글, 둥글게 느껴지는 매력있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음장감의 강도는 상위라인에 비한다면 낮은 강도인 점 체크바랍니다. 크레센트(Crescent)의 사전적 의미인 '초승달'이라는 뜻처럼 음색은 약간만 비춰줍니다.

고음에서는 음질적 측면에서 장점이 크게 드러납니다. 고음은 막이 낀 느낌이 없으며 시원시원하며 청량감이 감지될 만큼 좋은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치찰음은 잘 억제되어 있어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사운드 톤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살짝 맑은 방향으로 향해 있습니다. 과하게 밝은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고음은 자극적인 요소는 찾기 어려울만큼 듣기 좋게 세팅된 점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초고음까지 대역폭이 넓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고음형 악기들 역시 무난하게 소화해냅니다. 특히 바이올린 울림이 인상적입니다.

크레센트는 교체형 케이블을 지원하지 않고 진동판에 코팅이라든지 상위 라인에 비해 하드웨어적으로 차등되어 보다 낮은 단가로 생산된다라는 점에서 엔트리급으로 분류되어졌을 뿐 결코 상위라인과 비교하여 음질적으론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음색은 아리아나 카나스 쪽이 좀 더 풍성하게 느껴지지만 차분하고 하이파이적 성격에서는 오히려 크레센트가 나은 위치에 있다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각 모델에 따라 성격이 조금 다를 뿐 공통분모는 수월우만의 음색을 지녔기에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하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끝으로 입문용 이어폰 혹은 낮은 예산에 성능 좋은 이어폰을 합리적 소비하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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