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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마그네틱을 적용한 TFZ의 새로운 이어폰인 No.3는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하드웨어적 특징으로 대중들 앞에 선보입니다. 새로운 모델에서 매번 열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3세대라는 타이틀로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는데 과연 테슬라 마그네틱 사용이 적절한 선택일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관심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라면 테슬라를 쓰지 않는 게 더 타당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며 이전 세대에 비해 2배가량 높아진 자력을 제어해야하기 때문에 분할 진동과 높아진 자력을 견뎌낼 적절한 소재와 설계가 관건이고 어떤 기술력으로 소리를 구현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TFZ No.3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TFZ No.3의 패키지는 이전 TFZ에서 사용된 박싱과 동일한 사이즈와 구조를 지닙니다.

전체 구성입니다.

이어폰, 케이블, 이어팁, 파우치,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은 총 7쌍이 제공됩니다.

사이즈는 S, M, L이며 내경이 넓은 형태는 내경이 좁은 팁보다 고음이 좀 더 풍부하게 들려오며, 내경이 좁은 팁은 저음에 좀 더 집중된 특성을 지닙니다.

케이블은 새로이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검은색 6N 동선 케이블을 주로 제공하였습니다.

2세대에서 제공되어진 2핀 동선 케이블

위 사진은 2세대 TFZ 이어폰에서 주로 제공된 2핀 케이블입니다.

이케이블의 단점 아닌 단점은 트위스트형태로 꼬여진 선이 잘 풀려진다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TFZ No.3에서는 꼬여진 방식이 아닌 하나의 피복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전 세대의 단점인 선풀림이 생길 우려가 없어졌습니다.

케이블은 꼬임이 잘 생기지 않고 적당히 탱탱하면서 유연한 재질을 지닙니다.

이 케이블의 스펙은 0.78mm 2핀, 금도금 3.5단자 은도금 동선입니다.

더불어 주로 금속이나 레진 재질로 하우징을 만들어오던 TFZ 하우징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플레이트 부분에는 금속으로 처리되어 있지만 하우징은 플라스틱 계열 투명 쉘로 유닛을 사용합니다.

유닛의 크기는 이전 TFZ 제품들 중 가장 작은 측에 속하게 되는데 착용감은 TFZ KING II, QUEEN, KING PRO LTD 보다 편하고 부담이 적어 나쁘지 않은 착용감을 줍니다.

투명 쉘이기에 내부가 비치는 형태를 지닙니다. 11.4mm 테슬라 다이아몬드 다이어프램을 육안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밀폐형에 가까우나 안쪽에 작은 홀이 하나 뚫려 있습니다. 이 홀은 굉장히 작으며 귀와 맞닿는 부분에 뚫려 있어 야외 차음성이 무척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하우징의 두께가 얇은 편이며, 노즐의 길이나 두께 역시 작은 편이라 이물감이 적으며, 대체로 착용감이 좋은 이어폰이라고 말씀드려도 무방할 거라 생각됩니다.

TFZ No.3 제품 사양

드라이버 : TFZ 3세대 다이내믹 드라이버 11.4mm 테슬라 다이아몬드 다이어프램 (테슬라 마그네틱, 더블 캐버티 더블 보이스 코일)

마그네틱 재질 : NdFeB N50

주파수응답 : 5Hz - 40,000Hz

저항 : 20옴

감도 : 108dB

케이블 : 0.78mm 2pin,은도금 동선 케이블

 

TFZ 3세대 다이내믹 드라이버!

TFZ 인이어 특징은 다이내믹 드라이버에 상당 부분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1세대와 2세대에서는 강도와 탄성이 우수한 그래핀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차별화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TFZ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그래핀이라는 신소재 선택은 탁월하였으며, TFZ가 추구하는 음색과 사운드 설정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일본 VGP에서 여러 차례 수상할 만큼 실력을 입증하기도 합니다.

3세대라고 얘기하는 TFZ 테슬라 드라이버는 2세대 그래핀에서 사용하던 마그네틱의 자력의 2배에 가까운 1.2만 가우스라는 자력의 테슬라를 탑재합니다. 베이어 다이내믹 헤드폰에서 사용된 이 테슬라는 강력하고 임팩트 있으면서 사운드 묘사력에 있어 탁월함을 지녔습니다. 베이어 다이내믹은 헤드폰에서 사용된 테슬라 기술력을 국내 아이리버와 합작하여 AK T8IE라는 이어폰으로 세계 최초 테슬라 이어폰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아스텔앤컨과 베이어다이내믹 합작 테슬라 적용 이어폰 AK T8IE

TFZ는 그들과 마가가지의 테슬라 마그네틱을 진동판에 탑재하여 TFZ No.3 모델에서 3세대 드라이버의 신호탄을 올립니다.

여기서 인지하셔야 할 부분은 단순히 테슬라만 탑재하였다고 하여 완성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력이 2배 가까이 강해졌기에 잘못된 설계를 한다면 소리가 뭉치고, 반응 속도가 더디게 될 수 있으며, 분할 진동을 제어하지 못하면 엉망진창인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높아진 자력을 제어할 강도 높은 진동판 및 보이스 코일 등이 제어가 원활히 되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TFZ No.3는 말씀드린 잘못된 설계 방식을 지니지 않아 좋은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TFZ의 전매특허라고 볼 수 있는 그래핀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추측건대 여타 소재에 비해 그래핀은 내구성과 강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피가 가벼워 높은 자력에서는 다소 제어가 어렵기에 그래핀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TFZ No.3의 소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기존 TFZ 사운드 형성의 중심인 저음을 중점적으로 두드러지게 표현합니다.

TFZ는 거의 대부분의 이어폰들이 저음의 강도가 낮게 설정하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바라며 TFZ No.3에서는 테슬라를 사용하면서 저역의 표현력은 이전보다 좋아지게 됩니다. 두 개의 마그네틱과 보이스 코일이 흐릿한 음상을 만들어내지 않으며, 이전에 비해 임팩트 있는 펀치력과 사운드 격리도를 높여주는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저음의 강도와 펀치력은 이전 King PRO 시리즈에 비해 청감상 유사하거나 좀 더 강한 수준입니다. 충분히 존재감 분명한 저음을 가졌습니다. 강한 자력을 사용함에 있어 임팩트 있는 사운드 표현에 유리한 이점을 잘 살리고 있으며 소리의 밀도가 촘촘하면서 깊이가 있는 폭넓은 질감을 가지는데 흥미롭게 들려옵니다. 소리의 컬러가 묵직하고 또렷한 선명해진 해상력을 가집니다.

중음은 V자 형태 사운드 튜닝이다 보니 딥이 조금 있습니다. 그러나 고음의 배음은 진한 감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중음은 잔향이 심하지 않고 적절한 음장감을 형성하여 듣는 재미를 줍니다. 이는 이전 TFZ 이어폰들과 유사한 설정을 거쳤으며 음악감상에 방해가 될 만큼 큰 방해요소로 작용되지 않고 보컬 곡을 감상함에 있어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고음의 설정은 적절히 밝으면서 찰랑거리는 청량감과 공기감을 지닙니다. 초고음을 높일수록 오래 청취시 귀의 자극이 가중 되는 단점이 있으나 TFZ No.3는 약간의 청량감과 에어리함이 느껴지는 편이며, 자극스러운 고음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소리는 저음 기반의 임팩트 있는 사운드, 소리의 높낮이와 입체감 표현력이 좋으며 무엇보다 밀도감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점이 No.3 사운드 설정의 핵심입니다.

TFZ No.3는 1, 2세대 TFZ의 사운드 설정을 대부분 계승하면서 테슬라 마그네틱 사용으로 사운드의 밀도감과 질감에서 변화가 생겼기에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집중하길 원하는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거라 여겨집니다. 이전세대에 비해 좀 더 묵직하면서 디테일한 사운드가 들려오는 점이 변화된 특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테슬라 마그네틱 적용한 드라이버가 출시될거라 생각되는데 최상위 모델까지 어떠한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모쪼록 3세대 TFZ 드라이버 설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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