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Z T2 GALAXY (T2 갤럭시) 이어폰 사용기

 

새로운 하우징과 드라이버로 새단장하여 출시된 T2 GALAXY는 이전 모델인 T1 GALAXY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입니다.

먼저 패키지 디자인은 이어폰 유닛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변경이 되었습니다.

 전체 구성은 이어폰, 케이블, 이어팁, 케이블 클립,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어 이어폰 사용에 필요한 물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팁은 내경이 좁은 저음형, 내경이 넓은 밸런스형 2종류이며, 총 7쌍이 제공됩니다.

이전 T1은 일체형 케이블이었나 T2는 분리형으로 바뀌었습니다. TFZ 퀸 이후로 제공되는 2핀 5N 무산소동선 케이블을 기본 제공합니다.
3.5단자 그리고 선 정리에 유용한 벨크로 타이가 케이블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라면 줄의 꼬임이 약간 느슨해서 풀림이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우징은 알루미늄 메탈 플레이트와 ABS 재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 모양 볼트로 분리 조립을 할 수 있는 구조이며 그 볼트 아래에 작은 에어덕트가 뚫려 있습니다.

안쪽은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반투명 ABS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에어덕트가 하나 더 뚫려 있어 총 2개의 덕트를 지닙니다. 유닛이 작고 착용 시 모서리가 뾰족하거나 둔탁한 느낌이 아니라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습니다. 덕트가 2개이지만 야외 사용시 차음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스펙

드라이버	12mm 그래핀 드라이버
저항	16옴
재질	알루미늄 + ABS
주파수응답	5-40,000Hz
감도	110db/mW
플러그	3.5mm 금도금 플러그
케이블	1.2m 5n 무산소동선

 

TFZ만의 음색!

 

TFZ T2 GALAXY는 10만원 이하의 엔트리 라인의 제품이며, 이전 T1 GALAXY의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상향 되었습니다. 일체형 케이블에서 2핀 분리형 케이블로 변경되었으며, 저렴해 보이는 투명쉘 하우징이 알루미늄 메탈과 ABS 재질로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플레이트 부분 메탈은 금색이나 실버같이 고급스러운 컬러를 사용하여 저가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TFZ의 상징이라고 보이는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T1에서는 티타늄 드라이버를 사용하였고 T2에서는 그래핀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상위 라인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감지될 정도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T2 GALAXY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TFZ는 사운드로 급을 나누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상위 모델과 견주어보더라도 무척 준수한 품질의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인상적입니다. 이는 TFZ 여타 모델과 섞어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더라도 분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T2 사운드 튠은 약한 V자 기반의 밸런스형 W 이퀄라이저가 느껴집니다. 이 같은 튠은 몇 가지 장르에 특화된 이어폰이 아닌 어떤 음악이라도 밸런스를 갖춰 재현해내는 특징을 지닙니다. 쉽게 얘기해 T2는 올라운드 성격의 인이어입니다.

저음의 양감은 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타격의 강도 역시 부드럽게 울려줍니다. 타음역대와 격리된 저음의 분리감을 지니지 않고 전체적인 소리와 어우러짐에서 자극없는 고운 소리를 지녔습니다. 저음은 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강조하면 할수록 왜곡이 심해지고 전체 밸런싱과 멀어지는 특징을 지닙니다. T2는 적절한 저음의 양과 타격을 지녔고, 소리가 울리고 나서 심하게 뭉개지거나 잔향이 심하지 않으며 감미로움이 느껴질 만큼 적절한 강약조절을 합니다. 더불어 저음 반응속도가 빠릿빠릿하며 소리가 뒤엉키거나 시차로 인한 불쾌한 리듬은 감지되진 않습니다.

중음은 다소 딥이 있는 형태라 약간의 마스킹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고음의 배음 영역을 부각시켜둔 상태라 목소리가 묻히는 보컬 백킹이 과하게 형성되지 않습니다. TFZ 대부분의 사운드튠은 이 같은 형태를 가집니다. 저음을 부각시키고 중음은 딥을 줘서 부담없는 소리로 입체감을 형성하며 고음의 배음을 부스팅 하여 크게 밀려나지 않는 보컬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비단 TFZ뿐 아니라 V자 기반 올라운드 밸런싱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브랜드에서도 이 같은 튠을 선호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고음은 앞서 말씀드린 3~4kHz 배음을 부각시킵니다. 또한, 치찰음을 최소화하는 설정을 합니다. 치찰음이 매우 심한 하이햇 위주 연주곡은 논외로 하고 일반적인 음악 장르에서 금속성의 치찰음을 감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살짝 답답한 초고음이 느껴집니다.  큰 누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기의 밀도감이 물씬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 외 대체로 대중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간추려 이상적인 세팅을 한 느낌을 받습니다. 전작 T1에서 음선이 얇아 소리가 흐릿하였으나 T2에서는 배음과 10kHz 고음역대가 좀 더 강조되어 T1에 비한다면 소리가 더 명확해졌습니다. BA드라이버의 사실적인 날이선 느낌과는 거리가 멀고 부드러운 톤에서 한단계 명료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TFZ 음색은 참 매력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매력 있는 멜로디의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우 고운 밀도로 맑고 깨끗한 음색, 그리고 극히 미세한 잔향을 통해 감미로운 톤을 지닙니다. 
TFZ 상위 모델은 공간감이 더 좋거나 저음 타격감이나 양감을 부각 혹은 고음의 디테일을 더 높이는 사운드 튜닝을 하지만 T2는 전체적 밸런스에 취중하였고 TFZ가 추구하는 음색이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느낍니다. 어찌보면 T2 GALAXY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서 TFZ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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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