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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어폰 제조사인 소니캐스트의 디락 플러스 mk2 이어폰이 2018년 08월 06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이어폰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디락 플러스 mk2는 간결한 레이아웃 패키지 디자인을 지녔습니다.
작은 상자에 제품 이미지, 모델명으로 앞 면을 장식합니다.

 

 

소니 캐스트가 지향하는 슬로건인 <지금까지 몰랐던 진정한 원음을 느껴보세요 >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소니캐스트는 디락에 대한 여러 버전을 출시 해왔는데 그 모델들은 원음 지향의 사운드였습니다. 이를 살펴본다면 원음 추구에 대한 집념과 의지를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디락 플러스 mk2 역시 그 계보를 이어 가는 이어폰입니다.

 

전체 구성품은 생각보다 심플합니다.
이어폰과 간단 매뉴얼 그리고 이어팁입니다.

 

디락 플러스 mk2에서는 Orza라는 이름의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Orza라는 단어는 '항아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그 이름을 상기해보니 이어팁이 마치 항아리를 닮은 듯 보입니다.
이전 모델의 이어팁은 많은 유저들의 귀에 이압이 찬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제작사는 이 문제를 적극 수렴한 듯 새로운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이 Orza 이어팁은 차음성도 준수하면서 문제점이었던 이압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또 다른 변화는 케이블입니다.
디락 플러스 mk2는 이전 모델들과 달리 마이크 모듈을 제거하였습니다.
4극에서 3극 단자로 변경되었고 보다 더 음질적인 부분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이전 모델들은 트위스트 된 케이블을 지녔으나 사용 중 선이 풀린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에 따른 변경된 부분은 이어폰 유닛에서 Y 분기점에 선을 꼬지않은 일자형 리츠 방식의 케이블, 그리고 Y 분기점에서 이어폰 단자까지 패브릭 재질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삼성 AKG 번들 케이블 외피 마감과 같은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꼬여진 선이 풀린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제조사인 소니캐스트가 수렴하여 수정된 사안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변화를 주었으나 터치 노이즈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완화하려면 케이블 클립사용이나 오버이어로 착용해야합니다.

 

 

 

유닛의 컬러는 블랙 계열입니다.
풀 알루미늄 CNC 이노다이징 기술로 정밀하게 가공된 하우징입니다.

 

초기 디락은 솜으로 된 필터를 사용했지만 디락 mk2부터 촘촘한 철망으로 된 필터가 장착이 됩니다. 

 

유닛은 밀폐형 구조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하우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야외 사용을 하더라도 무척 좋은 차음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어폰 유닛은 귓바퀴에 걸쳐 착용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귀가 작거나 크더라도 동일하게 좋은 착용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SPEC

최대 정격출력 : 20mw
감도 : 103db(@1mW)
주파수대역 : 10 - 35kHz
임피던스 : 27옴 (+-10%)

 

편안함의 음률!

과한 저음과 고음의 부스팅으로 왜곡된 소리에 지쳤고 플랫하나 음질이 양호한 제품을 찾는다면 디락 플러스 mk2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 이어폰은 원음에 근접한 소리를 제시함과 더불어 좋은 음질과 오래 듣더라도 편안함을 주는 이어폰입니다. 
그저 플랫한 소리가 들리는 평탄함만 있는 이어폰이 아닌 정교한 사운드 설정을 거친 음질이 보장된 이어폰입니다. 

디락 플러스 mk2는 실내 사용을 위해 고안되었다고 컨셉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야외에서는 주변 소음에 의해 고음과 저음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음역대를 높였다면 반대로 실내는 저음을 줄인 튜닝을 하였습니다. 허나 실내 사용 용도로 나왔다고 하지만 디락 플러스 mk2는 밀폐형 하우징을 통해 야외 외부 소음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좋은 소리를 전해줍니다.

 

출처 : 소니캐스트

 

 

위 차트는 디락 mk2와 디락 플러스 mk2의 하만 타깃에 관한 그래프입니다.
디락 mk2는 저음부가 3~5db 정도 디락 플러스 mk2에 비해 높게 측정이 되며 고음부와 초고음 쪽에서도 디락 플러스 mk2와 차이가 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플랫에 가깝게 설정이 되어 있는 사운드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음의 양감은 부스팅이 크지 않아 풍성하고 웅장함을 지니진 않았습니다.
펀치력 역시 강하게 고막을 두드려주지 않지만 퍼져서 흩어지는 방식이 아닌 명확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또한, 음의 밀도감이 높고 저음의 리듬이 통통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음 위주의 이어폰에 비한다면 크게 두드러지는 형태는 아닐 테지만 이 같은 설정은 전체 음역대가 고르게 들려올 수 있는 밸런싱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중음은 감쇄가 크지 않고 저음에 가려지는 느낌이 적어 보컬의 소리가 더 잘 들려옵니다. 저음 마스킹이나 보컬백킹이 없어 보컬 목소리에 집중하게 됩니다. 주변소리에 목소리가 가려지지 않아 어학용 이어폰으로 활용하셔도 훌륭히 그 역할을 수행해줄 것입니다.
중음은 착색없이 오리지널의 사운드를 재생해줍니다. 소니 캐스트가 디락을 통해 보여주고자 함은 바로 이 오리지널의 원음임을 떠올리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리시버에서 착색되고 조작된 소리가 아닌 보컬 고유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은 자칫 흐릿할 수 있을 음의 디테일을 잘 살려줍니다. 쿨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며 청량감이 감돕니다. 약간의 치찰음이 있으나 귀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고 듣기 좋을 만큼 들려옵니다. 시원하게 뻗어가며 초고음까지 문제없이 표현이 됩니다.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요소가 없을 만큼 잘 다듬어진 고음을 지녔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랫함을 지녔습니다만 음질 혹은 해상력이 떨어진다고 보이는 음역대가 없습니다.
저음은 강도가 세지 않으나 통통튀는 응집력 지닌 저음을 지녔으며, 중음에선 보컬 고유의 음색을 듣기에 좋고 타영역의 마스킹이 없으며, 고음은 폭넓고 시원함을 지녔습니다. 가격만 보고 편견을 가지진 않을까란 걱정이 될 정도로 양호한 사운드 품질을 지녔습니다. 물론 개인 성향에 따른 편차가 생길 수 있고 선호하는 음색 튜닝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조사 역시 대중성이 아닌 마니아 타킷이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귀를 만족시킬순 없으나 왜곡에 의해 가려진 고유의 사운드를 듣고자 하는 사람이 계시고 플랫의 자극없는 편안함을 추구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 리얼사운드 얼리어댑터 자격으로 소니캐스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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