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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水月雨)의 새로이 선보이는 아리아(Aria)라는 이어폰의 이야기입니다.
카본 나노 튜브 (CNT)를 사용한 소형 6mm 다이프그램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일부 유저는 경험을 통해 작은 크기의 진동판은 소리가 안좋을 거라 생각하실 것 입니다. 그러나 아리아는 그 생각을 변화시켜줄 것입니다.
소형 진동판의 단점인 좁은 공간감과 강도가 낮아 맥없이 들리는 문제는 피부에 와닿을 만큼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리아의 패키지는 로고 외 별다른 디자인이 없으며 간결합니다.

 

 

 

패키지 안에는 스티로폼 틀로 보호되어 있는 이어폰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으로 이어폰, 이어팁, 메뉴얼, 케이블 클립, 파우치가 보입니다.

 

아리아는 총 5쌍의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S 2쌍, M 2쌍, L 1쌍)
이어폰 노즐이 긴편이기 때문에 심지가 긴 이어팁으로 되어있습니다.
별도로 사용하시는 이어팁이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심지가 긴 이어팁이 아리아에 맞으실 것입니다.
이를테면 스핀핏이나 아즈라 세드나 이어팁 같은 이어팁을 얘기합니다.
혹은 고무 오링을 2개 채우셔서 즐겨 사용하시는 이어팁과 매칭해보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순도 4N 동선을 사용합니다.
통상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케이블로 익숙하실 것입니다.
케이블의 두께는 보통이며 꼬임이 심한 편이 아니라 사용상 불편은 적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단선에 대한 조심은 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일체형 이어폰이기도 해서 단선이된다면 수리에 애를 먹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 구조상 터치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일체형 유닛에 종종 생기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소하시려면 동봉된 케이블 클립을 사용하시거나 오버이어 형태로 착용하여 터치 노이즈를 줄이시길 바라겠습니다.

 

 

 

수월우는 하우징을 공들여 설계하는 편입니다.
카나스(kanas)에서는 아연과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블레싱(blessing)에서는 커스텀 이어폰 컨셉의 레진 쉘을 사용하였습니다.
신작 아리아(Aria)에서는 황동이라는 소재를 사용합니다.
소니 N3 시리즈에서 사용된 바 있는데 황동 하우징은 따스하면서 짙고 깊이감 있는 특별한 사운드를 형성해냅니다.

수월우 대다수의 제품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방식이 아닌 배럴 연마 가공을 통해 수작업으로 꼼꼼히 제작되며 아리아(Aria)에서 사용되는 황동 역시 순수 인력이 한 땀 한 땀, 깎고, 다듬고 크롬을 입혀 마감을 하게 됩니다. 여타 이어폰에 비해 제작자의 손이 많이 탄 핸드메이드라는 점에서 정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에어덕트 홀이 뚫려 있어 완벽한 차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만 야외 사용시 외부소음이 크게 유입되지 않습니다.
이 홀은 공기의 흐름을 고려하여 제작이 되었으며 사운드의 질감을 형성하는데 설계되어 졌습니다.  

노즐이 길어 착용시 불편할 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귓바퀴에 걸치는 착용이 아니라 귀가 작거나 큰 사람일지라도 동등한 수준의 좋은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SPEC

임피던스 : 32ohm
주파수 범위 : 10-40kHZ
주파수 응답 : 20-20KHZ
왜곡 : ≤1 % @ 1KHZ
감도 : 103db @ 1khz 선 길이 : 1.2m
인터페이스 : 3.5mm
다이어프램 : 6mm CNT 나노 복합 다이어프램
코일 : CCAW
재질 : 황동

 

 

감정이 배가되는 음색!

수월우(水月雨) 아리아(Aria)는 6mm의 작은 진동판임에도 상당히 좋은 음질을 지녔습니다. 작은 진동판에 좋은 공간감을 얻는 것은 조건상 어려워 좌,우 폭이 광활하다 얘기할 수 없지만 평타 이상이며, 협소한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저음 양감은 공간적 입체감의 윤곽을 느끼기 좋고 그 묘사력은 과하거나 지나침이 없습니다. 이같은 
입체감음악 감상에 있어 밑바탕이 되어줍니다.  
미세한 잔향은 소리를 과하게 뭉개는 방식이 아니며 감성적인 곡에서 감정선을 건드리는 울림을 형성합니다.
수월우가 추구하는 음색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음악을 더 잔잔하게, 슬픔이 있는 음악을 더 슬프게 해주는
잔향감을 지닌 음색입니다. 배음마저 좋아 이 울림의 효과는 배가됩니다.

저음의 타격이나 펀치감은 임팩트를 지녔으나 미세하게 흩어지는 울림을 가졌습니다. 펀치감의 강도는 준수하나 무척 세지 않기에 고막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저음은 밀고 당기는 힘이 명확하여 좋은 리듬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흩어지는 울림은 벙벙 거린다는 느낌을 받게 될 수 있으나 아리아는 그런 느낌과는 거리가 멉니다. 시차에 의한 혹은 진동판의 반응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나는 음악에서 충분히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저음의 양감과 펀치력을 지녔습니다.

악기들의 소리도 매력이 있습니다.
현악기의 소리는 샤프한 선을 가졌다기보다는 고운 질감으로 표현해주며, 관악기와 타악기의 울림은 명확한 힘이 느껴지는 소리로 표현됩니다. 하이파이의 섬세함으로 악기를 묘사하기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수월우만의 음색으로 표현해냅니다.

중음은 물러남이 크지 않아 보컬을 위한 좋은 환경을 구축합니다.
저음에 의해 마스킹이 되거나 무대 뒤로 빠져있지 않고 다른 음역대와의 조화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고음에서는 치찰음이 느껴지지 않으며 청량감이 감돕니다.

아리아(Aria)는 미세한 잔향. 숨소리와 떨림이 느껴지는 목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 여 보컬을 크게 가리지 않으며 묵직한 울림이 전해져옵니다. 
은 떨림까지 섬세하게 들려오는 묘사력은 음악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일부 제조사는 저가 제품일수록 소리를 안좋게 출시하여 사운드로 급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수월우(水月雨)는 단가를 낮춘 모델일지라도 최선의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케이블 교체가 가능하거나 하는 편리함은 아리아에선 없으나 사운드의 정체성과 음질에 대해선 일관성 있으며 타협 없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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