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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sso(아이바쏘)는 DAP, DAC, IEM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그중 주력 분야는 아무래도 뮤직 플레이어인 DAP일 것입니다.
DAP 분야에서는 주로 Fiio와 Cayin과 경쟁을 하며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기기 자체 스펙이 훌륭히 앞선다고 얘기하기보다는 뮤직 플레이어 본연의 소리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는 케이스입니다. 3사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좀 더 높은 사양을 제시하여 출시하는데 신제품 출시 시기가 짧은 그들이라 그기록은 다음 주자가 금새 따라 잡는 일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iBasso(아이바쏘)는 지난해 DX200이라는 DAP을 출시하였고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 2017년도 미들급 최고의 DAP이라는 찬사까지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8년. 후속으로 출시한 DX150은 DX200과 유사한 하우징과 스펙을 재정비하여 출시하게 됩니다. 본 리뷰는 iBasso DX150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회색톤의 배경에 로고, 회사, 모델명이 프린트 되어 있으며 두툼한 박스로 이뤄진 패키지입니다.

 

내부에는 직관적으로 DX150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구성은 상당히 간결합니다.
DAP, 2.5번인 케이블, TYPE-C USB케이블이 보입니다.

iBasso는 DAP 번인에 대한 자유도를 제시하는 편입니다.
그들은 2.5, 3.5 번인 케이블을 별도로 판매하기도 하며, 본인이 제작한 DAP 기본 패키지로 제공하기도합니다.
국내 유저들 일부는 DAP 번인에 대해 믿기도 하며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회로에 대한 스타트를 알리는 번인을 믿는 분이시라면 작업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음악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iBasso(아이바쏘) DX150은 스웨이드 재질의 하드 케이스를 제공합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스웨이드의 특성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습기와 상처에 무척 약하며, 특히 물기에 취약합니다. 그렇지만 특유의 질감이 있어 멋을 내기에 좋은 재질이기도 하여 종종 사용됩니다. 관리를 잘해주셔야 하는 재질이라는 점을 언급 드려봅니다. 

 

iBasso(아이바쏘) DX150은 DX200과 마찬가지의 액정을 사용합니다.
350dpi 16m 컬러 1280 * 768px 광시야각인 IPS 4.2인치의 액정을 사용합니다.
Cayin N5II 3.97인치, X7ii 233dpi 3.7인치 타사의 DAP에 비해 높은 수준의 액정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터치 반응은 그렇게 좋은 편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다른 아쉬운 부분은 액정이 큰 만큼 발열이 쉽게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64 비트 8 코어 A53 프로세서와 2G LPDDR3의 스펙을 지녔습니다.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인터넷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는 기기가 태생적으로 아님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만 CPU와 제품 자체 사양은 스마트폰과 견주어 나쁘지 않으며 음악 플레이에 큰 문제를 느끼긴 어렵습니다. 그렇긴 해도 스마트폰처럼 쾌적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DAC 쪽에선 고가의 하이 엔드 듀얼 ES9028PRO DAC 칩셋 대신 iBasso는 저렴한 가격으로 듀얼 AK4490EQ를 구현했습니다. 
이는 Fiio X5III와  Cayin에서 i5에서 사용되는 칩셉입니다. 최상의 칩셉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경쟁 모델과 동일 칩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들을 의식한 대처로 판단되는부분입니다.

 

 

DX200과 유사한 측면 곡선과 제어 버튼입니다.
아이바쏘 측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이 같은 곡선 처리와 버튼을 탑재하였다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전 곡 / 재생, 정지 / 다음 곡, 볼륨 조절 노브가 그에 대한 처리입니다.

좌측에는 앰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나사가 체결되어 있습니다.


 

메모리 카드는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며 공식적인 지원은 256GB까지 지원을 합니다.
또한, 기기 자체 내부 32GB의 용량을 지원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메모리 카드를 뽑으시면 카드가 손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원을 끄시고 뽑으시거나 안드로이드 메뉴에서 메모리 카드 배출을 체크하셔서 분리하시길 바랍니다. 

 

상단에는 SPDIF 광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퀄컴 2.0을 지원하며 고속 충전 모드를 지원합니다. 단자는 TYPE-C입니다. 최대 100W의 수신 전력으로 2시간~3시간 사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합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3.8V 44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며 플레이 시간은 대략 10시간입니다.
여기서 24비트나 DSD 높은 비트 레이트의 음원을 재생하게 되면 시간은 8시간 정도로 줄어드는 점을 참고하시고 음원에 따라 플레이 시간이 줄어든다는 걸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DX150은 기본적으로
AMP6 앰프 모듈을 사용합니다.
이 모듈은 Lin OUT, 4극 마이크 폰, 2.5 밸런스 단자를 지원해줍니다.
32 옴을 지닌 이 앰프는 2.4Vrms의 출력을  언밸런스 단자에, 3.7Vrms의 출력을 2.5 밸런스 단자에 아웃풋 해줍니다.
앰프로서 아주 풍성한 출력을 지녔다고 얘기하기 어려우나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에 큰 부족이 없는 출력을 지녔습니다.

앰프 교체형 DAP이기 때문에 소니의 4.4단자를 앰프 교체로 사용을 할 수 있기도 하며 앰프에 따라 저항과 출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약간의 음색이 달라지는 부분도 존재하기에 음악 감상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바쏘 DX150은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피델라이저 펌웨어를 적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기본 펌웨어에 비해 터치 성능이 더 개선되고 음색이 조금 달라지는 이점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선택사항이 될 거 같습니다. 피델라이저는 무료 펌웨어도 있지만 유료 펌웨어를 구매하신다면 대략 10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DX150의 음악 재생 관련 메뉴.

 

 

음악 제어 관련 메뉴.

EQ, GAIN, 디지털 필터, 갭리스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USB DAC 기능으로 PC나 노트북의 사운드 카드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DAP에 음악을 전송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 옵션이 활성화가 안되어 있는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DX150 스펙

OS : Android 6.0
CPU : 64 비트 8 코어 A53
RAM : 2G LPDDR3
롬 : 32G eMMC
DAC : 이중 AK4490EQ
샘플 속도 : PCM : 8kHz-384kHz (8/16/24/32 비트) 네이티브 DSD : DSD64 / 128 / 256
USB DAC 기능 : XMOS XU208, Thesycon USB 드라이버.
WiFi / Bluetooth : 802.11 (b / g / n / ac) (2.4Ghz / 5Ghz), Bluetooth 4.1.
배터리 : MBELL이 제공 한 3.8V 44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
빠른 충전 : PD2.0, QC2.0과 호환.
크기 : 128.5mm * 69mm * 19.5mm
무게 : 245g

사양 : (AMP6)

2.5mm 평형 출력 :
출력 전압 : 4.8Vrms (무부하) 3.7Vrms (32Ω 부하), 425mW THD + N <0.001 %
주파수 응답 : 10Hz-40KHz +/- 0.5dB
THD + N : 0.00028 %, - 111dB (무부하 @ 2.4Vrms)
0.00032 %, - 110dB (32Ω 부하 @ 2.4Vrms)
동적 범위 : 118dB
S / N : 118dB
누화 : -119dB
3.5mm 단일 종단 출력 :
출력 전압 : 2.4Vrms (무부하)
2.4Vrms (32Ω 부하), 185mW THD + N <0.001 %)
주파수 응답 : 10Hz-40KHz +/- 0.5dB
THD + N : 0.0004 %, - 108dB (무부하 @ 1.2Vrms)
0.0004 %, - 108dB (32Ω 부하 @ 1.2Vrms)
동적 범위 : 117dB
S / N : 117dB
누화 : -115dB
라인 아웃:
출력 전압 : 2.4Vrms
주파수 응답 : 10Hz-40KHz +/- 0.5dB
THD + N : 0.0004 %, - 108dB (무부하 @ 1.5Vrms)
동적 범위 : 118dB
S / N : 117dB
평균 재생 시간 : DX150으로 10.5 시간

 

 

기본 설정은 준수하며 확장성과 자유도를 두루 섭렵한 DAP!

궁극적으로 앰프 카드는 음색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거기에 피델라이져 유료 펌웨어까지 적용하게 되면 또 다른 음색 변화까지 발생합니다. 물론 각기 다른 앰프와 펌웨어로도 얘기드릴 수 있으나 본 리뷰에서는 가장 디폴트 설정인 기본 앰프 모듈인 AMP6과 아이바쏘 정식 펌웨어에 대한 얘기를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어를 다운로드해 재생하실 수 있으나 기본 플레이어인 망고 플레이어에서만 아이바쏘가 설정한 고유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바쏘는 기본 음장은 듣기 좋게 왜곡 시킨 그들만의 음색으로 설정이 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완벽한 FLAT은 EQ 설정에서 사용자 EQ 값을 0으로 설정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PCM 8kHz-384kHz, ADPCM, DSD, FLAC, APE, MP3 등 거의 모든 규격의 음원 파일을 지원합니다.


DX150의 AMP6의 공간감 표현력은 무척 광활하다고 얘기하긴 어려우나 음의 질감과 입체감을 느끼기에 좋은 조건을 지녔습니다. 단자 규격이 달라지거나 보다 높은 출력의 앰프 모듈로 변경하게 되면 상당 부분 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DX150의 앰프 모듈을 통한 사운드의 자유도와 각기 다른 객체의 대입에 따른 결과가 달라지며 조합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S/N 107db로 상당히 깔끔한 배경음을 지녔으며
화이트 노이즈를 느끼기 어렵고 그에 따른 음악 집중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더불어 THD + N : 0.0004 %, - 108dB의 토널 밸런스가 상당히 좋으며, 좌, 우 음의 분리도 해상력은 높은 포지션에 위치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중해볼 부분은 중저음의 완급조절입니다.
기본 앰프 출력은 통상 노멀하지만 선형의 로우 엔드와 고음의 확장 및 헤드 룸을 통해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힘의 조절이 느껴질 만큼 저음의 깊이와 입체감이 유쾌하게 느껴지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DX150은 휴대성이 그렇게 좋다고 얘기하기 어려운 부피를 지녔습니다. 그러나 사운드 출력이 준수하고 특유의 음장도 매력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암감상 용도로도 나쁘지 않으나 카오디오로서 활용은 더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광출력을 지원하고 앰프에 따른 출력 보강이 좋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사용 시 좋은 시너지가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점에서 실제 차에서 사용하는 유저가 많기도 합니다.

사용하면서 단점도 느껴지긴 하지만 음악 감상에 큰 문제라고 느껴질 만한 요소는 크게 없었습니다. 저음에 대한 묘사력이 좋고 무엇보다 소리의 질감이나 전해져 오는 느낌은 근사하며 특유의 음장감 역시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미들급 DAP으로 나쁘지 않은 기능과 AMP를 통한 확장성 역시 장점입니다. 휴대성, 사용편의성 위주가 아닌 순수 음악감상을 목표를 둔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 본 리뷰는 업체에서 제품을 제공받고 쓰인 사용기가 아니며
필자 본인의 호기심 및 실사용을 위해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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