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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N ST1은 1BA, 1DD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인이어입니다.

TRN custom 30095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와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그리고 2Way 크로스오버 회로로 하드웨어 구조를 갖춥니다.

 

TRN ST1 1DD, 1BA 하이브리드 인이어

TRN BA5

디자인은 국내에 잘 알려진 TRN BA5와 흡사한 플레이트 디자인을 지녔고 BA5와 인클로저 디자인은 사뭇 다르지만 착용감은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무척 편안한 착용감을 줍니다.

 

ST1의 경우 스마트폰 같은 출력이 낮은 기기에서 사용하기 좋을 만큼 출력 확보가 용이한 20옴의 저항으로 세팅되어 있으며, 대다수 음향 기기 출력 관련 이슈를 느끼긴 어렵습니다.

 

패키지는 KZ, NICEHCK, TRN은 유사한 소형 디자인으로 제작되는데 같은 회사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흡사한 패지키 구조입니다.

 

이어폰, 4심 동선 케이블, 이어팁, 간단한 문서로 이뤄진 패키지.

ST1은 2핀을 사용하며 4심 동선 케이블을 기본 제공합니다.

2핀 채결 부위는 이어폰 2핀 단자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로 사용 중 케이블 분리를 줄이는 구조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에 대해 간단히 코멘트 드리자면 동선 특유의 레퍼런스 타입의 음색을 느낄 수 있으며, 유연한 재질이라 선꼬임은 심하지 않지만 국내 소니캐스트 디락 초기 버전 케이블과 흡사한 케이블 구조이기 때문에 선풀림은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이팁은 마찰력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부드럽고 착용 시 이물감이 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사운드 전달력이 꽤 준수한 편이기 때문에 본연적인 기능도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어떤 이어폰이든 정확한 착용이 중요하고 그에 따른 이어팁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이어팁은 소리가 새어나가 저음의 임팩트가 사그라들고 고음만 들리게 됩니다. ST1은 이 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고 음손실이 적은 명확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TRN ST1 중앙부에는 공기가 유입되는 에어그릴이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 플레이트에 에어덕트가 하나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클로저에도 에어덕트가 한 개 있어 총 3군데의 공기가 유입되는 구조입니다.

야외 차음성은 주변의 소리가 이어폰으로 유입되는 타입이라 탁월한 차음성을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압이 차지 않고 개방감, 공기의 질감이 음색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부분에서 야외 사용보다는 실내 사용에 더 적합할 수 있다란 생각됩니다. 한편 유저마다 취향적 차이가 갈리겠다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부분은 선호하는 요소인지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서론에서 착용감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렸는데 TRN ST1의 경우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인클로저 및 노즐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매우 편안한 핏감을 주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에서 이물감이 적고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TRN 인이어 공통사항이라 얘기해도 될 만큼 편안한 핏감은 장점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TRN ST1 제품 사양

드라이버 1BA+1DD 하이브리드

주파수응답 10-40000Hz

저항 22옴

감도 108DB/mW

케이블 1.2m+-3cm

TRN ST1 사운드는 음악 감상 목적에 적합할 만큼 흥미로운 사운드를 묘사합니다. 하이파이 성격의 플랫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며, 베이스가 강조된 V자 이퀄라이저를 모토로 사운드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W형 밸런스형이라 느끼실 수도 있을 만큼 저음, 중음, 고음의 밸런스가 나쁘지 않지만 대체로 중음, 고음에 비해 저음역대 비중에 좀 더 높은 편입니다.

넉넉히 강조된 저음역대는 잔향이 과하지 않아 반응속도는 빠릿하고 묵직함과 웅장함이 강조된 아날로그 타입의 저역대가 아닌 디지털 사운드의 편안한 사운드 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음의 양과 펀치감은 중음 혹은 고음에 비해 높게 설정되어 있는데 대다수 음원은 베이스 기반이다 보니 흥미로운 감상을 유도하는 대중성을 지닌 사운드라 볼 수 있습니다.

음색적으로 3Khz 부분은 롤 오프가 아닌 적절히 부밍된 편이기 때문에 소리의 끝음은 흐릿하지 않은 편이며, 이는 전체 음색뿐 아니라 중음 디테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편이라 명료한 미드레인지를 표현합니다.

중음은 저음에 의해 마스킹이 심하지 않고 보컬 사운드에 집중하기 위해 볼륨을 많이 높이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보컬 위치는 반주나 멜로디에서 한 발짝 정도 뒤에 존재하지만 정위감상 보컬 위치가 심하게 틀어졌다고 보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한편 보컬 위치가 중요하신 분은 베이스가 강조된 성향이다 보니 이퀄라이저 조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음은 치찰음 대역을 크게 줄여두었기 때문에 하이햇이나 심벌 계열의 악기들의 경질적인 느낌이 감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대중가요나 POP 계열류 음악 감상에서 듣기 편안한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컬 목소리에서 치찰음을 느끼기 힘들 수준이기 때문에 자극이 적은 고음을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클래식류 음원을 주로 듣는다면 금속성 악기들의 디테일은 줄어들게 됩니다.

고음의 치찰음 대역 감쇄 이후 초고음은 서서히 부밍 되는 것이 느껴져 적절히 밝고 쿨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저음역대가 강조되어 있음에도 고음역~초고음대 디테일이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어 유쾌한 감상이 가능한 특징을 나타냅니다.

 

TRN ST1은 공기 통풍구 및 덕트가 3군데가 있기 때문에 음색적으로 공기감이 감도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음의 감쇄와는 별개로 개방감과 Airy한 무드를 느낄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공간감, 음과 음사이의 입체감은 싱글 드라이버에 비해 하이브리드 2드라이버 답게 준수한 수준을 나타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기에 따라 미세한 화이트 노이즈가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기기에선 노이즈가 들리지 않지만 또 다른 기기와 매칭에선 노이즈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는 DAP 감도가 민감한 경우 발생하는 것인데 실제 음악이 재생되면 느끼기 어려울 수준이지만 매칭에 따라 고요한 새벽 시간대 음악 감상을 즐기신다면 체크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10달러라는 가격적인 요소는 국내 유저들에겐 큰 부담을 느끼게 해주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가성비라는 단어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지만 TRN ST1은 12,000원이라는 값어치 이상은 충분히 하는 이어폰이라 생각됩니다. 디자인, 만듦새, 그리고 1BA, 1DD 하이브리드 구조도 괜찮게 생각되고, 사운드는 언제나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대중성을 고려한 저음 기반의 사운드 세팅을 거쳐 거부감이 심하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기도하지만 대체로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인이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NICEHCK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쓰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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