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앤커는 스마트폰 관련 액서서리를 주로 다뤄 왔으며, 최근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이 대중화되면서 인이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사운드코어라는 앤커의 음향브랜드를 섭립, 리버티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다양한 코드리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리버티 제품들은 아웃도어를 감안한 짙은 저역대 다이나믹을 느낄 수 있는 앤커의 '시그니처 사운드'로 해외쪽에선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신제품 리버티 2 프로는 독자 개발한 코액셜 방식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세계 최초로 채용하였는데 앤커는 이 특허 기술을 ACAA(Astria Coaxial Acoustic Architecture)라 칭하고 있습니다.

앤커의 기술개발을 보노라면 무선 인이어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란 생각이 들면서도 코드리스에서 자주 안 쓰이는 밸런스드 아마추어를 주 재료로 쓴 것도 모자라 11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놀스(Knowles ) 밸런스드 드라이버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앞으로의 무선 이어폰 시장이 기대가 되네요.

한편 기존유선 이어폰 시장은 하이브리드 구조뿐 아니라 듀얼, 트리플 이상의 진동판으로 다수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어 어찌 보면은 유선 이어폰에서 다중 드라이버는 새롭거나 신선하다 생각들진 않습니다. 그렇긴하나 리버티 2 프로를 보노라면 이제는 코드리스 이어폰들도 싱글 드라이버에서 탈피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훗 날 나올 인이어들을 상상하니 흐뭇해지는거 같습니다.

 

앤커 리버티 2프로 제품 패키지.

이어폰, 이어버드, 이어팁, 충전 크래들, TYPE-C 케이블, 매뉴얼로 이뤄진 구성.

메뉴얼은 주된 사용법이 모두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영어 매뉴얼이긴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내용을 파악하는데 수월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용성을 선호하는지라 좋은 설명법이라 생각되네요.

리버티 2 프로는 실내보다는 야외 활동성을 염두에 둔 성격인데요. 운동할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이어버드를 기본 제공합니다.

기능 테스트를 위해 이어버드 미착용 상태에서 20분 정도 러닝머신에서 달려보았는데요. 운동중 귀에서 이탈이 두어 차례 있었습니다.

반면 이어버드를 끼우고 20분가량 달릴 때는 이어폰이 귓바퀴에 단단히 고정되어 그런지 흘러내림이나 이탈이 없었습니다. 이어버드를 쓸 때와 안 쓸 때 차이가 있다보니 애물단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이어팁은 총 7쌍(XS, S, M, L, XL, M+. L+)으로 귀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 다를 유저들에서 알맞은 핏을 얻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번들로 제공하는 팁이지만 음손실 없이 사운드 전달력이 고른 편이라 체감상 나쁘진 않았습니다.

아울러 리버티 2 프로 크래들은 이어폰을 측면으로 눕혀 거치하는 타입인데요. 사제 이어팁을 쓰셔도 케이스가 붕 뜨거나 뚜껑이 닫히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애용하는 이어팁을 자유롭게 쓰셔도 무방합니다.

 

 

유닛 플레이트는' soundcore' 로고가 프린트된 금속 재질로 마감되어 있으며, 세세한 부분은 다르긴 하나 소니 WF-1000XM3가 오버랩되긴하네요.

 

인클로저는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되어 있으며, 유닛은 독특한 디자인 때문인지 역동적인 자태를 뽐내네요.

노즐 경사는 인체공학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착용감이 꽤 좋게 느껴지는데요. 1시간 이상 착용을 해보았으나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차음성 부분은 번잡한 시내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약간의 외부 소음 유입이 되는 타입이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인클로저 부분에 덕트가 하나 있다보니 이압이 차거나 차음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는 이슈는 없었습니다.

여타 코드리스 제품들은 플레이트에 버튼이 배치 되어 있는데 리버티 2 프로는 사이드에 버튼이 있어 신선하게 느껴지는데요.

다만 익숙지 않은 사이드 버튼 위치라 사용자에 따라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앤커 리버티 2 프로 케이스는 완성도가 높고 실용적인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에 칭찬하고 싶은데요.

사이즈 76.68*57.12*29.94mm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컴펙트한 크기를 먼저 말씀드리겠고요.

꾹 밀어주면 슬라이드 방식으로 개폐가 되니 사용법도 참신합니다.

기능적인 부분은 케이스 후면 페어링, 리셋 전용 버튼이 있어 스마트폰 등과 연결 시 케이스 뚜껑을 열고 페어링 버튼을 3초만 누르면 블루투스 연결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게다가 리셋은 버튼을 10초 눌러주면 케이스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는데요. 이어폰 좌, 우 싱크가 어긋나서 한쪽에서만 소리가 날 때 리셋을 하게 될 텐데요. 문제는 이어폰 제조사마다 리셋 방법이 제각각 다르다 보니 본의 아니게 공부를 해가며 초기화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리버티 2 프로는 크래들 버튼만 꾸욱 누르면 리셋 처리가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방식이라 생각되고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아울러 배터리 효율도 나쁘지 않은데요.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어 10분 충전 시 2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요.

이어폰 단독 8시간 재생, 크래들 포함 총 32시간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주기가 빈번하지 않네요.

제 경운 하루 2~3시간 출, 퇴근 시간과 일과 중 음악을 듣는데요. 8시간은 재생은 결코 짧지 않았고, 쓰지 않을 때 케이스에 넣어두면 간간이 충전되기 때문에 배터리 때문에 불편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삼성이나 애플 이어폰들 처럼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해주는데요.

처음 충전시 유선으로 했었는데 지금은 무선 충전만 하게 되네요. 고속 무선 충전까지 지원해주고 여러모로 편합니다.

대체로 리버티 2프로 크래들은 기능과 편의성, 실용적인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그 소감 공유하고 싶습니다.

연결성은 대다수의 퀄컴 칩셋과 블루투스 5.0 기기들과 유사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지하철 인파가 몰리거나 전파가 혼잡한 장소에선 일시 끊김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통화는 4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고 전화 통화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발동 됩니다. 노캔은 주변 소음 60%를 차단하여 상대방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실제 야외에서 20여 분 통화를 해보았는데요.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아 대체로 통화 품질은 양호하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처럼 마이크가 입에 가깝게 배치된 이어폰들에 비해 수음 및 통화 품질은 부족하다 생각되는데요.

4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구조적 한계가 있다보니 연결성과 더불어 최상의 통화 품질을 기대하긴 어려운 거 같고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앤커(ANKER) 리버티 2 프로 제품 사양

11mm AACA 드라이버 (1DD+1BA)

주파수 응답 20Hz-20kHz

저항 16옴

블루투스 5.0, SBC, AAC, aptX 코덱지원

재생시간 8시간(충전 케이스 포함 32시간)

업링크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4개

애플리케이션 EQ 다양한 프리셋과 HearID 기능 활용 가능

앤커 음향기기들의 특징은 soundcore 어플로 주요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고,리버티 2 프로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퀄라이저 설정, 프리셋 EQ, 버튼 기능 재할당, 그리고 주요 기능이라 볼 수 있는 HearID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역시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징은 기본 음장에서 +, - 6dB 조율 가능하며 8 BAND EQ로 100Hz~12.8kHz 주파수까지 컨트롤 가능합니다.

아울러 버튼 기능을 지정할 수 있어 유저가 선호하는 기능들로 커스텀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에선 볼륨 조절 기능이 없지만 앱으로 볼륨 조절 설정이 가능하니 참고바랍니다.

음장은 시그니처 EQ를 필두로 총 22개의 프리셋 음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적용 후 체감이 되는 모드도 있고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프리셋도 보이네요.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사운드 자유도를 꽤 넓혀 준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어플의 주요 기능은 'HearID'라는 기술이라 볼 수 있고 매우 흥미롭고 효과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하는데요.

HearID는 사용자의 신체 나이에 맞춰 좌, 우 청력을 3분 동안 테스트하여 유저에게 알맞은 EQ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왼쪽 귀, 오른쪽 귀를 미세한 신호음으로 테스트를 하고 그결과에 따른 주파수 보정을 통하여 정확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시하는 기능인데요.

 

상단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시면 양쪽 귀 가청주파수 음폭이 상이한 걸 체크할 수 있는데 두 스펙트럼 음폭을 균일하게 들릴 수 있도록 보정해 주는 기술입니다.

HearId 사운드 변화는 체감이 꽤 되는데요. 먼저 좌, 우 밸런스적 부분에서 향상 되었고, 나이대에 맞게 EQ가 새롭게 적용되다 보니 기본 음장에 비해 듣기 편안해지게 느껴지네요. 리버티 2 프로를 쓰신다면 유저 커스텀 마이징 EQ, HearID 기능은 꼭 체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짙은 극저역을 기반의 V이퀼라이저

 

앤커 리버티 2 프로는 다양한 음장 모드가 존재합니다.

음장에 따라 소리가 천차만별이기에 사운드 소개는 디폴트 음장으로 말씀 드릴까합니다.

여기서 기본 음장이라 함은 soundcord 어플을 설치하지 않고, 단순 페어링만 한 상황을 얘기합니다.

리버티 2 프로 기본 음장 첫인상은 극저역의 짙은 음색이 전체 분위기를 장악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웅장한 극저역은 게임 효과음이나 영화 O.S.T에 재격이었습니다. 특히 한스 짐머(Hans Zimmer) 영화 O.S.T 중 '2049'의 첫번째 트랙을 감상할 때는 상당부분 몰입감이 높아 입가의 미소가 번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극저역이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뿐 아니라 저음의 임팩트와 고음 선예도 역시 흥미롭게 들려왔습니다.

11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울려주는 저음 양감과 타격감은 온화하지만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며, 풍성하면서 질감 좋은 느낌을 주고, 놀스(Knowles)사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고음 표현은 경질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현의 울림, 금속성 악기의 질감 표현력이 좋았습니다.

요컨대 리버티 2 프로는 플랫(Flat) 이퀼라이저의 HI-FI 성향과 상반된 음악감상 목적, 펀(Fun) 사운드 설정이라 말씀드려 봅니다.

한편 소리의 끝음은 울린 후 살짝 퍼지는 타입인데요. 이는 극저역 부밍에 의한 울림이며, 청감상 웅장한 분위기를 감지하기 수월한 음색입니다.

아울러 선이 분명한 V자 이퀼라이저임에도 중음역대 물러섬이나 보컬 백킹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배음을 넉넉히 부밍하였기 때문인데요. 청감상 민감한 3kHz 배음이 상당 부분 강조되어 있어 중음 명료도를 높여 가요나 보컬 중심의 음원에서 듣기 거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하고 있습니다.

고음의 경우 치찰음 대역을 가다듬거나 억누르는 설정이 아니기 때문에 음원에 따라, 보컬과 금속성의 악기 치찰음이 느껴지곤 했는데요. 이부분은 유저마다 호불호가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그 외 기타, 첼로, 바이올린 등 현악기의 울림을 잘 끌어 내는 편이며, BA드라이버 특징이기도 한 고음 표현력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다른 섬세함과 디테일적인 부분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극저역부터 초고음까지 대역폭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무대의 폭을 감지하며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어폰은 밀폐형에 가까워 차음이 준수하기 때문에 중저역대에 몰입되는 성향이라 말씀드리겠고요.

이같은 특징에 따라 개방감은 조금 떨어지고 에어리(Airy)한 무대 분위기를 느끼긴 어렵지만 저음손실을 최소화한 하우징 구조 덕분에 극저역~ 저음역대 감상에 있어 이점을 나타내는 편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퀼컴 칩셋의 고질적인 문제인 화이트 노이즈라 생각이 되는데요. 최근 펌웨어로 개선이 되긴 하였으나 미세한 노이즈가 들리는 편입니다. 말 그대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지만 예민한 분이라면 체크 바라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선이 분명한 V자 이퀄라이저, 극저역의 웅장한 연출력, 현악기와 금속성 악기의 디테일한 묘사력, 아웃도어 및 실내 음악 감상에 적합한 사운드 설정이 앤커 리버티 2프로의 기본 음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플을 통하여 커스텀 EQ나 프리셋 EQ를 적용하여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요.

여담이긴 하지만 밸런스를 선호하는 제취향에 맞춰 EQ 조절로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저 입맛에 맞도록 EQ 작업을 거치면 효율적이고 현명한 사용을 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기본 음장 이야기를 드렸던 이유도 성향파악으로 효율적인 EQ 작업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기도 하고요.

끝으로 일상, 음악 감상, 야외 사용 컨셉에 맞춰 1BA, 1DD로 독자기술 ACAA 하이브리드 구조, 노캔 통화기능, 어플을 통하여 다양한 EQ 가능한 코드리스 이어폰이라는 점 요약 드리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모쪼록 리버티 2 프로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많이 풀리셨길 바라겠습니다.


"포터블코리아 레전드 회원 자격으로 체험단에 우선 선정되어 자유롭게 리뷰 함"

 

#앤커, #ANKER, #V이퀼라이저,#무선이어폰추천,#아웃도어이어폰, #실외이어폰, #일상이어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