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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할 주제는 '영상 제작 프로그램'입니다. 개인 방송 플랫폼이 생기면서 과거 전문 영상 프로덕션에서 다룰 법한 편집 툴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유튜브를 준비하시거나 방송 BJ 들이라면 한 번쯤 어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나에게 맞을까 고민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 Avid Media Composer - Video Editing Software for Mac and PC

지금도 많이 쓰이는 아비드(Avid)라는 프로그램은 방송사나 프로덕션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비드는 꽤 전문적이고 딥한 편집이 가능한 툴이죠. 그리고 근래 조립식 PC 유저들은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를 많이 쓰곤 합니다. 반대로 완본체 PC인 MAC 유저들은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에 초점이 맞춰지죠. 파이널 컷은 동일 제조사인 애플 PC와의 호환성이 좋고 특유의 빠른 처리 방식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대중성과 확장성!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먼저 프리미어 프로를 살펴볼까 합니다. 프리미어는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 社의 편집 툴입니다. 영상이나 오디오를 컷편집하여 각종 효과를 적용해 볼 수 있죠. 자막이나 장면전환 트랜지션, 그리고 간단한 마스킹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 편집의 기본 덕목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다 세련된 효과 적용은 어도비 애프터 이펙터를 통해 접근할 수 있죠.

▲ Adobe Premiere Pro 컬러 휠

프리미어는 내장된 Lumetri Color 기능으로 컬러 휠과 커브 등으로 컬러 그레이딩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색보정 전문 툴에 비해 세세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겠으나 화이트 밸런스나 적정 노출 조율. 그리고 영상의 기획 의도에 맞는 색상 정도는 가볍게 보정할 수 있죠.

게다가 포토샵이나 앞서 언급 드린 애프터 이펙트와 같은 전문적인 그래픽 툴과의 연동이 용이한 부분을 이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같은 회사 모델이라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조립식 PC 유저라면 새로운 세대가 출시될 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용이합니다. 그에 따라 램이나 SSD 용량을 증설하거나 CPU나 GPU를 변경해 프리미어의 작업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조립식 PC, 그리고 윈도우 기반이라면 향후 확장성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맥에서 프리미어를 쓸 경우는 이 같은 이점을 누리기란 까다롭겠죠.

 

 

▲ 조립식 데스크톱 PC 환경이라면 새로운 플랫폼의 업그레이드가 용이합니다.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지닌 파이널 컷(Final Cut)

▲ Apple Final Cut PRO -출처 애플 공식 웹사이트

 

한편 애플의 맥 (MAC) 유저들이라면 파이널 컷 프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부 유저는 이 프로그램을 쓰기 위해 맥을 구매한다고 얘기할 정도니깐요. 그만큼 선호도와 인기가 높은 툴입니다. 파이널 컷은 CPU와 GPU뿐 아니라 Apple Neural Engine을 통해 상호 유기적인 셰어로 구동이 됩니다. 게다가 초고속 통합 메모리를 활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작업 속도를 높이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죠.

앞서 프리미어 프로 역시 CPU와 GPU를 가속하여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동일 작업 결과물의 경우 맥쪽이 좀 더 빠르게 처리된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성 측면에서 자잘한 에러나 다운 현상이 거의 생기지 않죠. 파이널 컷은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같은 제조사다 보니 호환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사용자 평도 꽤 들립니다. 다만 조립식 PC처럼 손쉽게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기란 까다롭겠죠. 보통 맥은 완본체로 나오니깐요.

 

 

▲ 완본체로 판매되는 맥 시스템 -출처: 애플

 

 

전문적인 색보정을 시작으로 영상 편집 기능까지! 다빈치 리졸브 (Davinci Resolve)

▲ 다빈치 리졸브 ‘프라이머리(Primaries)’ 컬러휠 색보정 작업 -출처 :다빈치 리졸브

2000년도 초반에 출시된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는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의 컬러 그레이딩. 즉 색보정을 위해 쓰여온 프로그램입니다. 할리우드 같은 대형 영화 제작사에서 쓰이는 이유는 컬러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룰 수 있고, 디자이너가 직접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색상 영역이 미세하면서 넓다는 점을 꼽을 수 있죠.

 

이처럼 시작은 색보정 프로그램이었으나 2010년도 중반부터 영상 편집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프리미어나 파이널 컷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목적을 갖추게 된 거죠. 물론 강점인 컬러 그레이딩 기능이 빠지는 건 아닙니다. 지금도 마블(Marvel)의 히어로물이나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 편집 및 색보정 프로그램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tvN의 드라마 '미생'을 시작으로 다빈치 리졸브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마다 장, 단점은 있겠으나 1인 미디어 유저라면 결국에는 유지 비용이 관건!

이렇게 널리 쓰이는 프리미어, 파이널 컷, 다빈치 리졸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더라도 FHD나 4K 콘텐츠를 제작에 있어 크게 부족하다고는 보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사용법 역시 셋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의 프로그램 사용법을 숙지한다면 나머지에 대한 적응은 그렇게 어렵지 않죠. 저 역시 프리미어만 다룰 줄 알았으나 파이널 컷이나 다빈치 리졸브를 익히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영상 편집이라는 건 결과적으로 목적이 동일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해 본다면 본인에게 맞는 편집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 가격이 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프리미어 프로의 경우 매달 24,000원의 유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파이널 컷 프로는 450,000원만 지불하게 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그리고 다빈치 리졸브는 4K 8Bit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4K 10Bit 편집 시 535,800원의 구매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 노이즈 리덕션이나 심도 깊은 색보정 기능은 유료에서 쓸 수 있죠. 그리고 F-LOG 10BIT 촬영 결과물을 얻겠다는 욕심이 있으시다면 마찬가지로 유료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상 전문가 및 고화질 납품이 중요할 프로덕션이 아닐 경우, 즉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 FHD나 4K 편집 및 유튜브에 업로드할 용도라면 무료 버전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셋의 비용적 측면을 비교한다면 다빈치 리졸브가 여러모로 유리하네요.

유지 비용뿐 아니라 호환성 역시 체크해 봐야겠죠. 먼저 프리미어와 다빈치 리졸브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MAC OS에서 사용할 수 있고, 파이널 컷은 MAC PC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용할 PC가 윈도우 기반인지 맥 기반인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서로 장, 단점은 분명 존재, 선택은 각자 상황에 맞게!

그밖에 소니 베가스(Vegas)나 아트리스트(Artlist) 등 다양한 영상 편집 툴 역시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 널리 쓰이는 3개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살펴보았는데요. 널리 쓰인다는 건 그만큼 유저층이 두텁고, 문제없이 현업 종사자들이 사용하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저는 데스크톱 PC가 메인인지라 호환성 측면에서 파이널 컷은 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매달 유지 비용이 나가는 프리미어를 선뜻 선택하기란 고민이 되었죠. 그래서 무료이지만 준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빈치 리졸브는 후발주자이며 태생이 색보정 프로그램이다 보니, 앞서 널리 쓰이는 편집 툴들과의 경쟁에서 과감히 무료화를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파이를 나눠 먹는 전략인거죠. 그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은 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상황과 저의 결정이 여러분의 선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1인 미디어 유저라면 유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

반면 비용을 떠나 추구하는 기능과 성능이 중요할 영상 관련 종사자라면 파이널 컷이나 프리미어를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효율적이라 하여 이들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거죠. 업무를 분담하여 컬러 리스트들이 색보정을 한다면 다빈치 리졸브의 핵심 강점이 무색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검증을 받은 파이널 컷의 빠른 편집 효율과 안정성, 그리고 프리미어의 대중성과 어도비 프로그램 간의 연동은 결코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영상편집의 목적이나 주요 기능은 셋 다 유사하며, 심지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효과적용이나 타임 라인 형태까지 유사합니다. 대신 추구하는 강점이나 장, 단점이 다릅니다. 따라서 개인적 취향 및 우선적으로 따져볼 이점에서 저마다 선택이 갈릴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 보니 이 프로그램은 꼭 써봐야 할 기능이 있다든지, 색을 다룰 땐 좀 더 좋다든지. 혹은 안정성이 나은 거 같다고 느껴진다면 그 부분에 초점을 두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여러 평가들을 취합해본 후 본인이 추구하는 포인트에 대입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려 봅니다.

그럼 이점 참고하시어 각자 상황에 맞는 좋은 선택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다음에는 좀 더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 ▲  영상 리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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