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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첫 번째 4K OLED 모니터인 오디세이 G8 OLED G80SD를 한 달 가량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G8은 다나와 서포터즈를 통하려 접하게 되었으나 평소 사용해보고 싶었던 모델이었는데요. 결과적이지만 화질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꽤 긍정적인 소감을 먼저 전해 드려봅니다.

 

모니터의 경우 책상 바로 앞 1m도 안되는 거리에 두고 쓰게 되죠. 오디세이 G8은 32인치로 큰 사이즈 범주에 속하는 모니터입니다.

그래서인지 27인치 화면과는 달리 탁 트인 시야로 PC를 사용할 수 있었고요. 화면이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 나름 흡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종횡비인 16:9뿐 아니라 영역을 확장한 21:9 화면비를 적용할 수 있는 모니터인데요.

상기 사진으로 실제 차이가 느껴지시는지요? 게임상 좌우 측 영역이 확장되어 보다 넓은 지역을 한 화면으로 표현하는 모습입니다. 게이밍에 있어 매우 메리트가 있고,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라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실내등마저 끄게되면 몰입감은 한층 더 향상되기도 하죠.

체크포인트 01. 화질적인 측면은 어떠한가?

삼성 오디세이 G8은 퀀텀닷 올레드 패널이 적용되었으며, 4K의 촘촘한 픽셀 간격으로 디테일을 묘사하게 됩니다. 기존에 쓰던 IPS 패널과는 달리 섬세한 색 묘사력을 체감하였고요. 사뭇 체급에 따른 격차를 느꼈던 거 같습니다.

 

표면의 경우 논글레어 프리로 매트한 코팅 처리가 되었으며 빛 반사가 전무하다고 말씀드려도 무방할 정도로 저에겐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싫어하는 요소는 유리 패널이 적용된 모니터인데요. 실제 주변 사물이나 자신의 얼굴이 모니터에 비칠 경우 게임이나 영상 몰입도가 심각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유리 패널 제품을 기피하곤 합니다. 반면 삼성 오디세이 G8은 그런 걱정이 없을 수준이었고요.

▲ 빛반사 체크를 위해 오디세이 G8 상단에 조명을 두고 촬영한 사진

예시 사진을 보시게 되면 27인치 논글레어 IPS 패널 모니터와 비교 시 화면이 상당 부분 매트하며 빛반사를 억제하는 점 체크할 수 있습니다. IPS 패널의 경우 위치상 조명의 외곽임에도 이질적인 빛반사가 느껴지고요.

 

또 다른 차이는 바로 색상 표현력입니다.

아무래도 올레드와 IPS는 이 부분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되는데요.

QD-올레드의 특징일지 모르겠으나 레드 컬러 재현율이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이며 진화된 인상입니다. 더불어 올레드의 장점인 블랙 명암과 계조 표현력까지 덧대어져 상당 부분 진득하고 생동감 있는 컬러를 나타냅니다.

다만 사양적으로만 봤을 경우 오디세이 G8의 250니트 밝기는 아쉬웠던 거 같네요. 실내 사용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실상 그 이상 밝기의 모니터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죠. 올레드이기 때문에 번인에 대한 우려로 이렇게 적용된 건 아닐지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에서 문제가 될 밝기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일부 게임이나 영화 시청 시 조금 어둡게 구현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HDR10+를 적용하게 되면 밝기가 한층 개선이 된다고 느껴집니다.

 

▲ HDR10+ 적용

HDR은 밝은 영역은 밝게 어두운 부분은 어둡게 하여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질을 개선해 주는 기술이죠. 따라서 낮은 밝기 사양은 어느 정도 보완하여 쓸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실제 기존 SDR에서 한층 더 밝은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었죠.

한편 AMD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제 경우는 아니었으나 연결 안정성과 관련하여 화면이 깜빡이는 현상을 경험한 유저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와 관련하여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중 DP 포트 사용 시 240Hz를 정확히 지원하지 못한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분들의 설명이 있었고요.

HDMI 2.1 포트 연결 시 240Hz와 깜빡이는 이슈는 사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AMD에서 이상이 없는 걸로 보아 오디세이 G8의 결합이라기보다는 엔비디아에서 일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체크 포인트 02. 게이밍 기어로써 바라본 오디세이 G8

거두절미하고 게이밍 기어로써 사양은 올레드 모니터 기준 탑 순위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240Hz와 GTG 0.03ms의 쾌적하고 부드러운 화면 구동은 긍정적이죠. QHD로 치자면 300Hz 급 이상이고요. 결과적으로 잔상을 현저히 줄이고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한 스펙입니다.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및 G-Sync 기능 역시 빠른 FPS 장르나 레이싱 게임에서 수직 싱크를 정확히 잡아 주고요.

 

 

화질적인 요소도 시너지로 작용하며 촘촘한 픽셀 디테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지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게임 장르별 세팅 역시 지원을 하고요. 적용을 해보면 색감 및 응답속도 등이 상이하게 적용되는 듯하고요. 장르별 최적화 세팅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이런저런 복잡한 설정이 까다로운 분들이시라면 게임 모드를 적극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QD-OLED 패널의 화질, 240Hz 주사율과 게이밍 기능과 관련하여 사양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부족해 보이지 않네요.

한편 추후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가 나와봐야 알겠으나 현재 그래픽 카드의 경우 4K 해상도 240Hz 사양을 완벽하게 케어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팀 AA 등급 게임의 경우 적절한 옵션 타협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체크 포인트 03. 스마트 기능이 결합된 모니터

먼저 스마트 기능의 경우 모니터에서 꼭 있어야 할까라고 의문을 품는 분들도 계시고 쓰시는 분들은 쓰시되 그렇지 않은 분들이 존재하리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오디세이 G8 G80SD의 경우 타이젠 OS가 탑재되었고 삼성의 스마트 TV와 마찬가지로 4K 업샘플링 및 프레임 보간 생성으로 영상 시청에 있어 유리한 지점이 존재하죠. 이렇듯 스마트 기능 자체는 이미 검증이 된 기술들이 접목되어 있습니다.

▲ 삼성 TV PLUS를 통한 안테나 연결 없이 TV 채널 시청

1인 가구 시대이기도 하고 그에 따라 거주 공간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은 게이밍 모니터와 스마트 TV의 만남은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삼성 오디세이 G8 G80SD는 책상에서 작업, 게임, 동영상 감상을 올인원으로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시너지와 더불어 메리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도 단순 기능만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닌 수준급의 사양으로 말이죠.

 

스마트 기능이라고 해봐야 넷플릭스 같은 OTT 모니터 자체 기능으로 볼 수 있는 거 말고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모니터에 들어가지 않는 AP겸 화질 엔진이 들어가서 4K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보간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궤를 달리하죠.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물론 전부 PC에서도 구현이 가능하긴 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DRM 걸린 콘텐츠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오디세이 G8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모두에서 제한이 없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 TV에서 지원하는 기술이 명확히 구현되는 것이나 다름없고요.

 

 

래서 스마트 기능으로 OTT를 감상할 때 극명한 영상 시청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를테면 일부 FHD 영상의 경우 1700kbps 대 낮은 비트 레이트로 4K 모니터 사양에 못 미치는 화질이 재생되기 때문에 매우 좋지 못한데 오디세이 G8의 타이젠 OS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청 시 업스케일링을 거처 화질을 개선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삼성 DEX 연결, 스트리밍 게이밍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고 펌웨어 등으로 추후 안정성이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단순 모니터가 아닌 스마트 기기로써 기능적 역할이 분명하다는 점 언급드려봅니다.

정리. 수준급 게이밍 기술과 더불어 스마트 TV가 결합된 모니터

어쩌면 현시대의 한국의 모습을 반영하여 혼자 거주하는 인구. 자취를 하는 유저들에게 게이밍 모니터뿐 아니라 스마트 TV 기능을 탑재한 포인트가 삼성 오디세이 G8 G80SD의 주요 컨셉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 하여 살펴본 사양이나 기술들이 결코 부실하지 않다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게임이면 게임, 영상 시청이면 영상. PC 모니터와 스마트 TV 분야의 주요 기능들이 누락 없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고 나쁘지 않다는 인상입니다.

그렇긴 하나 아쉬운 점이 없는 제품은 없는 거겠죠. AI 스피커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사운드 자체에 큰 불만이 있는 건 아닌데요.

다만 10W의 스피커 자체 스펙은 누군가의 기준에서는 아쉬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드네요. 사견이지만 오래전 삼성이 인수한 하만카돈 사운드 튜닝을 적극 활용해 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만 타켓이라 하여 음향에선 꽤 알려진 튜닝 역시 존재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스피커 자체 성능 향상까지 덧대여진다면 향후 보다 나은 업그레이드 제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끝으로 한 달간 접해본 오디세이 G8은 화질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어필을 하고 있다는 인상이 들어 긍정적이었고요. 결론적으로 상위 포지션의 게이밍 모니터와 더불어 스마트 TV 기능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제품이 아닐까하네요.

https://youtu.be/YQEuj6a3CYc

▲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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