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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Z라는 중국 이어폰 제조사가 있습니다. 낮은 가격에 말도 안 되는 성능을 보여주는 이 브랜드의 모델들은 흔히 대륙의 실수라고 칭해지는 가성비가 좋은 이어폰을 생산합니다. TFZ EXCLUSIVE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EXCLUSIVE 1, 3에서 조금씩 진화하더니 EXCLUSIVE 5에서는 디자인을 종결시켜놓은 듯 수려한 외모의 이어폰이 나와버렸습니다.
착용감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풀 메탈 하우징이라는 점에서 내구성을 보완했고 값이 저렴한 도장이 아닌 뷰티 나는 제품 도장까지 이전 시리즈에서 이미 입증되버린 우수한 사운드까지 근사한 이어폰의 등장 인건 분명합니다.



 

디자인이 참 근사한 EXCLUSIVE 5



 

 

 


 

제품의 패키지.
이전 모델인 EXCLUSIVE 1과 3과 동일한 박스 패키지입니다.

개봉하게 되면 유닛이 바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폼 팁 1쌍과 다수의 실리콘 이어 팁들이 기본 구성입니다.


 

필자는 빈티지스러운 그레이 모델과 고민했지만 블루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유닛이  작고 이뻐서 그런지 컬러 선택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정말 훌륭하다고 보입니다.
하우징 표면에 조금 사이즈가 큰 덕트가 있습니다.

 

유닛의 철망. 홀의 구경은 조금 큰 편입니다.
그리고 노즐이 타 이어폰에 비해 경사가 조금 져있습니다. 착용감을 위한 설계로 판단합니다. 안쪽에는 덕트가 보입니다.
겉과 안에 덕트가 있음에도 차음성은 이상하게 좋습니다.

 



 

Ciem 2핀 0.78mm 단자를 지원합니다.
이어폰에 실리콘 팁 등을 끼우고 귀에 걸면 살짝 끼고 덕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착용할 때만 들리는 소리라 제품상의 하자는 아니지만 약간 설계상의 문제로 생각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 노즐이 살짝 비스듬히 기울여 있는데 이는 스핀 핏 같은 이어 팁을 쓰면 스핀핏이 회전해서 이도에 알맞게 정착하는 부분에서 노즐이 비스듬한 이유로 제대로 피트감있는 장착이 쉽지 않았습니다. 장착은 가능하지만 이도의 입구진입이 사람마다 다를수 있는데 편안한 착용이 되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그 외  일반 이어 팁 사용에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2핀 4심 은도금 케이블입니다.
얇은 선이라 가볍고 심하진 않지만 약간의 터치 노이즈가 느껴졌습니다. 
이어폰과 장착하는 부분에 L, R로 좌우를 표시해두었으며. 케이블 단자는 3.5mm 단자에 두툼한 플러그를 채용했습니다.

 


 

TFZ EXCLUSIVE 모델들은 그래핀이라는 신소재를 사용을 하였는데 이 그래핀은 석탄에서 분리된 물질로 높은 전도율과 탄성을 지녔다고 합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내부에 이 그래핀을 사용하여 울림을  생성하는데 TFZ에서는 이 그래핀 드라이버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듀얼 나노 그래핀 드라이버

 

 

 

임피던스는 24ohm으로 포터블이나 스마트폰에서 적당한 볼륨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감도는 107db mW 주파수 영역은 5Hz-40KHz로 저음부의 해상력이 좋다는 얘길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핀 드라이버를 탑재한 EXCLUSIVE 5는 전작부터 이어져온 강한 V자 이퀄라이저의 사운드를 지녔습니다.
이 이어폰을 처음 들어보니 길들어지지 않는 야생마가 떠올랐습니다.
저음은 벙벙 거림이 없고 단단하게 잡아주며, 고음부는 맑고 부드럽지 않지만 명료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강하고 강한 저음의 힘은 음악을 듣는 내내 강렬한 여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향 자체는 이렇듯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5Hz-40KHz의 극저음까지 캐치해낼 만큼 저음 하나만큼은 탁월한 소릴 들려줍니다.  107db mW 감도는 조금 부족하진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실제 체감 감도는 준수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데 큰 문제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저음이 부스팅 된 이어폰이다보니 락과 메탈, 힙합, 중저음의 음악들이 가장 듣기 좋게 묘사됩니다.
스테이징은 살짝 좁은 편이지만 소리의 상하가 높이가 크며 몰입도가 준수합니다.
중음에서 고음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딥이 존재합니다만 단단한 저음 속에 보컬의 목소리가 존재감 있게 들려옵니다.
여자 보컬들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주지는 않아 그런지 남자 보컬의 표현력이 더 근사합니다. 맑고 고운 사운드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힘 있고 박력 있는 비트감이 주무기인 이어폰입니다.





 

락과 메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궁금증이 생기실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성향이 다른 분들에게는 조금 다른 느낌이실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FZ EXCLUSIVE 5 충분히 매력 있는 이어폰임은 분명합니다.





본 리뷰는 업체에서 제품을 제공받고 쓰인 사용기가 아니며
필자 본인의 호기심에 구매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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