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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 IN COLOR: 색을 듣다'라는 슬로건으로 디자인 컬러와 사운드 컬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원모어 컬러 버즈(1MORE ColorBuds)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처 - (주) 유아이비

 

원모어 컬러 버즈는 Midnight Black, Twilight Gold, Spearmint Green, Blossom Pink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여심을 자극하는 낮은 채도의 파스텔 풍 컬러로 디자인적 심미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운드 구성은 한 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풀 레인지 (Full- Range) 구성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퀄컴 aptX, 애플 기기에서는 AAC 코덱이 활성화되어 44.1KHz 16bit PCM CD 수준의 음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본 코덱이라 볼 수 있는 SBC 코덱에 비해 한 단계 위 코덱으로 음질 관련하여 신경을 썼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물론 SBC 코덱 역시 지원합니다.

원모어 컬러 버즈(1MORE ColorBuds)

원모어 컬러 버즈(1MORE ColorBuds) 패키지 구성.

 

 

부드러운 소재의 실리콘 팁 4쌍 (S, MS, M, L)

 

 

휴대성 및 사이즈

케이스는 유광 코팅으로 마감되었으며, 60*30*38mm 콤팩트한 크기를 지녔습니다. (이어폰 27*21*20mm, 총 무게 40.3 g)

이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부담 없는 사이즈입니다.

착용감, 차음성

원모어 컬러 버즈는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곡선 처리 디자인으로 듀얼 마이크(ENC, Talking) 홀을 제외하고 밀폐형에 가까운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외부 소음 차단력은 준수합니다.

 

컬러 버즈는 잘못된 착용으로 인한 저음 손실로 소리가 새어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착용이 중요합니다. 상기 이미지처럼 수직이 아닌 살짝 기울인 채로 착용하셔야 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착용감의 경우 남녀노소 불편을 야기할 만큼 이물감이 크거나 둔탁한 느낌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밀착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불편함이나 거부감이 적은 수준입니다.

터치 컨트롤 그리고 통화 관련

이어폰 플레이트 부분에는 터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두 번 탭 혹은 세 번 탭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써보니 터치가 간혹 인식 안 되는 현상을 겪었는데 이 부분은 제가 사용한 제품만의 문제 일지는 모르겠지만 체감상 인식률이 그렇게 좋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아울러 작동 관련 팁을 드리자면 약하게 터치하기보다는 일정한 힘을 줘야 오작동이 줄어드니 이점 참고 바라겠습니다.

 

' 1more MUSIC 애플리케이션 '

터치 기능 변경은 1more MUSIC 어플을 통해 '플레이 / 정지', '이전/ 다음 곡', '볼륨 조절',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 관련 커스텀 세팅이 가능하며, 펌웨어 업데이트 역시 어플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주변 환경 소음을 억제시켜주는 ENC 마이크와 Talking 마이크 듀얼 구조로 통화 품질이 매우 인상적인데 노이즈 캔슬링과는 방식은 다르지만 통화 시 잡음 없이 깨끗한 청취가 가능하고, 양호한 마이크 수음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배터리 효율

배터리 효율은 이어폰 단독 최대 6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케이스 포함 사용시간은 최대 22시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3시간씩 사용한다 가정하면 약 7~11일가량 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자가 아닐 경우 케이스 충전 주기는 그리 빈번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원모어 컬러 버즈 (1MORE ColorBudz) 제품 사양

싱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22옴 저항

블루투스 5.0, 통신거리 10m

aptX/ AAC/ SBC 코덱 지원

IPX5 생활방수

이어폰 단독 6시간(55 mAh), 케이스 포함 22시간 재생(410 mAh)

TYPE-C 충전, 5V 1A

 

 

원모어 컬러 버즈 사운드 튜닝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엔지니어 'Luca Bignardi'가 맡아 설계되었습니다.

사운드 컨셉에 따라 엔지니어의 성향이 많은 부분 가미되는데 컬러 버즈의 사운드 성격은 마니아틱하고 편향된 성격이 아닌 청감상 고른 톤 밸런싱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컬러버즈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특이사항은 대다수의 무선 이어폰에선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보다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나 원모어 컬러 버즈에서는 풀 레인지 싱글 BA 드라이버가 쓰였고, 드라이버 특성이 반영돼 짙은 울림의 저음보다는 평탄하지만 악센트 있는 고음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저음은 강하지 않은 적절한 세기로 존재감을 들어내며 빠릿 빠릿한 펀치감으로 적절히 흥을 돋우는 설정을 거쳤습니다.

그에 따라 중음의 딥(Deep)이 깊지 않고, 스테이지 내 보컬의 목소리는 저음에 의해 가려지거나 정위치에서 물러남이 심하지 않아 보컬 중심의 음원을 듣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미드 레인지인 드럼의 탐이나 보컬의 굵직 굵직한 목소리가 강조되는 형상은 아니며, 거칠거나 큰 강조 없이 고른 중저역대 밸런싱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음 설정에는 미세한 치찰음이 존재하며, 그에 따른 악기 디테일이나 해상력이 살아있어 현악기의 울림이나 여자 보컬의 카랑 카랑함, 금속성 악기 묘사력이 듣기 거북하지 않을 수준으로 설정되었으며, 초고음까지 재생력이 양호합니다. 이 부분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전형적인 고음의 이점을 잘 살리고 있는데 섬세한 사운드 튜닝으로 디테일이 적절히 살아있으면서 쏘는 고음 없이 잘 가다듬어져 있어 인상적입니다.

 

현악기의 세세한 울림, 그리고 피아노 톤의 청명함과 인위적인 착색 없는 명료한 음질, 그리고 적절한 화사함이 느껴지는 사운드 톤은 오랜 시간 청취하더라도 귀의 피로도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한편 청감상 공간감과 음의 굴곡 및 이미지 정위감(Image Specify)은 보통 수준이며, 듀얼 마이크 홀을 제외하고 밀폐형에 가깝다 보니 탁 트인 개방감이 물씬 느껴지는 타입이 아닌 점 참고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어느 정도 볼륨이 확보된 상황에서 디테일이 살아나는 이어폰이다 보니 이 부분 역시 체크 바라겠습니다.

 

마치며

살펴본 원모어 컬러 버즈는 디자인, 휴대성, 사운드 관련하여 제작사의 고심의 흔적이 읽히는 이어폰입니다.

디자인적으론 각진 부분 없이 곡선미를 살려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4가지 저채도 파스텔 톤 컬러는 감성적이며, 인체공학 설계로 착용감을 높이고 편파적이고 마니아틱한 사운드 성격이 아닌 음역 균형에 집중한 튜닝으로 거부감 적은 음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운드 설정은 선이 또렷한 V 이퀄라이저를 선호는 분들에게는 큰 호감을 얻지 못할지 모르겠으나, 듣기 편안하면서 적절히 고음 디테일을 갖춘 사운드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청취 성향에 적합하리라 예상됩니다.

한편 아쉬운 점으로 거론할 부분은 리뷰한 제품만의 문제 일진 모르겠으나 터치 시 일정 이상 힘을 줘야 작동하는 부분에서 인식률이 다소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같은 아쉬운 점도 있으나 듀얼 마이크의 양호한 통화 품질, 주머니에 쏙 들어갈 콤팩트한 사이즈, 편한 착용감 그리고 이쁜 디자인과 컨셉 또렷한 사운드 설정은 단점 하나로 단순 저평가될 이어폰이 아니라는 말씀드리며 '원모어 컬러 버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쪼록 10만 원 이하 무선 이어폰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 유아이비를 통해 제품을 제공 받아 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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