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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이어폰은 비싼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두루 가진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원모어(1MORE)는 '원모어띵 에어프리 (Omthing Airfree)'라는 모델로 그들의 지향점을 다시 한번 어필하고 있습니다.

원모어띵은 7mm 다이나믹 드라이버, 듀얼 ENC 마이크, 블루투스 5.0 AAC 코덱의 사양으로 원모어 플래그십 라인업과 견주어 최신 기능들이 모두 담겨 있진 않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할 가격은 QCY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은 가격에 양호한 음질, 흔히 얘기하는 가성비가 좋은 인이어로 출시되었습니다.

원모어띵 에어프리 (omthing Airfree) 패키지

심플한 구성으로 꾸려진 원모어띵 에어프리 패키지.

 

 

20시간 재생 가능한 크래들

 

 

3쌍의 이어팁 (S, M, L)

 

 

제어 관련, 착용감과 차음성

이어폰 플레이트는 터치 패널이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다루듯 제어할 수 있습니다. 터치 인식률은 한 박자 느리게 반응을 하지만 인식률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터치 후 0.5~1초 뒤 작동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반응 속도가 오히려 빠르다면 오작동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적절한 설정이라 생각됩니다.

유닛은 착용 시 무게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피부에 맞닿는 인클로저 하우징 및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곡선 처리로 부드러운 착용이 가능합니다. 대체로 불편을 유발하는 타입이 아니며, ENC(잡음 제거) 마이크 홀 4군데를 제외하고 밀폐형 이어폰이다 보니 상당히 좋은 차음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선 페어링과 통화 품질

최초 페어링은 스마트폰이나 음향 기기의 블루투스를 킨 상태에서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는 방식으로 쉬운 연결이 가능합니다.

무선 연결성은 한쪽과 양쪽 모두 페어링이 가능하며, 전파 방해가 심한 장소를 제외하곤 매우 안정적인 페어링 유지가 가능합니다.

통화품질의 경우 ENC 마이크 포함 총 4개의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 수음성에 신경 썼습니다.

실제 사용 소감은 모든 상황에서 명료한 음질을 들려주지 않고, 약간의 노이즈나 잡음이 섞이는 형태이며, 의사소통 장애가 심하지 않아 대체로 무난한 통과 품질을 보였습니다.

배터리 효율

배터리 성능은 이어폰 단독 4시간가량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약 20시간 쓸 수 있습니다.

충전은 TYPE-C 포트가 쓰이며, 케이스 완충 시간은 2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유사 가격대인 QCY 제품들과 견주어보면 비슷하거나 더 좋은 배터리 효율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QCY T1은 케이스 사용 시 16시간 재생)

 

휴대성

원모어띵 케이스 사이즈는 25.4 * 35.5 *70mm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더라도 볼록 튀어나오지 않을 만큼 슬림한 크기를 지녔습니다.

아울러 전체 무게는 43g이며, 이어폰 무게는 고작 4g밖에 되지 않아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원모어띵 제품 사양

7mm 다이나믹 드라이버

32옴 저항

터치 제어

블루투스 5.0, AAC 코덱

IPX4 생활방수

좌우 4개 ENC 마이크

유닛 4시간 재생/ 크래들 20시간 (550mAh)

5V 1A 인풋, 5V 150mA 아웃폿

원모어띵 에어프리 (omthing Airfree) 사운드 성향

이어폰의 본질은 결국 사운드이며, 그 사운드를 형성하는 진동판과 엔지니어의 튜닝 그리고 무선 기기에선 음원을 송출하는 코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모어띵 에어프리는 애플 기기와 매칭이 좋은 AAC 코덱을 사용하여 CD 수준의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고, 7mm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에 비하여 저음역대 표현력에 있어 이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운드 성향은 극저역의 무드를 시작으로 저음에 무게가 두는 형태로, 소리의 끝음은 미세한 잔향을 지녀 음악 감상에 있어 음색적인 포인트를 주는 형상입니다.

임펙트가 강한 저음과 적절히 흥을 돋우는 펀치감과 저음 양감은 중저음의 다이나믹에 강점을 나타내는 사운드 성격을 지녔습니다.

극저역의 무드를 시작으로 벙벙거림 없는 저음의 울림 그리고 무대상 보컬의 위치는 정위치에서 두세걸음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음은 1KHz 음역대가 크게 감쇄된 느낌을 주지 않고, 거북한 치찰음은 들리지 않으며, 적절히 카랑카랑하고 시원한 고음 디테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탁 트인 고음의 찰랑거림이 과하진 않고, 대체로 온화하고 푸근함이 느끼지는 웜(Warm) 톤의 사운드 컬러를 지녔습니다.

아울러 전반적 사운드 튠은 극저음과 저음에 포인트를 둔 저음 집중형 이퀄라이저가 연상됩니다.

 

 

 

웅장한 극저역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고, 다이내믹한 중저음을 감상할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하면 밀폐형 싱글 드라이버의 스테이지의 폭이 좁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넓은 개방감의 정위감을 통해 음의 입체감과 윤곽을 감지하며 듣는 분들이라면 약간 아쉬울 수 있을 부분이며, 반대로 좀 더 소리를 가깝게 듣길 바란다면 긍정적으로 생각될 부분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마치며

도입부에서 말씀드렸듯 원모어의 철학은 고급 이어폰의 비싼 가격은 많은 사람들의 접근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두루 가진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원모어띵 에어프리 (Omthing Airfree) 같은 낮은 가격에 양질의 음질을 지닌 모델이 탄생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무선 이어폰 최고의 기술이 동원된 것은 아닙니다. 마감이나 AAC, SBC 이상의 코덱 지원 그리고 원모어 플래그십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아쉽게도 원모어띵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사 가격대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QCY 인이어와 더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럼 이와 같은 말씀드리며, 원모어띵 에어프리 (Omthing Airfree)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모쪼록 이어폰 선택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 (주) 유아이비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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