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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헤드셋의 어떤 사운드를 꿈꾸시는지요? 제 경우 이어폰으로 듣기 어려운 고음역대, 그리고 공간감과 현장음을 헤드폰에서 기대하곤 합니다. 물론 고음이 좋은 이어폰 역시 존재죠. 하지만 이어폰 스피커의 경우 고막에 밀착되어 헤드폰에 비해 공간감 형성이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드라이버를 탑재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 한계는 존재하죠. 그렇다 보니 헤드셋의 구조적 이점을 통한 보다 나은 공간감을 기대해 봅니다.

 

한편 소개드릴 '플레이기어 PH732' 헤드셋의 경우 게이밍 컨셉과 탁월한 현장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지 게임 용도로만 쓰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흥미로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죠.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타입으로 밀폐형 구조임에도 수준급의 공간 표현력을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영화 및 음악 감상 용도로 활용해 봄직합니다.

패키지

구성

-플레이기어 PH732 게이밍 헤드셋

건담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플레이기어 PH732는 ABS와 스틸 재질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건담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죠. 여기서 프라모델이 연상되는 컬러 및 유광 재질이 눈에 띕니다. Y 세대인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감성적으로 느껴지네요.

한편 블루뿐 아니라 레드와 옐로 컬러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저마다 컬러가 주는 임팩트가 존재하는데요. 여기서 다시 한번 디자인 컨셉이 또렷하다고 느껴집니다.

단백질 이어패드

플레이기어 PH732는 푹신푹신한 이어 패드가 쓰였고, 단백질이 함유되어 피부와 맞닿더라도 이질감이 적고 여타 가죽 소재에 비해 소프트한 느낌이 듭니다. 옐로우 메탈 헤어밴드는 귀를 압박하는 정도가 적어 나쁘지 않네요.

무게는 스마트폰에 비해 80g 정도 무거운 수준입니다.

이처럼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머리나 귀에 부담이 적어 착용감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플렉시블 마이크

마이크는 플렉시블 소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각도로 휘며, 정확히 고정이 되는 타입입니다.

https://youtu.be/iAVoZXfC64w

▲ 플레이기어 PH732 게이밍 헤드셋 마이크 테스트

기본 설정된 마이크는 평상시 목소리보다 한 톤 정도 높여야 의사소통이 원활하다고 느껴지네요.

컨트롤러

볼륨 조절, 마이크 On/ Off, RGB 조절을 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기본 탑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헤드폰 좌/ 우측 유닛에 이런 기능들이 담겼다면 보다 직관적이고 작동하는 맛이 있었을 거 같네요. 물론 PH732의 컨트롤러가 꼭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충분히 쓸만합니다.

 

▲ 단선에 강한 2.5m 패브릭 케이블

RGB 조명

게이밍 헤드셋으로 화려한 RGB 조명을 담은 건 꼭 나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무지개 색상, 컬러별 숨쉬기 모드, 조명 끄기 기능들로 건담 컨셉의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플레이기어 PH732 헤드셋 제품 사양

드라이버
50mm 네오디뮴 다이내믹
재질
ABS, 스틸
인터페이스
USB
공급 전압
DC 5V, ±0.5V (정격출력 <30mW)
임피던스
24±15%옴
마이크
Omni-directional
부피
213x 207x 106mm (270g, 케이블 포함 315g)

사운드 성향

앞서 플레이기어 PH732의 사운드에 대해 간단히 코멘트 드렸었죠. 바로 저음과 고음이 부밍된 사운드 성향 그리고 탁월한 공간 인지능력을 담았다고 말입니다. 저는 이어폰에서 느끼기 어려운 공간감이 주는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경우 현장이 주는 분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캐치해낼 수 있어 흥미롭죠. PH732의 강점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극저역과 저음역대가 강조되었는데 이는 잔향을 지녀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형상입니다. 그리고 적절히 부밍된 베이스로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연출하죠. 극저역을 통한 영화나 웅장한 분위기를 묘사하는 점도 꽤 괜찮게 들립니다. 특히 게임 중 짙은 베이스의 배경음악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음이 강조되어 중음은 한 발짝 뒤에서 들려옵니다. 그렇다 하여 말소리가 한참 물러나 있는 건 아니죠. 보이스는 이질감이 들지 않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PH732의 고음은 음의 해상력을 높이는 설정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민감한 3kHz는 소프트한 잔향을 지녀 청감상 듣기 좋게 설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치찰음역대도 잘 가다듬어져 있네요. 대체로 초고음까지 대역폭이 넓어 공간이나 무대의 폭이 넓게 들립니다.

이처럼 극저역부터 초고음까지 넓은 다이내믹 레이지를 지님과 동시에 밀폐형 헤드폰의 단점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7.1 가상 채널인데요.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게 되면 보다 세밀한 사운드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7.1채널은 음악 감상과 게이밍 헤드셋으로 여러모로 활용해 봄 직합니다.

게임 플레이 소감

리그 오브 레전드나 대부분의 MMORPG의 경우 배경음을 끄고 효과음만 켜두고 게임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경고음이나 스킬 이펙트를 정확히 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팀원들 간의 소통할 목소리 정도가 추가됩니다.

플레이기어 PH732는 게이밍 헤드폰으로 이 같은 목적을 잘 뒷받침합니다. 앞서 마이크 관련하여 말씀드렸던 평상시 보다 한 톤 정도 높여야 원활한 소통이 된다고 했었죠. 이는 전용 소프트웨어나 마이크 설정에서 볼륨을 조금 높여주면 해결이 됩니다. 다만 매우 높게 설정시 노이즈가 증가하기 때문에 8dB 이내로 조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면 롤과 같은 게임과 달리 스팀류 싱글 플레이 위주 게임들은 배경음악과 효과음 모두를 켜두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특히 좋은 OST를 담은 게임이라면 스토리 전달을 음악이 다했다고 얘기할 정도니깐요. PH732의 경우 극저역부터 초고음까지 넓은 대역폭을 지녀 효과음과 배경음악 모두 잘 표현해냅니다. 그에 따른 준수한 몰입감을 보입니다.

이는 레이싱처럼 현장감이 중요한 장르에서 빛을 발한다고 느껴집니다. PH732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공간감을 기반으로 한 디테일한 사운드 표현력이죠. 입체감이 좋게 들리기 때문에 흥미로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공간감, 입체감, 현장감이 좋은 헤드셋은 배그와 같은 사플이 중요할 게임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저 멀리 등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총소리가 어떤 위치에서 들리는지 소리로 파악해 적을 빠르게 타게팅할 수 있죠. 플레이기어 PH732는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치며

이처럼 여러 관점에서 사용해 보니 게이머들이 원하는 사운드 설정이 잘 고려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게이밍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부터 사운드 설정까지 음악 감상보다는 게임에 포커스를 두는 느낌이 들었죠. 헤드폰이라고 하여 고음이나 공간감이 꼭 좋은 건 아니고, 7.1 가상 채널을 지원한다고 입체감이 꼭 괜찮으라는 법 역시 없습니다. 플레이기어 PH732는 기본적으로 현장감이나 입체감이 좋게 만들어져 이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라 생각되네요.

이처럼 디자인 및 사운드 컨셉이 명확한 장비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개성이 밋밋하거나 재미없게 느껴지지 않고 또렷하기 때문이죠.

다만 편의성 같은 부분은 좀 더 개선되면 어땠을까 합니다. 비단 PC나 노트북 외 AUX 단자나 USB-C 타입까지 고려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물론 블루투스까지 지원했다면 스마트폰이나 무선 게임기 등에서도 쓸 수 있겠죠. 이 같은 편의성을 지적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컨셉이 분명하고 잘 만들어진 헤드셋이기 때문이죠. 그에 따라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럼 이와 같은 소감으로 줄일까 합니다. 모쪼록 게이밍 헤드셋으로 넓은 대역폭을 통한 현장감과 공간감을 체험해 보시길 원하신다면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포트리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쓰인 글입니다. '

 

 

플레이기어 PH732 USB7.1 RGB LED 게이밍 헤드셋 PC방 게임 : 포트리스

플레이기어 PH732 USB7.1 RGB LED 게이밍 헤드셋 PC방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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