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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쿨러는 프로세서의 전량 소비와 발열에 따라 공랭 혹은 수랭 쿨러를 선택하게 되지만, 근래 출시되는 고성능 PC의 경우 수랭 쿨러가 여러모로 유리한 편입니다. 비싼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을 예산의 우선순위로 두시고 케이스나 쿨러는 중저가 모델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겠지만, 고성능 PC를 셋업 하신다면 CPU 쿨러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편입니다. 발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쓰로들링 혹은 성능 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한편 말씀드릴 '잘만 알파 36(Alpha 36)' CPU 쿨러는 하이엔드급 쿨링 성능을 지녔음에도 10만 원 초반대로 출시되어 상당 부분 메리트가 있는 모델입니다. 20~30만 원대 수랭 쿨러와 비교하더라도 1~3도 정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높은 성능과 더불어 낮은 가격, 즉 가성비 측면에서 고려해 봄직하기 때문입니다.

 

 

 

 

 

잘만 알파36 (Alpha36) CPU 쿨러

▲ 국내 브랜드인 잘만 알파 36 패키지

잘만 알파36(Alpha 36)은 3열 라디에이터와 최대 3,200RPM으로 구동되는 워터펌프로 2열 라디 수랭 쿨러에 비해 발열 처리 효율이 높습니다. 워터노즐은 직조 마감이며 탱탱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CPU와 맞닿는 베이스는 순수 구리가 쓰여 열전도율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워터 블록 디자인은 우주를 유영하는 행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만 개개인의 디자인 선호도가 다르고, 간혹 골프공이 연상되기도 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포인트로 작용하는 느낌이 들고, 특색 있는 디자인이라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120* 397 * 27 사이즈의 3열 라디에이터다 보니 설치할 PC 케이스가 이를 지원하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360도 회전 워터 블록

잘만 알파 36 워터 블록은 360도 회전 기능이 있어, 설치 시 로고를 원하는 위치에 두실 수 있습니다.

A.RGB 120mm 쿨링팬

쿨링팬은 Long Life 베어링이 적용된 잘만 120mm 모델이 쓰였습니다. 최대 1,800RPM, 풍량 71CFM을 지녀 라디에이터에 쓰기에 충분한 성능입니다. 그리고 RGB 선은 팬끼리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나의 5V RGB 단자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팬뿐 아니라 워터 블록 RGB 케이블도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설치 편의성은 단순하고 간결화된 느낌입니다.

조립하기

지원 규격은 AMD와 인텔 메인보드로 나뉘며, 최근 출시된 인텔 12세대 메인보드까지 설치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에 담기 전 라디에이터 팬을 미리 장착해두시면 설치가 편해집니다.

 

 

설치 도구는 나사류와 브래킷, 그리고 케이블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립은 사용하는 메인보드 규격에 맞춰 인텔이나 AMD 브래킷을 사진과 같이 장착하시면 됩니다.

 

 

그 후 메인보드 후면에 고정용 브래킷을 장착, 쇼트 방지를 위한 와셔 체결, CPU 표면에 서멀 그리스 도포 후 워터 블록 나사를 조이게 되면 마무리됩니다. 조립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고 단순한 편입니다.

 

4개의 램을 사용하더라도 호스와 메모리와의 간섭은 없습니다.

구동

잘만 알파 36 수랭 쿨러는 총 4군데 A.RGB LED가 작동됩니다. 전용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고, 메인보드 조명 프로그램을 연동하여 원하는 컬러 및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 광량이 풍부한 편이라 시스템 튜닝 측면에서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전용 RGB 컨트롤러는 5V RGB 헤더가 없는 구형 메인보드 유저에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사타 전원을 이용하는 컨트롤러이며, 단순히 선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작은 버튼식이라 복잡하지 않고, 메인보드 RGB 프로그램과 병행 사용도 가능합니다.

https://youtu.be/TJJZ2Q0WGKA

▲ 내장 컨트롤러 A.RGB

 

 

소음은 유휴 상태에서 37dB, 풀 RPM에선 45dB을 나타냅니다. 통상 30dB 대는 속삭이는 소리, 40dB 대는 조용한 사무실 수준이라 얘기하곤 합니다. 크게 거스릴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최대 풍속에선 소음이 커지게 됩니다.

참고로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에서 팬 속도를 낮출 수 있으니 소음에 민감하다면 조절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팬 속도를 줄일 시 소음과 더불어 쿨링 성능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선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온도 테스트

근래 출시되는 CPU들은 멀티 코어 수가 많고, 고성능을 위해 높은 전력과 발열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인텔 플래그십 라인업인 i9-10900K CPU에서 쿨링 성능이 어떠한지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10900K의 경우 순정 사용 시 TDP 170W이며, 전력 제한 해제 시 240W 대, 거기에 오버클럭까지 한다면 그 이상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공랭 CPU 쿨러로는 감당하기가 어렵고, 인텔 i7 이상 CPU의 경우에는 2~3열 수랭 쿨러 사용이 적절합니다.

 

잘만 알파 36이 설치된 인텔 i9-10900K를 100% 풀로드 해보니, 평균 68도의 쿨링 성능을 보였습니다. 최대 89도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코어별 68~75도 대로 양호한 쿨링 효율을 보입니다.

 

 

 

마치며

이렇게 잘말 알파36(Alpha 36) 수랭 쿨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테스트해 본 i9 CPU에서 60~70도 대 쿨링 성능을 보여 대체로 양호 성능을 느꼈는데요. 설치 전 상상했던 온도에 비해 5~7도가량 적게 나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해 본 NZXT, 리안리의 하이엔드 수랭 쿨러와 유사한 발열 처리 수준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성능이라면 최근 출시되는 인텔이나 AMD의 어떤 CPU를 사용할지라도 나쁘지 않은 효율을 보일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워터 블록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하이엔드급 성능을 1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측면에서 메리트가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 보니 높은 쿨링 성능과 합리적인 소비를 꿈꾸신다면 여러모로 고려해 봄직한 모델이라 생각되네요. 그럼 이와 같은 소감으로 ' 잘만 알파 36(Alpha 36) ' 수랭 쿨러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잘만 Alpha36 (BLACK) : 다나와 가격비교

컴퓨터/노트북/조립PC>PC주변기기>쿨러/튜닝, 요약정보 : CPU 쿨러 / 수랭 / 팬 쿨러 / 팬 크기: 120mm / 25T / 베어링: Long Life / 3-4핀 / 최대 소음도: 최대 33dBA / 1800 RPM / 최대 풍량: 71.1 CFM / 최대 풍압: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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