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튠 ARC 커스텀 케이블 (MMCX, 2PIN) 리뷰

 

 

어쿠스튠은 2013년 설립된 일본의 IEM 제조사입니다.
'BA 드라이버 못지않은 풍성한 공간감을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통해 일궈내겠다.'라는 포부로 일본 내에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업입니다. 어쿠스튠이 출시한 이어폰 HS-1500대 모델들은 독특한 디자인과 그들이 추구하는 풍성한 질감을 토대로 국내외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못지않게 부속으로 제공된 커스텀 케이블이 큰 호평을 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요구가 있어서인지 어쿠스튠은 ARC10, ARC20이라는 패키지로 그들의 커스텀 케이블을 별도 출시하게 됩니다.

 

어쿠스튠 ARC 라인업은 ARC10 번대 MMCX 단자에 관한 모델들, ARC20 번대는 2PIN 단자에 관한 제품들이 구분지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MMCX, 3.5 단자만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번 출시로 2PIN, 2.5단자, 4.4단자까지 다양한 유저들의 기호에 대응하였습니다.

 

케이블뿐 아니라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하드 케이스까지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외관 퀄리티가 좋은 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여닫이 부분에 고무 실링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방수에 강한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통상 커스텀 케이블을 구매하였는데 이 같은 수준의 케이스를 기본 제공하는 경우는 드문 편임을 고려해본다면 좋은 배려를 해준다고 읽혀집니다.

 

2핀 케이블 같은 경우에는 이어폰마다 극성이 다른 편이기 때문에 별도의 극성을 표시한 문서를 제공합니다.

또한, 벨크로 케이블 타이 및 acoustune의 로고가 새겨진 가죽으로 만들어진 줄감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어쿠스튠 ARC 커스텀 케이블은 초기 뻣뻣한 재질의 불편함을 발 빠른 대처로 유연한 선재 교체, 재생산하였습니다.
뻣뻣한 케이블은 언제든 단선의 위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고충을 받아들여 수정되었습니다.
교체된 케이블의 촉감은 말랑말랑하며 상당히 유연한 피복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시중 출시된 어쿠스튠의 커스텀 케이블은 이같이 개선이된 제품들입니다.

케이블 마감은 트리플 실링 처리를 하였는데 이는 내구성 있는 PVC 외부 레이어와 결합된 케이블에도 삼중 차폐가 적용되어 음질이 향상되고 케이블 수명이 연장된다는 제조사의 설명이 있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음질과 수명이 연장된다는 부분인데 이는 실링 처리로 얻게되는 효과로 보여집니다. 

 

두툼한 2가닥의 선 그 안에는 4가닥의 피복이 있으며 총 114코어로 구성된 커스텀 케이블로서 선의 재질은 무산소 동선을 사용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선재의 순도를 공표하고 있지 않으나 OFC (Oxygen-Free Copper)는 99.99% 이상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순도 4N 이상의 제품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어쿠스튠의 선택은 은 (silver) 다음으로 전도율이 높은 동 (copper)의 OFC를 통해 음 손실률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동선은 저음과 중음의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중음과 베이스가 약간 강조되며, 강한 베이스의 락이나 메탈, EDM, 힙합 등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TFZ의 시크릿 가든 같이 저음과 고음이 다소 부스팅 된 IEM과 어쿠스튠 케이블의 조합에선 은 계열의 선재에 비해 베이스가 조금 더 부각이 되어 집니다. 만약 고음이 강한데 은 계열을 사용했더라면 고음은 더 부각이 됬을 것 입니다. 자극적이더라도 보다 나은 고음을 선호한다면 이 같은 조합을 쓰시면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밸런싱을 갖추길 원한다면 동선의 조합이 나을 것 입니다. 무엇보다 리시버와 케이블의 성향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의 매칭을 하신다면 원하시는 소리에 근접할 것 입니다.

어쿠스튠은 다양한 입력 단자를 추가하여 대부분의 IEM과 DAP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케이블을 출시하였습니다. 
단순 순도만 높이는 설계를 하지 않았으며, 피복의 재질, 선재의 배열, 자체 개발한 단자들로 조합 시너지와 내구성을 갖춰 제작되었습니다. 유저의 사용 기기에 맞춰 성향을 강화하거나 밸런스를 갖추길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케이블의 품질을 보장받길 원하신다면 기기와의 매칭해보시길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

 

  '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