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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JUZEAR의 61T Butterfly 1DD+6BA 유선 이어폰의 리뷰입니다.

이 이어폰은 220달러라는 유사 가격 대비 디자인 및 사운드 퀄리티가 꽤 높게 구성된 이어폰임을 언급 드리며 내용 이어갑니다.

요즘같이 무선 이어폰이 성행인 상황에 유선 이어폰을 선택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사운드가 아닐까 합니다. 무선 이어폰은 다중 드라이버 탑재 시에 유닛이 커지는 문제, 그리고 배터리 소모나 수명에 대한 부담 등 다채로운 사운드 구성에 있어 까다롭지만 유선 이어폰의 경우 이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편입니다. 소개드릴 이어폰은 이에 맞춰 사운드 컨셉이 명확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듣는 맛이 있는 이어폰이라는 점 말씀드려봅니다.

패키지

구성-

JUZEAR 61T Butterfly 유닛, 2핀 케이블, 이어팁, 케이스, 융, 매뉴얼

디자인 및 특이사항

 

제품명이 JUZEAR 61T Butterfly인 만큼 나비가 형상화된 페이스 플레이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품 소개 글에는 최고급 등급의 레진쉘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실제 촉감이나 착용 시 감촉 등이 나쁘지 않고 만듦새도 꽤 준수합니다.

페이스 플레이트 디자인은 꽤 공들여 만든 흔적이 역력하고 장식이나 재료 또한 아낌없이 구성되었다고 보입니다.

드라이버는 새로운 타입의 CCP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금도금 PCB, 파워풀한 네오디뮴 마그네틱 진동판으로 구성된 점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놀스 BA 2개와 JUZEAR 자체 커스텀 BA가 4개가 쓰였고 여기에 DD까지 총 7개의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이어팁 구성도 넉넉합니다. 기본 투명 이어팁은 와이드한 무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폼 팁과 회색 이어팁은 베이스에 좀 더 집중이 되는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셋 중 하나를 택하라면 투명 팁이 밸런스가 좋게 느껴지네요. 다만 취향이 베이스쪽이라면 저의 선택과 반대로 가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가격 대비 완성도가 매우 좋습니다. 케이블만 따로 고가에 팔아도 될 정도라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두터운 4가닥의 리츠 방식으로 꼬여져 있고 순도 6n 품질의 은도금 동선 케이블로 구성되었습니다. 기본 2핀이며 2.5/ 3.5/ 4.4 포트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는 하드한 패브릭 타입으로 캐주얼하며 휴대하기 부담이 적은 크기입니다.

대체로 디자인, 드라이버, 이어팁, 케이블 등 제공되는 요소들이 크게 흠잡을 포인트가 없어 보일 만큼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JUZEAR 61T Butterfly 1DD+6BA 제품 사양

CCP 다이내믹 드라이버 + 2 놀스 밸런스드 아마추어 (Mid) + 커스텀 밸런스드 아마추어 (High)

주파수 : 20Hz ~20kHz

임피던스 : 46Ω.

감도 : 115dB.

THD+N: ≤0.6%

커넥터 유형 : 0.78mm 2 핀 커넥터.

플러그 : 2.5mm / 3.5mm / 4.4mm.

사운드 성향

JUZEAR 61T Butterfly는 상당 부분 포근한 음색으로 스케치되었습니다. 대체로 U 타입의 이퀄라이저로 중음이 들어가 있지만 극저역이 꽤 근사하게 나와 주고 그 뉘앙스가 부드럽고 따스한 음색이 느껴져 매력적입니다.

베이스는 힘의 존재가 또렷이 분명하게 자리하나 온화하고 이쁘게 울리는 음색을 감상할 수 있어 이 부분이 키포인트가 되어 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건 분명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곁들여지는 밸런스드 아마추어의 서포트로 독특한 음색이 구현되는 걸로 예상됩니다.

그 외 고음에선 다소 선형적인 뉘앙스에서 차츰 상승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U자형 이퀄라이저로 느껴집니다.

고음은 꽤 담백하고 경질적이지 않고 듣기 좋고 편안한 방향으로 세팅되었습니다. 극저역과는 달리 초고음에서는 딥핑이 다소 느껴집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청각을 보호하기 좋은 설정이겠고, 그완 반대로 폭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의 광대역폭을 기대하는 유저 입장에선 아쉬운 포인트가 되어주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10kHz 이상의 초고음을 듣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인상입니다.

때로는 촉촉하게 느껴지는 입체감은 사운드의 질감에 감성적인 뉘앙스로 다가오기 때문에 상당 부분 사운드를 분석적으로 듣는 유저, 혹은 모니터링 인이어가 아닌 절대적으로 음악 감상에 초점을 두는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 드립니다. 총 7개의 드라이버의 하이브리드 성격의 이점을 잘 표현하고 있고, 공간감, 음의 디테일이 잘 표현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을 해본다면 흥미로운 청취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다만 성향적으로 중음의 딥이 느껴지기 때문에 사실적인 파워의 중음이라기보다는 왜곡적인 뉘앙스, 혹은 일부 올드 메탈이나 락 장르에선 아쉬울 수 있을 거라 예상되네요. 추천드리는 장르는 보컬 위주의 담백한 사운드, 청량감이 느껴지는 곡들. 어쿠스틱 혹은 JPOP에서도 좋게 청취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따라서 중음을 3~4dB 정도 높여 청취한다면 장르에 따른 편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마치며

이렇게 JUZEAR 61T Butterfly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상당 부분 공들인 디자인과 케이블, 이어팁 구성은 가격 대비 합당하며 어찌 보면은 오버 스펙을 제공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만 국내에선 정식 출시되는 유선 이어폰은 아니다 보니 알리 익스프레스, 하이파이고, 아마존과 같은 해외 직구를 노려봐야 하는 점은 단점 아닌 단점이 아닐까도 하네요.

하지만 음악 감상이라는 포인트로 이 유선 이어폰을 접근해 본다면 상당 부분 인기를 얻을 요소가 다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먼저 7개의 드라이버로 다채로운 사운드 구성과 해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U자 타입의 포근하고 음색적으로 이쁜 설정이 분명한 강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궁금증을 가질 오디오 애호가분들이라면 한 번쯤 청취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제품 정보 ▼

JUZEAR 61T:

HiFiGo: https://hifigo.com/products/juzear-butterfly-61t

Amazon US: https://www.amazon.com/dp/B0D66HFZ75/juzear+butterfly+61t/

Amazon JP:

https://www.amazon.co.jp/dp/B0D66J2TTM/juzear+butterfly+61t/

알리익스프레스: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7145327058.html

' 하이파이고 팀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쓰였습니다.

본문 내용은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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