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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에 지가트 누오, 시오와 같은 이어폰을 접하게 되었고 이렇게 지가트 아레테라는 유선 이어폰의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가트 이어폰에 대해 사운드 해상력이라든지 세세한 디테일에 대한 크나큰 불평은 없었으나 이번 아레테라는 그야말로 지가트가 추구하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봅니다.

지가트 아레테 (ZIIGAAT ARETE)는 상당 부분 하만카돈의 사운드 성격을 닮아 있다고 느껴지며, 여기서 약간의 베이스 부스트로 최근 트렌드를 어느 정도 따름과 동시에 하이파이 성격 그리고 중립적인 음색과 더불어 분석적인 인이어로써 그 가치를 증명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이어폰은 게임을 염두에 두고 출시하였다고는 하나 왜곡에 대한 느낌이 적고 저음이 두각을 드러내지만 전체 밸런싱이 매우 좋은 이어폰으로 느껴집니다.

패키지

구성-

지가트 아레테 (ZIIGAAT ARETE) 유닛, 하드 케이스, 이어팁, 폼팁, 2핀 케이블

디자인 및 특이사항

 

이전 지가트 누오와 시노의 경우 페이스 플레이트 디자인이 전무했다면, 아레테는 상당 부분 공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지가트 로고에 알록달록한 입자가 새겨져 있고, 인클로저에도 금색 각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급기 이상의 포지션이다 보니 디자인 역시 신경을 쓴 걸로 보이네요.

▲ 지가트 시노 디자인

이어팁은 옐로우 심지의 실리콘 팁과 폼팁 한 쌍을 제공합니다. 지가트의 아쉬운 부분은 소소한 액세서리 제공으로 볼 수 있겠는데 아레테 역시 넉넉한 제공으로 보기에는 어렵겠네요. 차음이나 누음이 심한 그런 번들 팁은 아닌 걸로 보이지만 디폴트적인 성격이다 보니 즐겨 사용하는 이어팁이 있으시다면 그쪽을 쓰시는 것을 추천드려봅니다.

케이블 역시 쏘쏘한 번들입니다. 재원을 정확히 밝히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동선으로 추정됩니다. 약간의 음색적으로 다른 뉘앙스를 얻길 희망하신다면 커스텀 케이블과 매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은도금 동선보다는 순은선에서 좀 더 화사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하드 케이스는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내부 공간도 넉넉한 편이고 이어폰이 쏙 들어가며 여타 부속품을 소지하기에 용이해 보입니다.

 

지가트 아레테 (ZIIGAAT ARETE) 제품 사양

드라이버 :

10mm 바이오 셀룰로오스 다이나믹 드라이버 -저음

2*Knowles 31736 BA -중음

2*Knowles 29689 BA -고음

3방향 크로스오버

3D 프린팅 세미 커스텀 빌드

감도 : 108dB@1kHz108dB@1kHz

임피던스 : 9 ohms@1kHz

저항 : 22의 ohms

사운드 성향

ZiiGaat는 Arete는 유튜버인 Fresh Reviews와 협력했습니다. 따라서 Fresh Reviews가 추구하는 사운드가 상당 부분 가미되었다는 점 언급 드려봅니다. 서론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듯 하만카돈 타깃에서 저음이 약간 가미된 성향으로 느껴질 만큼 전체 대역폭의 밸런싱이 매우 흡족스러운 인이어입니다.

어떤 음원을 청취하더라도 본질적인 성향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으며 원본에 준하는 음색과 저음이 적절히 강조된 소리를 구현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분석적인 중음역대이기에 밋밋하게 느껴지는 요소는 존재합니다. 대신 다중 드라이버, 거기에 하이브리드 타입 특유의 감성을 청취할 수 있고, 공간감의 확장이나 드라이버에 따른 음의 입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단순 모니터링 인이어로 보기보다는 음악 감상에서 꽤 준수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 말씀드려봅니다.

저음은 단단하고 음의 퍼짐이 느껴지지 않고 빠릿빠릿하게 처리되는 점을 체크할 수 있고, 중음으로 이어지면서 감쇄가 크지 않고 평탄히 자리한 미드레인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중음이 평탄해진다면 음악 감상 측면에서 입체감이 적어지고 텁텁함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아레테 역시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밸런스와 하이파이 성격을 놓고 본다면 나쁘진 않고 긍정적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그리고 사실적인 악기와 보컬의 위치, 정위감을 체크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음악 감상뿐 아니라 게임 용도로도 재격이라 생각합니다. 지가트측 얘기로는 실제 게임을 목적으로 출시되었다고도 하네요.

접해본 지가트 이전 이어폰들과 더불어 음질적인 측면에선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고 컨셉적으로도 훌륭합니다. 고음~초고음은 어느정도 감쇄를 지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감도를 지녀 초고음까지의 적절한 밝기의 확장성이 살아있습니다. 고음은 디바이스와 음원에 따라 약간의 치찰음은 들릴 수는 있겠으나 디테일이 무너지지 않으며 하이파이 성격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포인트가 다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축하자면 저음, 중음, 고음이 잘 나와주는 W형 이퀄라이저의 성향으로 보실 수 있겠네요.

마치며

 

지가트 아레테 (ZIIGAAT ARETE)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어느 정도 극저역과 저음이 강조된 성격을 찾는 분들. 거기에 밸런스가 중요한 음악 애호가분들, 특히 중음의 파워가 평탄히 나와 주길 바라는 분들께 적극 권해드려 봅니다. 예전 수월우 블레싱1을 들었던 뉘앙스와 크게 다르진 않기도 한데 블레싱과 차이가 있다면 아레테는 저음의 강조가 한층 보강된 느낌이 드네요. 가격 역시 접근성이 그렇게 떨어진다고 보기에도 어렵겠고요. 직구에 대한 부담이 적으신 분들이라면 공수에 대한 문제 역시 적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어팁이나 케이블과 같은 액세서리는 선호하는 커스텀 제품을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제 경우 디비누스 벨벳 이어팁에서 차음성을 좀 더 확보하였고, 순은선으로 약간의 음색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사용중인데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럼 이런 부분들도 참고하시길 바라며 지가트 아레테 (ZIIGAAT ARETE)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유선 이어폰 선택 관련하여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린소울을 통하여 제품을 제공받아 쓰인 리뷰입니다. '

https://www.linsoul.kr/

▲ 린소울 한국 채널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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