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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서 리뷰 하게 될 이어폰은 지가트 도신코(ZiiGaat Doscinco)라는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조금 낮아 아쉽게 느껴지는 지가트입니다. 개인적으론 사운드 튜닝이 근사하고 스튜디오 모니터링, 저음에 집중되는 사운드 등 컨셉에 따라 잘 만드는 인상을 받고는 있지만 여러모로 알려지지 않아 아쉽네요.

지가트 도신코는 중급기 포지션의 모델이고 누오, 시오와 같은 엔트리 제품들에 비해 한두 단계 높은 사운드 마감을 보입니다. 성향적으로는 꽤 높은 저음의 감각을 담고 있으면서 전체 밸런싱은 와해되지 않고 오히려 분리감과 해상력을 갖추는 점은 사뭇 흥미롭네요.

패키지

구성-

지가트 도신코(ZiiGaat Doscinco) 유닛, 이어팁, 케이블, 하드 케이스

디자인 및 특이사항

디자인은 지가트 중급기 이상에선 거의 동일한 타입으로 설계가 되는 거 같은데 지가트 아레떼와 비슷한 유닛 쉘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착용감이나 이압이 차거나 하지 않고 무난하고 양호한 타입이네요.

다만 이어팁 제공은 조금 부실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 엔트리 모델들도 패키지에 상당 부분 신경을 쓰곤 하는데 지가트는 이런 부분에선 최소화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4코어 동선 케이블을 제공하는데 이어폰과 매칭은 나쁘지 않습니다. 도신코는 저음에 무게를 상당 부분 싣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시너지 작용에 동선 계열의 담백함이 잘 어울리는 거 같네요.

지가트 도신코(ZiiGaat Doscinco) 제품 사양

드라이버 : 2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 2 * Sonion BA +1 * Knowles BA

감도 - 104dB @ 1kHz

임피던스 - 11옴 @ 1kHz

저항 - 16의 ohms

출시가- $269.00

사운드 성향

 

아이소바릭 2다이내믹 드라이버 구성으로 저음의 울림이 상당 부분 무게를 실으며 실제로 꽤 강조된 사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유쾌함이 감도는 베이스의 질감입니다. 서브 베이스는 깊숙이 도달하며 강한 펀치감을 지니고 있고 소리의 잔향감은 빠르게 소멸되어 단단하고 명료도를 지닌 저음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각 베이스 음은 상당히 잘 분리되어 있으며 이는 좋은 질감과 잔향감이 매우 섬세하게 들려옵니다. 이런 에너지는 듣는 즐거움으로 가미됩니다.

베이스 악기 및 드럼 사운드는 경쾌하고 빠르며 그리고 깔끔하며 분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탐, 하이햇과 같은 여러 요소들이 존재함에도 각각의 사운드의 윤곽을 해석하며 감상하는 맛이 있습니다. 대체로 지가트 도신코(Doscinco)의 저음은 매우 매력적이고 상단부분 듣는 재미가 있는 편입니다.

중음역은 적절한 따뜻함과 착색으로 깨끗하게 들립니다. 폭발적인 베이스임에도 보컬의 영역은 누락폭이 적고 존재감은 선명합니다. 이 부분이 포인트가 아닐까 하며 U자형 이퀄의 느낌으로 와닿습니다.

남자, 여자 보컬은 가늘게 들리지 않지만 그렇다고 매우 굵직굵직한 영역은 또 아니고 BA의 음색을 자제하고는 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얇은 음선의 해상력이 있습니다. 보컬은 너무 시끄럽게 들리지 않고 충분한 에너지로 자연스럽게 들리는 유형입니다. 상당 부분 담백하고 해상력의 누락을 걱정하지 않을 만큼 흥미로운 중음의 착색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고음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려옵니다. 부드럽지만 해상력은 충분한 유형입니다. 적절히 밝은 톤으로 싹둑 잘린 고음이 아닌 쭉 뻗어 나갑니다. 너무 어둡거나 그렇다고 매우 하사하거나 청량하지 않고 적절히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초고음까지의 무대의 현장감, 보컬의 숨소리까지 포착할 수 있을 만큼 긴장감도 잘 표현됩니다. 다만 치찰음은 음원에 따라 들려오네요.

대체로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 않는 부드러움과 담백하면서 살짝 청량감이 감도는 고음 설정입니다. 현악기의 음률이 참 괜찮고 타악기는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들려옵니다. 그런대도 세세한 디테일은 살아있습니다.

저음의 강한 뉘앙스가 존재함이 있음에도 중음과 고음은 특색을 갖추고 있고 셈세하며 착색마저도 명료도를 기반으로 제어가 되고 있기 때문에 펀 사운드를 선호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멋진 사운드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네요. 정위감은 어쩔 수 없이 왜곡이 되어 있기에 부정확하지만 공간감이나 음의 입체감은 참 좋은 수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체로 선이 분명한 V 이퀄이라기보다는 유하게 밴딩 처리된 U자 혹은 L자 이퀄라이저로 느껴지네요.

마치며

2DD+ 3BA의 하이브리드 구성, 그리고 중급기 다운 양호하고 마감 품질이 좋은 사운드를 담고 있고, 성향적으로 상당 부분 강조되었습니다. 저음 그리고 담백하나 이쁜 착색의 입체감을 지닌 중음역대, 살짝 청량감이 감돌며 해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고음 성격으로 도신코의 특징을 정리 드려봅니다.

가격은 린소울 해외직구 기준 269달러이며 지가트의 중급기 라인업의 이어폰이고요. 펀 사운드를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꽤 흥미롭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linsoul.kr/

▲ 린소울 한국 채널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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