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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HAT HI FI

 

 

타입 헤드폰 앰프 'DragonFly Red'는 WHAT HI FI AWARDS에서 3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이 앰프는 USB 메모리와 흡사한 사이즈(H12mm*W19mm*L62mm)로 휴대성면에서 메리트 있는 앰프입니다. 그러나 단순 휴대성만 높인 것이 아닌 'ESS Sabre 9601' 플래그십 헤드폰 앰프를 탑재하여 국내 DAP 제조사인 아스텔 앤 컨이나 플레뉴 플래그쉽 모델에 탑재되는 앰프 칩셋을 사용하여 성능적인 측면에서 준수한 앰프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ROYCO

 

그리고 DragonFly Red의 후속 모델인 'DragonFly Cobalt'는 전작의 DAC 칩셋을 업그레이드, WiFi, Bluetooth, 셀룰러 노이즈에 대해 개선하여 출시하였습니다. 물론 주요 특징이라 볼 수 있는 USB 메모리와 흡사한 사이즈로 휴대성을 극대화, ESS의 플래그십 칩셋으로 DAC, 프리앰프, 헤드폰 앰프로서의 출중한 성능을 겸비하였기 때문에 스마트폰, 데스크탑, 노트북 등에서 휴대성 좋면서 고음질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환영 받을만한 앰프라 볼 수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 소개에 앞서 개인적으로 LG 쿼드 DAC 탑재 스마트폰을 수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LG 쿼드 DAC은 성능적으로 코발트의 ESS 칩셋 성능과 견주어 크게 부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라면 통신법상 사용자 청력보호 취지로 스마트폰의 출력 제한을 걸어 두었기 때문에 고출력이 필요한 클래식 음악이나 라이브 음악을 즐겨 듣는 유저들에겐 다소 불편한 상황이 연출하게 됩니다. 볼륨 제한으로인해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때면 폰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부족할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모드용 저항잭 연결 모습

 

 

그러나 LG전자는 한 가지 길을 열어두었습니다.

다름 아닌 50옴 이상 저항값에서는 쿼드 DAC 앰프가 일반 모드 0.3~0.4Vrms에서 2Vrms까지 출력이 대폭 늘어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일반 이어폰에선 50옴이 넘기 어렵고 통상 50옴이 넘는 제품은 헤드폰인데 낮은 출력에선 볼륨 확보가 안되는 헤드폰이 대부분이기에 통신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고출력을 지원하는 모드를 만들어 둔 것입니다.

이를 '전문가 모드'라고 LG 측에선 공표하였으며 이 전문가 모드를 발동하기 위해선 '50옴 이상 저항'을 가져야 하기에 고출력을 원하는 이어폰 유저들은 상단 사진과 같은 저항잭 혹은 전문가 모드 진입용 무저항잭을 사용하셔야만 고출력으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 모드로 헤드폰이 아닌 이어폰을 사용하실 경우 저항의 변화, 출력의 강화로 노이즈 마저 강조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스마트폰의 단점이라 볼 수 있는 신호 대 잡음비가 전용 음악 플레이어 DAP에 비해 높아지게 되는데 출력 강화로 고질적인 문제가 더 부각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출력이 늘어난 것은 환영스러운 부분이지만 오히려 일반 모드에 비해 노이즈가 늘어나는 상황이 생겨 깔끔하고 정숙한 배경음이 아닌 잡음섞인 음악을 듣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유저들은 이 신호 대 잡음비(SNR) 부분에서 클리어하고 노이즈 없는 사운드와 고출력을 사용할 수는 없는 걸까요? 방법이 전혀 없진 않습니다. 스마트폰 앰프 모듈이 아닌 외장 앰프 모듈을 사용하시면 해결됩니다. 그것도 보편적인 헤드폰 앰프가 아닌 노이즈 필터링에 특화된 앰프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 같은 제품은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제거와 출력을 보강시켜줄 앰프로서 제작되었습니다.

셀룰러 노이즈에 대한 내성을 강화시킨 파워 서플라이 필터링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노이즈 억제에 특화된 앰프이기도 합니다.

코발트는 PC,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쉽사리 발생하는 음원의 디지털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노이즈를 제거해줍니다. 디지털 신호를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도록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시켜주는 DAC(Digital to Converter)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전문 음악 플레이어 DAP에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한 신호 대 잡음비와 좌우 밸런스, 낮은 출력을 보강해주는 휴대용 앰프라 보실 수 있습니다.

DragonFly Cobalt는 안드로이드 5핀, 타입 C 단자, 그리고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를 지원합니다.

이 케이블들은 기본 구성에 패키징되어 있지 않기에 구매할 때 사용하시는 스마트폰 단자 타입으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타입 C 버전으로 주문하였기 때문에 타입-C USB 어덥터가 기본 구성입니다.

그 외 DragonFly Cobalt, 인조 가죽 케이스 그리고 판매처 ROYCO 워런티 카드, 매뉴얼로 이뤄져 있습니다.

기본 구성인 검은색 인조 가죽 케이스는 첫 인상은 가죽이 길들어지기 전이라 뻑뻑한 감이 없지 않으나 코발트가 쏙 들어가기에 기스나 흠집 방지용 케이스로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외형은 잠자리 모양의 LED로 꾸며져 있으며, 금도금 USB 포트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코발트는 2.5mm, 4.4mm 처럼 마니아들을 위한 단자 지원이 아닌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3.5mm 단자를 지원합니다.

2.5mm, 4.4mm 특징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은 단연코 노이즈 억제를 위한 설계 방식이겠지만 DragonFly 코발트는 노이즈 필터링이 준수하기 때문에 3.5mm라 하더라도 음질적으로 저조한 품질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용법은 스마트폰 USB 포트에 어덥터 케이블과 DragonFly Cobalt를 채결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더 높은 노이즈 억제를 원하신다라면 지터버그(JitterBug)라는 노이즈 필터링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터버그는 DragonFly 코발트의 제조사인 'audioquest'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보다 탁월한 노이즈 필터링을 지원해주기에 DragonFly 코발트와 병행 사용 시너지가 좋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DragonFly Cobalt 만으로 노이즈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지터버그가 노이즈 필터링을 강화시켜주기에 보다 깔끔한 사운드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DragonFly 코발트를 지터버그에 채결하신 후,

스마트폰에 장착하시면 사용 준비가 끝이 납니다.

PC나 노트북 같은 경우에는 USB를 다이렉트로 연결하시면, 외장 오디오로 자동 인식이 되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면 스마트폰에서는 USB 오디오를 출력해줄 어플리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핸드폰 기본 어플이 USB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 대부분이기에 이 경우 앱스토어에서 별도 다운받으셔야 합니다.

'UAPP'라는 어플리케이션이 USB 오디오 출력에선 가장 파워풀한 어플이지만 개인적 취향에 맞지 않기도하여 제 경운 '하이비 음악'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it Perfect 같은 샘플링에 특화된 어플은 아니지만 UAPP의 기본 음색이 저와는 맞지 않고 인위적인 착색이 느껴지는 리샘플링 왜곡이 느껴지기도하여 '하이비 음악' 어플을 쓰는 편입니다. 그러나 객관적 기능은 UAPP가 더 좋은 어플이기 때문에 사운드 성향이 UAPP와 맞는 분이시라면 UAPP를 쓰셔도 무관합니다.

'하이비 음악' 어플 설정은 UAPP완 달리 설정할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 설정 메뉴 항목에서 'USB Audio Performance Mode'를 활성화시켜주시면 되고 그 외 딱히 건드려볼 설정이 없습니다.

샘플 레이트는 192Kbps까지 지원을 하며 MP3, FALC, DSD 음원 등 음원 포맷 샘플 레이트 지원 폭이 넓으며, 드래곤플라이 코발트 성능 발휘에 있어 별다른 제약이 없기에 음악 감상에 있어 문제는 없습니다.

샘플 레이트 얘기가 나와 말씀드리자면 DragonFly Cobalt는 잠자리 모양의 LE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LED는 비트 샘플 레이트에 따라 불빛이 상이하게 비춰주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44.0KHz에선 녹색, 48kHz에선 파란색, 88,2kHz에서는 노란색.

96kHz에서는 밝은 분홍색, MQA에선 어두운 자주색을 나타내줍니다.

LED컬러가 상이하게 비춰주고 본인이 어떤 샘플 레이트로 음악을 듣는지 색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간단히 DragonFly 코발트와 지터버그 그리고 하이비 음악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이후부터는 LG 스마트폰에서 과연 얼마 만큼의 사운드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LG 스마트폰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50옴 이상 리시버에서 전문가 모드가 활성화되어 2.0Vrms라는 고출력을 지원해줍니다.

이같이 높은 출력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하시는 리시버에 따라 저항 및 감도 증가로 노이즈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게 됩니다.

모든 이어폰에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유난히 감도에 민감한 이어폰에서 노이즈가 강해집니다. 특히 마가오시 K5, KZ10 PRO 같은 중국제 이어폰과 매칭시 감도가 민감해져 노이즈가 발생하게 됩니다.

LG 쿼드 DAC 전문가 모드는 분명 상당 수준의 음질을 들려주지만 일부 리시버에선 이같이 노이즈가 발생하고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좌, 우 밸런스 크로스톡 부분에선 전문 플레이어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예민한 청각을 지닌 유저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에 문제 해결을 위해 감도에 민감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으시거나 외부 출력 앰프를 쓰시는게 최선의 해결책일 것 입니다.

 

노이즈 제거에서 후자를 택하여 말씀드리게 되었으며, 포터블 헤드폰 앰프인 코발트의 노이즈 필터링 사용 소감은 LG V20과 매칭으로 노이즈 제거, 신호 대 잡음비(SNR)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느껴졌습니다.

프로듀싱상 음원에 인위적으로 노이즈를 삽입한 경우, 녹음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음원에서 잡음이 들려오지 않을 수준이며, LG 스마트폰과 저항, 감도상 매칭이 좋은 이어폰에선 큰 체감은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이어폰에선 코발트 사용으로 노이즈가 확연히 제거 되어 정숙하면서 깔끔한 배경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LG 스마트폰의 크로스톡(좌우 밸런스)은 전문가 모드가 활성화가 되더라도 미들급 이상 음악 플레이어(DAP)에 비해 저조한 부분이 있었으나 코발트의 'ESS ES9038Q2M' DAC 모듈과 헤드폰 앰프 'ESS Sabre 9601'은 플래그쉽 DAP에서도 사용될 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기에 크로스톡 부분도 상당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출력 부분은 LG 스마트폰 전문가 모드 진입 시 2.0Vrms를 보장하는데 이 수치는 DragonFly Cobalt 2.1Vrms로 0.1Vrms 가량 코발트가 상위 출력이긴하나 실제 체감 출력은 두 제품 비슷 비슷한 수준이라 느껴졌습니다. 출력은 음향쪽에 특화된 LG 스마트폰이 아닌 삼성이나 애플 기기 같은 낮은 출력의 기기들에서 코발트가 고출력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기 때문에 클래식 같은 음원을 들을 시 높은 볼륨으로 작게 레코딩된 소리를 보강하여 섬세하고 또렷이 들리게 해줍니다.

그리소 출력이 넉넉해지는 만큼 음색이 다소 달라지는데 보다 흐릿함에서 선명해지는 소리, 음과 음 사이에 힘이실려 리드미컬한 사운드 표현, 밀도감과 댐핑력 부분에서 탄탄한 사운드로 음색적 변화가 생깁니다.

통상 출력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단순히 볼륨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냐? 우리 뇌는 음악을 들을 시 소리가 커지면 더 좋게 인식한다 플라시보 효과 아니냐?라고 얘기하실 수 있겠으나 맞은 부분도 있으나 좀 더 생각해보실 부분도 있습니다. 고출력이 된다는 건 낮은 파형의 주파수 데시벨(dB)을 높여줘 소리를 확성시켜주며, 해상도 및 선명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얻어낼 수 있기에 간단히 생각하실 부분은 아닙니다. 협소한 스테이지에서 녹음된 대중가요, 트랜디 팝 같은 음원보다는 폭넓은 스테이지에서 녹음된 클래식이나 라이브 음원의 경우 출력이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작은 소리가 더 작아지기에 음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간혹 큰 소리에 묻혀버리는 사태까지 생깁니다. 그렇기에 음원 성격에 따라 적절한 출력 확보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적절한 양이 중요한데 헤드폰 유저를 위해 출력 4.0Vrms 이상 DAP도 시중에 출시되고 있어 코발트의 2.1Vrms 출력은 음악감상에 있어 매우 큰 출력이라 보기 어려운 수준이고 적당한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DragonFly Cobalt의 출력은 LG 스마트폰 전문가 모드와 비교하여 큰 체감은 없겠으나 이보다 출력이 낮게 제작된 삼성과 애플 기기에서는 출력면에서 적절히 업그레이드가 될 것 입니다.

끝으로 DragonFly Cobalt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음향 애호가이시고 스마트폰 크기만한 포터블 앰프가 아닌 USB 메모리 사이즈로 휴대성 좋은 포터블 앰프를 통해 스마트폰 및 PC나 노트북에서 노이즈 제거 및 음악 플레이어 DAP과 동일한 수준으로 음악 듣길 원하는 유저분들에게 적합합니다. DragonFly Cobalt의 DAC, 헤드폰 앰프 모듈은 메이저 브랜드 DAP과 비교하여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미들급 DAP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운드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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